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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하루종일 걸었고, 방황아닌 방황을 해서 무지 피곤했음에도 4:30 am에
눈이 떠졌습니다. 왠지 그냥 일어나기 뭣해서 그냥 뒤척이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그러다 속에서 전쟁이 나서 아주 고생을 했습니다. 아마도 어제 저녁에
사먹은 자판기 물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싼게
비지떡인 것 같습니다.

7시 40분. 일정 문의와 디카 사진 정리(SD Card →HDD)를 하러 dean님께 갔습니다.
페낭과 팡코르 섬을 놓고 고민을 했는데, 결국 페낭으로 결정했습니다.
휴양지보다는 고생이 되더라도, 좀더 걸으면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이 현재의 저에겐
조금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8시 10분 이메일 등의 확인 후 버스 정거장(Duta Bus Station)으로 갔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나름때로 짜임새 있어 보이는 두타버스 정거장...
일단 9시 버스 티켓(22.80RM)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면서 아침을 대신할 도너츠를 샀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차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9시가 되고, 10분이 지나도 차가 올 생각을 하지를 않았습니다.
dean님의 말씀으로는 보통 10-20분 정도는 늦는다고 하고...
어제 Komuter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더군요. *.*

주변사진을 찍으며 있으니, 한 30분 정도 지나자 버스가 왔습니다.
그래도 버스가 생각보다 멋져서 용서해 주기로 했습니다.

페낭으로 가는 도중의 경치는 우리나라의 높지않은 산악지대와 유사했는데,
왠지 공사중인 곳이 많았습니다. 쉽게 말해 '말레이지아는 지금 공사중(?)...'
지속적인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두번의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두번째가 조금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 과일을 파는게 역시 이런게 사람사는 것이고, 여행의 멋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는 곳에 가보니, 사과가 조금은 너무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의 그 멋진 모습은 어딜가고...

[중간휴식] 페낭가는 도중의 쉬는 시간. 과일을 조각내서 파는 것이 인상적.
나중에 알고 보니, KL Central 역에서도 팔고 있었음.

속이 좋지 않았기에, 무리한 도전은 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도 먹어보았던 파인애플로 결정했습니다.
KL로 돌아갈 때는 다른 것으로 도전하겠다고 결심(?)하면서...

2시 30분 쯤, 버스는 페낭대교에 도착했습니다.
현대건설인가 우리나라 회사에서 지었다고 하는데,
(최고의 장소중 하나였던 Isle of Skye와 비교해서)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더군요.

페낭섬으로 들어와서 여기저기 돌고 돌며 가는 버스속에서 내릴곳을 놓칠까 정신을
바짝차리고 있는데, 같이 타고 온 승객이 내릴 곳(KOMTAR: Kompleks Tun Abdul Razak)과
YMCA 가는 방향을 알려주었습니다. 역시 말레이지아 사람들 참 친절했습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거리와 시간 감각이 조금 그렇다는 것이었죠...

[페낭입구] 페낭대교를 건너기전, 오토바이, 그리고 KOMTAR

역시나 YMCA는 가도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에 물어본 사람들은 500미터 부터
4마일(약 6.7km)까지 다양한 수치로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숙박시설 찾는데 시간보내기가 그래서
그냥 몇개 보이는 호텔 중 한 곳에 가서 내부를 보여달라고 하고,
나름대로 나쁘지는 않은 편이라 그냥 묵기로 결정했습니다.
(호텔내에 페낭지도가 있었고, 직원이 주변상황을 가이드해준 것도 한 요인이었죠)

원래 75RM이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69RM이라는 플랭카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잔돈이 필요해서 50RM짜리 두장을 꺼내서 체크인하려고 하니
100RM을 요구하더군요. 나머지는 머, Deposit라나... 혹시 쓸지도 모르는 전화나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면서...

'시로. 내가 왜? 만나서 반가웠어!'라며 나가려 하니,
80RM이면 가능하다고 협상을 제의해 왔습니다. 호텔이 거의 택시 마인드더군요.
Deposit 내본적이 없어 인정못한다고 하니, 그냥 69RM으로 하자고 하였습니다.
(무지무지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결국 69RM을 내고 체크인을 했습니다. 영수증을 잘 보관했구요...
체크인 후, 방에 올라와 짐정리를 한 후 페낭힐로 향했습니다.

일단 KOMTAR 근처에 가서 Air Itam 행 버스(21번)를 탔습니다.
이 버스 또한 무지무지 안가더군요.
그래도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몇번의 경험과 별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20분정도 후, 버스는 출발했죠.
그런데 인도계로 보이는 남녀가 무지 떠들더니 10여분 후에 우르르 내렸습니다.
그리고, 중국계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그런데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학생인데, 무지막지한 가방을 메고 있는 것이
참 안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얼핏봐도 제 여행가방의 두배정도는 되었음)

주위 아파트 난간에는 옷을 말리는 장면장면들...
홍콩의 청킹 부근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같은 중국계가 헤게모니를 쥐고 있어서인지 주변상황도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버스 바깥 노선표에 종점과 같이 표시된 아이탐(Air Itam).
가도가도 나오지는 않아서 물어보니 그냥 내려서 반대편으로 걸어가랍니다.

[페낭의 사찰] 아이탐 버스역을 지나쳐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절. 가끔은 길잃을 만하다 ^^

길을 묻고 물어서 겨우 페낭힐(Penang Hill)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표를 구매한 후, 약간 기다린 다음 정상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정상까지는 약 701미터 정도.
올라가는 속도는 느리지만, 경치는 인상적인었습니다.
중간에 한번 갈아탔는데, 원숭이가 보이니깐 옆에 있떤 서양 아줌마가
저거보라면서 알려줬습니다. 어제 택시 기사의 수작을 잘 거절했단 생각에... ^^

[페낭힐행 기차] 입구 및 멀리 보이는 기차

오후 6시. 거의 30분에 걸친 여행끝에 기차는 정상에 도착했고, 안내원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15분 또는 45분(혹은 15분+30분*n/n=1,2,3)이라는...

15분이라는 생각에 서둘렀습니다. 물론 45분일 수도 있겠지만...
여기 저기 둘러보고 사진을 찍고 약간의 여유를 즐길 후에,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한 2분정도 남았는데 그냥 기차 문을 닫고 하산(?)하는 것이었습니다.
옆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대충 정원이 차면 시간표에 상관없이 떠난다더군요.
말레이지아에서 정해진 시간보다 먼저 행동이 일어나는 쉽지 않은 경험을 한 것입니다.
(만일 제가 타지 못했다면, 육두문자가 나왔겠지만 그래도 운이 좋았습니다. ^^)

[페낭힐] 올라가는 길, 관광정보를 알려주는 지도 및 여기저기 모습들

하산 후 꼬치의 맛을 음미한 후, 비오는 가운데 KOMTAR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버스 시간표를 문의한 후 저녁을 먹었습니다.
처음먹어본 볶음밥(Nasi Goreng/2.5RM)의 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루종일 거의 굶었기 때문인지 아님 원래 훌륭했는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식당옆 KIOSK에서는 음료수 이외에 이런 저런 잡지를 팔았고,
평소 사고싶었던 Manchester United 매거진도 있었습니다. 가격은 15.90RM...
지금 살까 말까 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 날로 연기했습니다. (아주 큰 실수)

8시 20분. 너무 늦어져서 George Town은 도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되면, 다음날 아침에 가도 늦지는 않다고 생각하며...

대신 KOMTAR를 보았고, 여러 팀의 유니폼과 여러 가게의 전시물을 보는데
시간을 할당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 비해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잡화장의 여성신발(10RM) 정도가 국내에 들여와 판매가 가능하지 않나
싶은 물건이었습니다. 악세사리는 조금은 조잡하다고 늘낄정도...

[KMOTAR] 한류열풍인가? 우리나라 드라마가 가득한 CD/DVD 판매점

이런 저런 구경을 하다가, 한 CD 레코드 상점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우리나라 드라마 코너가 있더군요.
그리고, 약 30-40 종류정도의 CD가 한글/중국어 등으로 표시되 있었습니다.
아마 '한류열풍'이 말레이지아까지 퍼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반가운 맘에 사진을 찍는데 중국계로 보이는 점원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쳐다보았습니다. 사지는 않고, 이것저것 사진찍는게 못마땅했나 봅니다.

이후 호텔로 돌아와 주위 야경을 즐겼고(?),
(내일 아침 George Town을 갈 것인지 아님 버터워스(Butterworth)행 페리를 탈 것인지)
잠시 고민을 한 후 전등의 스위치를 내렸습니다.

juyong88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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