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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You can't win anything with KIDS!
우리말로 의역하자면 "애들가지고 멀 할 수 있겠어!"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1996/97 시즌을 앞두고 유나이티드에서 일어났던 선수 방출과 리빌딩(Rebuilding)을
놓고, 70-80년대 Liverpool의 전설이자 현재(05/06 시즌) BBC의 축구 전문가로써
MOTD(Match Of The Day)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Alan Hansen이 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주요 이적현황을 알아보면,
  * In(Youth 포함): David Beckham, Paul Scholes, Gary & Phil Neville, Nicky Butt
  * Out: Paul Ince(→Inter Milan), Mark Hughes(→Chelsea),
        Andrei Kanchelskies(→Everton)
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유나이티드를 떠난 선수들은 90년대 초 26년만에 리그 트로피를 되찾고, 정상을
유지하는데 기여했던 중심선수들입니다. 특히, Mark Hughes(현 Blackburn 감독)의
경우 Ferguson 감독이 목숨을 걸고 신뢰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신임이 컸던 선수였죠.

반면, 새로 1군의 주축이 된 선수는 비록 유명한 Youth 팀 출신이라고 해도
성인 무대에서의 검증이 없었기 때문에 전문가들과 팬들이 보기에 무모한 일로
보였으나, 도박(?)은 성공을 거둡니다.

이후에도 Cantona, Pallister, Irwin, Schmeichel 등 거물급 선수들이 한두시즌은
더 활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와의 인연을 정리합니다. 급작스러운
은퇴를 한 Cantona를 제외하고는 조금은 편하게(?)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하죠. 그리고, 다른 선수들의 영입...

또한, 2003년... 논란이 많았던 David Beckham도 현역이 아닌 레전드로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남게 됩니다. 당시 소위 Now or Never(이번에 이적을 안하면 다시 기회는
없음)라는 표현으로 여러 지면을 장식했었죠.

그리고, 2006년!
또 다른 영웅이 이적논쟁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가장 큰 이슈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바로 Ruud van Nistelrooy...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RVN이라고 하더군요.

언론 뿐만 아니라 여기 카페에서도 축구 게시판에서도, 그리고 해외의 커뮤니티에서도
Ruud의 미래에 대해 적지않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최고의 선수에 대한 대접이라는 관점의 논쟁 혹은
의견이 우세한데 비해, 해외의 경우(적어도 제가 본 사이트의 경우...)는
"현재 Ruud가 최고일까? (자신의 이전 시즌 혹은 타 팀의 공격수와 비교해서...)"
"대체자는 있을까!"에 조금더 무게중심이 실려있다는 느낌입니다.

해마다 시즌전 적지않은 선수의 이적현황을 보며 언젠가부터 (제품의 수명주기와
비슷한) 선수의 Life Cycle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구단관계자나
에이전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 도입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 (제품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

* 도입기: 유소년, 가능성 보이는 선수
* 성장기: Reserve/1군 초짜
* 성숙기: 1군 주축 및 핵심선수 (시기상 최정상급 전후)
* 쇠퇴기: 정점에서 내려옴. 부상 혹은 은퇴준비 등

* Ferguson의 선수 이적 Mechanism
유나이티드의 경우 일반적으로 Youth 출신-유망주 영입-대형 스타의 영입 등을 통해
선수단을 구성해왔고, (감독마다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Ferguson 감독도 크게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은 듯 합니다.

몇 시즌전 은퇴 무렵의 유명선수 영입을 통한 선수보강으로 소위 '옹튼'이라는
표현으로 불리웠던 Bolton과 같은 팀도 있지만, 명문팀의 경우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젊은 층의 선수로 보강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더구나, 베테랑
선수가 있는 상황에 유럽무대를 포함해 시즌당 60여 경기까지도 대비해야 하는
유나이티드의 경우는 더욱 더 그럴 것입니다.

팀의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오랜 경쟁속에서 자라온 Youth 출신 선수들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50년대 Busby Babes나 90년대 중반 Fergie's Fledglings(풋내기들)과
같이 뛰어난 선수가 한꺼번에 배출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기에...

Youth 출신이 아니라면 보통 성장기와 성숙기(초반)에 있는 선수를 영입하고,
최절정기까지 유나이티드 일원으로 활약하곤 합니다. 물론, 중간에 적응에
실패하거나 자리를 잡지 못할 경우 이적을 하지만요...

그리고, 유나이티드를 떠납니다. 나이로 보면 (선수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20대말~30대 초반 정도가 됩니다. 그러나, 고참급 선수들이 새로운 선수,
어린 선수를 이끌어주며 팀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1990년 대 중반에도 Cantona, Schmeichel, Pallister 등의 고참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 줌으로써 정착하며 발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도 만약 Ruud가 유나이티드와의 인연을 정리하게
된다면,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Rossi가 10번을
이어받는다고 해도 크게 놀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감독의 판단에 그정도 역량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일테니깐요. (Reserve에서의 통계나
하이라이트를 보면, 90년대 말 Owen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느낄 정도죠)

성적에 있어서의 가장 큰 비난은 감독이 받습니다. 적지않은 감독들이 시즌 도중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15시즌간 Charlton을
꽤 괜찮은 팀으로 이끈 앞으로 전설로 남을 Alan Curbishley 감독조차 자기는
Back Door가 아닌 Front Door로 나가게 되어 기쁘다고 했겠습니까...

* 논란이 있던 이적
1986년 감독 부임이래 보여준 Ferguson 감독의 스타일상 무대뽀로 대책없이 개인
감정만으로 이적시키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머, Ferguson 감독의 속내를 알지는
못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팀과 선수 모두를 위한 선택이었던 적이 훨씬더
많았다고 봅니다.

전성기(혹은 최정점)를 유나이티드에서 보내고, 이적할 팀(보통 유나이티드보다
Level이 낮죠)에서도 정상급 기량으로 뛸 수 있는 조건일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것이 조용히 이루어졌건 아니면 약간의 소란(?) 속에서 이루어졌건...

Stam의 자서전 사건으로 인한 이적에 대한 비난도 있습니다. 물론 감독도 잘못했지만
선수또한 잘했다고만 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사전 협상이 감독 혼자서 한 것이
아니라 선수 본인도 최소한 암묵적으로 동조했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음에...

그리고, Yorke의 경우는 사생활 문제로 인한 이적이었다는 것이 대세이고(물론,
최정상급의 기량에서는 내려오는 길이기도 했지만), Andy Cole의 경우는 단독
스트라이커로서는 조금 만족할 만한 성과가 어려웠기에...

Beckham의 경우는 선수와 감독의 갈등이라기 보다, 'Fergi v Posh(Victoria Beckham)'로
보는 것이 조금 더 일반적이었죠. 그리고, 이적을 가장 적극적으로 이끈 것은
SFX Entertainments라는 에이전트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연예계 쪽에
강한 그들이 은퇴이후의 활동을 고민하는 Beckham에게 먼가를 제시했다고 보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Solskjaer의 활용을 통한 'with Beckham' v 'without Beckham'의 비교가
나름대로 좋았기 때문에 저지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Solskjaer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계획자체에 큰 지장이 왔지만요)

Keane! 위대한 주장의 퇴장은 조금 쓸쓸했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Keane이 총대를 맺다는 느낌입니다. 당시 유나이티드는 집중력과 승부에 대한
욕구가 너무나도 부족했기 때문에 먼가 충격요법이 필요했었죠.

많은 유나이티드 팬들은 자신들의 스타가 영웅이 은퇴할 때까지 그것도 선발로
나오기를 바랍니다. Arsenal의 Tony Adams나 AC Milan의 Franco Baresi처럼...
그러면서도 정상급의 선수를 끊임없이 영입하기를 원합니다. 어찌보면 모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지션당 최소 2-3배의 선수가 있는데 어떻게 모두 선발로
나올 수 있는지...

* 유나이티드에서만 뛴 선수!
음... 50~60년대의 Bill Foulkes 이외에, 막상 떠오르는 선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사고나 부상으로 인해 일찍 은퇴를 한 선수를 제외하고는...
아마도 현역중에는 Giggs, Scholes, 그리고 G. Neville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만...

단지 구단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물론 구단에 대한
충성심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전성기가 지나고 교체 또는 벤치와 가까워져야 하는
시간을 견디어야 하는 또 다른 도전(?)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위도 실패작이라고 할만큼 우승을 해야지만 만족하는 기업, 구단, 팬들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레전드 급의 선수라도 100% 출전, 그것도 선발을 보장해
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90년대 말 Arsenal의 절대자였던 Dennis Bergkamp와 같이 매년 어렵게 재계약을
이어가고, 빈번한 교체투입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는 은퇴가 가까운
유나이티드의 선수들도 큰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 중요한 것과 이적을 보는 눈
"그 누구도 유나이티드보다 위대하지 않다
(No One man is bigger than Manchester United)"
유나이티드 팬들은 이런 표현을 자주 말하곤 합니다.
어떤 위대한 전설도 유나이티드보다 위대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감독도 포함될 것입니다.

시즌이 끝나거나 1월, 그리고, 하위리그의 경우는 거의 연중무휴 선수의 이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승격팀의 경우 그 주역들은 방출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다음 시즌 잔류를 위해서...

여기서 선수의 이적을 우리의 감정으로 판단하는 것보다는 그들의 관점에서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동양의 합정주의가 아닌 서양의 합리주의라는
관점에서... 유럽축구를 보는데, 우리의 감성을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약간의
괘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선수 이적에 있어서는...

* King Ruud 시대! 그리고...
아마도 03/04 시즌부터로 생각되는군요. Ruud 중심의 팀으로의 전환을 시도했던
것이... 그리고, 이 기간동안 Ruud 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많은 팬들이 열광할 정도로...

그러나, 유나이티드는?
3-3-2 (리그순위)에 05/06 시즌 Champions League(이하 CL)에서 예선탈락
(Ruud: 6경기 1골)...

단순히 한두 선수의 부진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핵심선수로 최고
공격수로서의 Ruud의 모습은 이전의 공격수가 보여주었던 결과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비록, 전체 득점수는 앞서있었더라 하더라도...

그래서, 나름대로의 중간평가가 있었을 것이고, 결국 방향이 Ruud에서 Rooney
쪽으로 전환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Rooney의 골=승리'라는
공식을 무리없이 받아들이게 되었기에...

이것이 또 하나의 리빌딩(Rebuilding)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리빌딩이라는 것이 소위 아파트 모델하우스처럼 "짠~"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팀이 발전하는 쪽으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주력선수들의
컨디션도 지속적인 변수로 작용하겠지요.

만약 CL에서 16강 이상 진출하였을 경우, Saha가 League Cup 결승전에서 뛰었다고
해도 크게 기사화되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Ruud > Saha'라는
등식은 맞다고 봅니다. 적어도 공격수로서의 능력과 수비까지 참여하고,
미들진과의 연계 그리고 Cross까지 하는 모습만 본다면...

그러나, 리그, FA Cup, League Cup, CL 등을 위해 최소 4명의 공격수가 필요하고,
그중 한자리를 이미 Rooney라는 선수가 점유하고 있다면... 그래서 경쟁관계나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의 리듬을 맞추고 최상의 성적을 이끌어 내야 한다면...
그럴 경우, Ruud가 최상책은 아닐 수도 있다고 봅니다. 선수 자신과 팬들이
'Ruud=선발'이라는 공식에 익숙해있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 경우 선수가 원하는 조건에서 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감독의 역할일 것입니다.
그리고, 팬들도 받아들여야 겠지요.

게다가 05/06 시즌 마지막 홈경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감독의 허락없이 무단으로 집으로 간 Ruud의 행동은 (심정은 이해하더라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은 절대로 아닙니다. 결국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그가 Superstar이기에 더욱 더...

Ferguson 감독이 개인적인 감정으로만 Ruud 건을 처리하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Steve Bruce, Bryan Robson, Mark Hughes, Brian McClair 등 지도자 생활을 하는
유나이티드의 전설들도 Ferguson 감독하에서 타팀으로 이적을 경험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도 (감독으로서) 어려운 상황이 오면 자문을 구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감정적으로 처리했다면,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Yorke의 경우도 이번 월드컵 준비를 유나이티드 선수와 함께 하라고
제안했을 때, 받아들인 것도 같은 논리에서 해석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마치며...
90년대 중반, 우연한 기회에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처음 접했고 매력을 느꼈습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당시의 멤버중 단 한명만이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Ryan Giggs... 나머지는 은퇴나 이런저런 이유로 이적을 했죠.

그러나,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여전히 가장 흥미롭고, 그 어느 팀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비록 매경기 밤늦게 또는 새벽에 TV 앞에 있을 자신은
없다고 해도... ^^

중요도에 있어 '선수 > 팀' 일수도 있고 '팀 > 선수' 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선수따라 팀바꾼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여섯살때부터 아버지 손을 잡고
가서 처음으로 본 팀이 자신의 팀이 되는 현지 팬이 아닌 다음에야, 해외팬은
좋아하는 팀을 바꿀 자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팀 > 선수'인 경우
이적하는 선수가 잘되기를 바라면 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유나이티드는 과거에도 아주 매력적인 팀이었고, 지금도 그렇고,
그리고 앞으로도 매력적인 팀으로 발전해 나가리라 믿고 싶습니다.

뛰어난 선수 뿐만 아니라, 위대한 감독 Alex Ferguson의 시대가 막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juyong88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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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uyong88.tistory.com juyong88 2006.07.29 23:04 신고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Ruud의 Real Madrid 이적...
    Thanks Ruud! So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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