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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팬/서포터스 (Fan/Supporters)


  * 관중 참여: Gate (평균관객 수 및 단가)
  * 공식/비공식 서포터
  * 축구교실 등 인프라
  * 지역사회에의 기여


팬과 서포터스의 차이!!!
얼핏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서포터스라고 하면 왠지 멋있어 보이기도 해
이를 선호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일단 사전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In British English, fans of sports teams are often referred to as supporters.
  (From Wikipedia)

뉘앙스의 차이, 그리고 공식적으로 선호하는 용어는 따로 있겠지만 일단 편의상
Wikipedia에 나온 것을 참조로 같은 의미로 정의하고 혼용해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팬없는 프로 스포츠는 그 존재의 의미를 찾기 어렵습니다. 물론, 모기업이 엄청난
후원을 해주거나 소유주가 무한정 자신의 자산을 투입한다면 재정적으로 버틸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좋은 경기 & 성적 → 팬의 증가 → 수익 증가
(입장수익 & 스폰서 등) → 선수영입 → 좋은 경기 & 성적'과 같은 선순환을 이루기
부족할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팬들이 프로구단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습니다.

팬들의 구단 사랑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 경기장(Matchday): 연간회원권(Season Ticket), 일반티켓, 원정/견학(박물관,구장튜어)
  * 제품구매: 유니폼, DVD, 악세사리, 생활용품 등 (예: 유나이티드의 Megastore)
  * 온라인(게시판, 동영상/이미지): 팬사이트, 카페 및 블로그 등
  * 적극적 의지반영: SU (Shareholders United)
  * 지분인수: Watford(Elton John), Robbie Wiliams(Port Vale), Trust
  * 기타: 주식구매(기업공개시), 새로운 구단 창단(AFC Wimbledon, FC United)

이렇게 팬들의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구단은 다양한 방법으로 서비스를 펼칩니다.

* 경기장: Matchday (평균관객 수, 단가 및 부가수익)
팬들의 성원을 가장 쉽고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즉, (구장규모에 따라 절대인원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수용인원 대비 입장인원을
산정함으로써 구단의 인기와 수익의 규모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유나이티드의 경우 전통적으로 관중동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클럽구장으로서
잉글랜드 최대이고 입장율과 편차 또한 타팀에 비해 앞서가고 있습니다. BBC 자료에
나온 바와 같이 입장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워낙 구장이 크고, 입장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강한 면이 있기 때문에 수익 및 선수영입에 큰 힘이 되었던
분야입니다. 76,000명이 되는 0607 시즌 새로운 관중 기록을 이어나갈 모습이
기대됩니다.

경기장에 오는 팬들은 이기는 것과 함께 재미있는 경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선수와 감독은 (Wenger 감독의 기사에도 알 수 있듯이)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머, 연예인처럼 쇼를 하라는 것은 아니고, 심판의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종료 5분
남기고 공을 빙빙 돌리며 시간을 때우는 모습을 짜증나는 장면이죠.

압도적인 점수 차이도 의미있지만  추가시간(Injury Time/Stoppage Time)에 터지는
결승골이 더 극적이고 기억에 남는 것처럼 관중의 기억에 남는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 강렬한 인상을 보인 선수의 경우 은퇴나 출장여부에 무관한 지지를
보냅니다. Cantona와 Solskjaer가 은퇴 혹은 부상으로 출전을 장기간 모습을 보이지
못했음에도 꾸준하게 OT에 그들의 응원가가 울리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 OT에 와서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해서 야유의 응원을 받았던 Teddy Sheringham!
점차 응원이 좋은 쪽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선사하고 이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West Ham과의 0506 시즌 31라운드 때 - 비록 상대 선수가
되었지만 - Teddy Sheringham에게 박수를 보낸 것은 명문팀의 팬으로써 하나의
응원문화가 아닌가 합니다.)


* (공식/비공식) 서포터를 위한 지원
인터넷의 발전으로 지역적인 개념이 희박해진 현재 온라인을 통해 많은 것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박물관, 구장튜어, Red Cafe,
메가스토어 등이 있죠.

유나이티드와 관련된 온라인을 정리해 보면,
     - 공식 웹사이트(영어, 중국어-중국 & 홍콩, 그리고 우리나라 등)
    - 공식 사진 사이트
     - 메가스토어
     - 축구교실
     - United Alert: 경기결과 등을 Push 개념으로 제공
등이 나옵니다.


* 같이 만들어 가는 기억/함께 기억하는 추억
Ryan Giggs 10주년 기념경기, George Best 추모, Munich 참사 추모, Busby Babes
첫우승 50주년 기념, G. Neville 500 경기 기념식 등등...

함께 했던 선수들을 위한 기념식과 추억의 장이 꾸준히 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았던 아쉬웠던 기억을 공유함으로써 팬들은 자신이 구단의 일부라고 믿고,
구단은 이를 지원합니다. 우리가 쉽게 잊고 지내는 것에 익숙한 문화인데 비해,
어찌보면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것까지 챙기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느낌입니다.


* 지역사회에의 기여 (축구교실 등 인프라)
유나이티드의 경우, 1992년이래 지역 젊은이들을 위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럽기준의 코치 자격증을 가진 코치들이 매일 4개 정도의 학교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약 1백만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고 합니다.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우리편을 만드는 작업이겠고, 팬들에게 받은 성원을
돌려주는 계기가 아닌가 합니다.

* 기타
  - 성탄절 등 기념일에 병원 등을 방문하여 위로하기
  - Unicef나 반 인종주의 활동(이건 성과가 많지는 않은 듯...)


4. 기타

명문구단의 조건을 경영, 구단, 그리고 팬의 측면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충분하겠지만 한두가지 추가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구단 홀로
잘한다고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협회 행정, 미디어
그리고, 운을 추가했습니다.

* 협회 행정
인프라에 관련된 사항입니다. 리그시스템 구성, 경쟁환경 조성, 긴장감,
(신규 혹은 현재 작은 클럽에의) 희망부여 등 적지 않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소위 종가라고 하는 England는 이 부분에 있어 꾸준히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뒀습니다.
현재의 강자에게는 긴장을, 약자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엘리트라고 하는 최상위리그 뿐만 아니라 하위리그, 심지어 Non-League에 이르기까지
피라미드 형식의 Up/Down 시스템은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부럽다는 느낌이 드는
사항입니다.

또한, 3부 이하의 팀들조차 최고의 구장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우리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듯 합니다. [3부, 4부 그리고 5부격인 Conference의
일부팀이 참여하는 FA Trophy(LDV vans Trophy) 결승전은 Millenium Stadium
(내년부터는 아마도 Wembley)에서 열립니다]

>> 잉글랜드 축구 피라미드 (from Wikipedia) <<

* 미디어
시즌티켓을 가지고 있지 않은 팬, 해외의 팬들에게 점점더 중요한 수단이 되가고
있습니다. 과거 신문, 잡지, 방송 중심에서 인테넷과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출현했고 이에 따라 구단의 고객(팬) 접점은 다양화되었습니다.

즉, 미디어의 활용정도에 따라 인지도가 증가하는데 큰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과거의 명문팀, 현재의 강팀이 상대적으로 미디어(특히, 방송)의 주목을
받고 이에 미치지 못하는 팀은 소외되는 등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현상이 더욱 더 심해지겠지요.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다는 Football League(Championship, League 1 & 2)이 자주
시스템과 명칭을 변경하는 것도 결국은 브랜드 가치를 높히고 생존을 위한 노력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부분 Football League를 탈피해 프리미어리그를 지향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아직 잉글랜드의 경우는 단체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최근 이탈리아의 경우와
같이 구단과 방송사의 개별협상이 가능해진다면 중소이하의 클럽은 따뜻함을
느끼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마치, 현재 프리미어리그 이외의 팀들이
느끼는 아픔(?)을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이미지-BSkyB, BBC, ITV 등과 프로그램의 이미지)

* 운(Fortune)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4자성어가 있습니다. 머, 명문구단이 되기 위하여
운이 70%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지만 운도 나름대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전쟁으로 대회가 열리지 못하거나, 타팀으로 인해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예는, 두차례 약 10여년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공식시함은 중단되었고,
그 시기에 열렸던 모든 경기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전력으로 비상할 수도
있는 팀도 있었고, 강등권에 있었던 팀(전쟁으로 인해 안도의 한숨을 쉼)도
있습니다. 2차대전으로 중단된 시즌에는 Blackpool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비록 초반 몇경기만 진행되었지만...

두번째 예는, Heysel 사태입니다. Liverpool v Juventus와의 European Cup
(현 Champions League; 이하 CL)에서 Liverpool 팬들의 폭동(Hooligan이라고 하죠)으로
일어난 불행...

그러나 불똥은 England 전체 클럽으로 튀죠. Liverpool은 7년간 나머지 팀은 5년간
유럽대회 출전이 금지되고... 따라서, 리그는 경쟁력을 상실하고...
당시 Liverpool과 리그를 양분하던 Everton으로서는 적지않게 억울했을 겁니다.

또 다른 경우는... 아직은 일어나지 않아서 조심스럽지만, 0506 시즌이후 프리미어리그
4위팀이 CL에 나가지 못할 가능성입니다. CL 우승팀이 자국리그에서 순위에 들지
못했을 때에도 우선권이 있다고 결정났기 때문에(In future, the title holders
will be entered automatically), 4위팀의 경우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있는데
이또한 운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5. 한국의 유나이티드를 기다리며...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적지 않은 유럽의 클럽이 프로화와 취미사이에서
갈등을 했고, 그 결정의 결과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Sheffield FC의 경우
최초의 축구클럽이라는 상징성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888년 최초의 리그가 시작되었을 때, 12개 창단멤버 특히 최강이었던
Preston North Ends를 부러워했을 유나이티드(당시 Newton Heath)는 꾸준한 노력의
결과, 그 당시와는 정반대의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명문이라고
하는 구단들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세차례에 걸쳐 정리한 바와 같이 명문구단은 (경영, 축구구단, 팬 등의) 어느
한쪽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140여년이 넘는 프로의
역사, 엄청난 팬 기반, 지속적인 승격/강등 시스템을 운영중인 나라와 우리나라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축구를 사랑해! 서포터의
응원 문화를 지원할거야. 확실하게!! (단, 월드컵때만...)"에 익숙한 기업문화에서
한국의 Man Utd와 같은 명문 팀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이라는 느낌이 자꾸 뇌리를 스칩니다.

언젠가 우리곁에 나타날 한국의 명문구단을 기다리며...


[참조]


juyong88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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