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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 공연명: 신의 아그네스(김혜수 버전)
  * 장  소: 문예회관
  * 관람일: 1998년 4월
  * 출연진: 김혜수, 양희경, 연운경 [모두 탈랜드]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가끔 질문을 해본다.
'연극이나 뮤지컬과 같은 상연과 영화나 TV 드라마로 대표되는 상영의 차이는 무엇일까?' 하고...

아마도 근본적인 차이는 관객이 작품에 함께 참여하는지의 여부와 실수의 허락여부에 있지않나 싶다. 즉, 편집이 가능한지의 여부다.

요즘들어 부쩍 탈랜트들의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상당수의 경우 흥행면에서는 어느정도 성공하였다고 한다.
그 추세인지 아닌지... 어쨌든 탈랜트 김혜수씨도 신의 아그네스로
그 이름을 연극무대에 올렸다.

너무나 유명한 연극, 윤석화씨를 연극계에서 유명하게 만든 작품...
너무나도 유명한 줄거리... 많은 이들리 알고 있는 이야기...

한 수녀(김혜수)가 아이를 낳고 정신을 잃었고 아이는 죽었다.....
그런데 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원장수녀(양희경)는 뭔가 숨기려고 하고...
한 의사(연운경)가 그 문제에 접근하고....

연극에는 세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무대장치도 크게 비용이 들지 않은듯하다.
썰렁하다고 까지 말할수 있는 무대... 등장인물 모두 우리가 텔레비전에서 많이 보던 얼굴이다.

전반적으로 이 연극(신의 아그네스-김혜수버전)은 그다지 잘되지도 그렇다고 형편없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 이 연극은 종교에 관계없이 관객을 흡수하는 마력이 있다.
그러한 느낌을 상당히 받았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아그네스 역을 맡은 김혜수에 의해서가 아니라 닥터 리빙스톤역의 다른 고참 탈랜드에 의해서 였으니... 주인공인 아그네스가 극을 전반적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다른 두 배우에 의해 이끌리고 있다는 느낌을 극 전체를 통해 느낄수 있었으니 말이다. 카리스마의 부족때문인지... 아님 다른 아픔이 존재하는 것인지...

또한 원조(?) 아그네스인 윤석화와 비슷한 분위기를 내려는 의도가 어쩐지 남의 옷을 빌어 대충 걸친 것처럼 어색하게 비춰졌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창조해야지 뜰 수 있음을
몰랐던 것일까? 또한 가끔가다 대사를 잊어먹은듯 버벅대고... 단어사용도 틀리고... (어떨땐 하느님이라고 하고 어떨땐 하나님이라고 하고......)

여기서 배우는 아마 드라마를 생각하지 않았을까 한다. 어느정도 하기만 하면 편집이라는 마법을 사용해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연극은 상연물의 경험이 부족한 어느 인기여배우(남들이 그럼)의 실험적인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첫 무대치고는 나쁘진 않았다고 또한 흥행에서 성공했다고 자평할 지도 모르지만 시간과 비용을 들여 멀리까지 찾아와서 보는 사람도 그렇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다.

juyong88/199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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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Singin' in the rain (싱잉 인 더 레인)
  * 장  소: 팝콘하우스
  * 관람일: 2003년 8월
  * 주요 출연진: 박동하, 임선애, 방정식, 이윤표, 이정한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Singin' in the rain. 정말 유명한 영화였죠. 영화에 대해 잘 모르는 제도 알고 있을 정도이니까요 ^^ 물론 기억나는 장면은 위아래에 이미지로 올린 비맞는 장면뿐이지만요...

주요배역 넷이 Double Casting이었기 때문에 출연배우는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한번 예매한 것을 취소한 후에 다시 예매한 거라 출연배우에 대해 알아보진 않았습니다. 그냥 운에 맡기었습니다.

극장에 가서 보니 박동하씨, 임선애씨, 방정식씨, 이윤표씨로 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알겠는데 박동하씨는 생소해서 안내책자를 보았더니 '코러스라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페임' 등 좋은 작품에 출연을 했더군요. 속으로는 잘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명도의 면에서는 남경주씨가 높았지만, 왠지 남경주 스타일 일거 같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이 뮤지컬은 무성영화 시절의 수퍼스타였던 한 여배우가 유성영화로의 시장환경의 변화에  못미치는 자신의 재능을 타인의 힘에 의존하여 유지하려고 하지만 결국은 실패의 아픔(?)을 겪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연의 처음 10여분 정도까지는 조금 느슨하게 시작하였습니다. 눈은 붙이고 싶다는 생각도 아주 조금 들었으니깐요. 그러나 이내 정상괘도로 진입하였고, 공연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비오는 장면을 기대하면서요.

'오페라의 유령'의 샹들리제가 떨어지는 장면, '미스사이공'에서의 헬기가 떠오르는 장면과 비교한 1부 마지막 부분의 비내리는 장면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홍보용 자료에는 5 ton의 물이 내린다고 하더군요(런던에서는 5 litre 였다고 하던데 그게 같은 양인지 약간 궁금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장면에서의 우산을 가지고 추는 춤, 그리고 잘 구성된 무대... 다만 오페라의 유령의 웅장함이나 미스사이공의 놀라움과는 다른 '어떻게 비가 내리게 하는 것일까?'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다는게 차이점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감수성과는 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부는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이 조금은 평범하게 처리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모든 연기자 분들은 호흡이 잘 맞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인 돈 락우드(Don Lockwood) 역을 맡으신 박동하씨의 경우는 화려함이나 섬세함은 상대적으로 부족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가는데 있어서는 선이 굵은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싱잉 인 더 레인]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공연전부터 '싱잉 인 더 레인'은 주로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했는데, 대략 네가지 관점으로 정리가 되는군요.

먼저, 공연좌석입니다. 안내책자에 의하면 1212석이 있다고 합니다. 근데, 제가 본 공연의 경우 객석점유율이 얼핏보기에도 50% 미만이었습니다. 인기 배우가 출연하지 않아서인지 여부는 모르겠지마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층만으로 좌석을 운영했으면 출연자들도 좀더 신나게 공연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무래도 빈 좌석이 많은 것 보다는 꽉찬 곳에서 흥이 날테니깐요.

다음은, PPL입니다. 공연중에 몇몇 PPL에 괜찮은 장면이 있었지 않았나 합니다. 얼마전에 공연했던, 탭댄스 뮤지컬 '마네킹'의 사례와 비교해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번째는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이었습니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추기 어려운 여배우의 태도를 통하여서 과거 성공했던 비즈니스에서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게 단지 영화에 한정된 것만은 아니니깐요...

마지막으로는, 기념품 판매입니다. 일단 엄청 큰 사이즈와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안내책자. 보통 다른 악세사리는 구매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머라 말하기 어렵지만 항상 사는 책자는 정말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책꽃이에 넣기도 어렵고, 스캔하기도 힘들고... 조금만 작게 만들어도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죠. 하긴 그러게 하면 7,000원 받기는 좀 어렵겠지만 말이죠 ^^ 요즘 우리나라 뮤지컬이 양적인 성장에 미치지 못하는 마케팅 능력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이렇한 것들이 나쁜 쪽으로 일조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뮤지컬 전문가나 관계자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 보아왔던 팬의 한사람으로서 요즘의 상황를 중심으로 비즈니스에 대해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진짜 관계자가 보면 웃을지도 모르겠군요 ^^

juyong88/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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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델라구아다(De La Guarda)
  * 장 소: 세종문화회관 델라구아다관
  * 관람일: 2003년 8월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2002년 7월 국내 초연한 델라구아다(De La Guarda)... 장기공연이었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9월 10일 종영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야 관람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티켓을 구매한 후, 입장한 전용관은 PPL(Product Placement) 마케팅이 잘 활용된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저기 보이는 후원사인 Cyon의 이미지... 문화마케팅이 요즘의 트렌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내책자에 보니 델라구아다(De La Guarda)는 우리말로는 수호천사로 번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래 '지켜주는 이', 또는 '관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영어 'Guardian Angel'의 스페인어 'Angel de La Guarda'에서 'Angel'을 생략하고 정한 이름이라고 하는군요.

공연은 8시에 시작하는데 입장은 약 5분전부터 시작이 되었고, 극장안에 들어가니 사방이 온통 어둠뿐이었습니다. 아마도 극을 진행시키는데 어둠이라는 요소가 필요했기 때문에 입장을 공연시작에 가까운 시간으로 정하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티켓을 예매하는 사이트에서도 홈페이지에서도 확실한 줄거리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나름대로 공연을 보면서 스토리를 만들어 가기로 생각하였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천장에서는 무언가 날라다니는 모습과 비, 반딧불, 밤하늘의 별빛 등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표현하는 건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역시 공연에 있어서 영상과 조명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때 몇가지 생각이 떠올랐고, 나름대로의 이 공연의 스토리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산으로 소풍을 갔고, 꿈속에서 밤에 산책을 나갔는데 마침 불이 없어진 상황이 떠올랐습니다.

이 후 관객과의 사이에 존재했던 종이막이 부분적으로 찟어지고 배우의 손이 나오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를 만드는 상황을 설정하게 됩니다. 이윽고 모든 장벽이 사라지면서 모든 배우들이 무리져서 지상으로 내려옵니다. 수많은 풍선들과 함께...

이윽고 배우들은 관객이 있는 지상세계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있는 수많은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관객의 악세사리를 빌려서 돌아다니고, 함께 줄에 매달려 하늘을 날라다니고 어쨌든 매공연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 안내서의 내용이 보여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따라서 분위기는 업(Up) 됩니다. 이때 펼쳐지는 조명과 음향은 예전에 보았던 디텍에서의 사이키를 연상시킵니다. 그리고 틈틈히 펼쳐지는 비오는 장면들...

퍼포먼스-델라구아다[델라구아다] 공연 상황들 (공식안내책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중앙으로 가거나 나름대로의 악세사리를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떨어진 풍선을 가지고 있었는데, 배우중 한명이 풍선을 보고 다가오기에, '너 줄까?' 라고 하며 건네었더니 터뜨리자는 듯한 자세를 취하더군요. 그래서 '하나, 둘, 셋'하며 같이 풍선을 터드렸습니다. TV에서 하는 게임에서는 재미있는 것처럼 보였었는데, 상대방이 무지 터프한 듯한 칙칙한(?) 남자였기에 그다지 감흥은 없었습니다 *.*

벽을 기어오르는 장면,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이를 이루지 못해 계속 벽에 부딪히며 힘들어하는 듯한 장면은 인간의 한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치 부처님의 손바닥을 벗어나려고 엄청 노력한 손오공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어느덧 공연이 끝나고(사실 끝나는 상황이 다른 공연처럼 명확하게 구분되지는 않았습니다), 출연했던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했습니다. 자신들 소개, 조명과 음향에 대한 감사, 스태프 및 또다른 참여자인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말... 또, 웬디라고 하는 배우의 생일 축하순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앵콜무대 속에서 쏟아지는 물세례...

데자뷰(Deja vu)... 공연을 본 후의 느낌입니다. 콘서트나 디텍의 분위기여서였는제 델라구아다는 처음 본 것인데도 어딘지 낮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연... 가방을 맡겨야 하고, 일정한 위치없이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관람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기분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었다면 지나치게 관여하는 스태프였습니다. 물론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와 좀더 적극적으로 공연에 참여하도록 하는 배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수시로 등을 밀쳐대는 상황속에서 과잉이라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은 한번 참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델라구아다] 공연 상황들 (공식안내책자)

juyong88/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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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The Last 5 Years
  * 장  소: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 관람일: 2003년 4월
  * 출연진: 성기윤, 이혜경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The Last 5 Years!!!
길이 막히는 바람에 공연시작 직전에 겨우 티켓을 구매했고 극장에 입장을 해서, 가쁜 숨을 쉬며 만난 뮤지컬입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집중하지는 못했죠. 그래서인지 미리 내용을 읽고는 갔지만, 초반에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강했던 작품입니다.

The last 5 years는 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뮤지컬입니다.
성공가도를 달리는 제이미(Jamie)라는 젊은 소설가인 유태인 남자와 나이와 신인의 등장 등으로 좌절을 겪게되는 캐서린(Cathy)이라는 천주교 집안의 아일랜드 여배우가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결국은 이별하는 5년 동안의 과정이 그대로 묘사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남녀 주인공인 성기윤씨와 이혜경씨 단 두명의 배우만이 나옵니다. 듀엣(They're playing our song)도 남녀 주인공만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래도 그림자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나온데 비해서 The last 5 years는 정말 주인공 두명만 등장한다는데서 배우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쉴 시간도 없고 다른 출연자에 의존할 수도 없고 하니 말이죠...

극의 진행은 이제까지 보아왔던 뮤지컬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연출자는 관객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생각할 숙제를 내줍니다. 5년간의 사랑과 갈등을 남자는 둘의 첫만남부터 시작해서 현재 이별의 상태로 진행하고, 여자는 현재 이별 상태에서부터 남자를 처음 만나던 날의 과거로 진행하는 등 서로 다른 관점을 보여줍니다. 즉, 총 14장 10개의 장면중 둘이 같은 시간대를 노래하는 곳은 둘의 결혼식 단 한장면뿐입니다. 그래서 얼핏보기는 동문서답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는 선문답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게임을 하는 것 같은... 관람하는 동안 계속해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생각났던 건 저뿐만이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대형무대도 아니고, 현란한 무대장치는 없었지만 몇가지 점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남녀 주인공입니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으로 나왔던 이혜경씨와 렌트의 성기윤씨(그러고 보니 듀엣에서 그림자 역으로 나왔던 기억이 나는군요)간의 호흡이 아주 잘 이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대형 뮤지컬과 오랜 작품생활에서 나온 경험이 잘 발휘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배우의 입장에서는 대형뮤지컬보다 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두번째로는 작품의 전개방향이 아닌가 합니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다른 시각의 회고가 관객으로 하여금 미리 내용을 알고 오게끔 했고, 관람중에도 잘 수 있는 자유(?)를 주지 않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무대가 좋았습니다.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이라는 작지만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극장의 선택이 배우과 관객의 거리를 좁혀줌으로써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The Last 5 Years...
연인이나 잔잔한 감동을 좋아하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상당기간 후에 앵콜공연이 있다면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공연이었습니다.


juyong88/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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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The Kama Suture
  * 장  소: Gilded Balloon Cowgate Cave I (Edinburgh)
  * 관람일: 2003년 8월
  * 출연진: Cambridge Medics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스코틀랜드의 수도에서 열린 에딘버러 페스티발... 골든마일(Golden Mile)에서 무염 연기자의 퍼포먼스를 보며 지나고 있을 때 거리를 덮은 수많은 포스터 중에 눈에 띄는 한장이 있었습니다. 야시시한 분위기의 포스터에는 Kama Suture라는 제목이 있었습니다. '이게 머지! 카마수트라의 연극버전인가?'라는 생각을 하며 극장이름을 수첩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잊어버렸습니다. 수많은 퍼포먼스 등을 보다보니...

저녁에 YH로 오는 길에 페스티발 관련 정보를 모은 안내서를 얻게 되고, 코메디 공연 정보면을 보는 도중에 다시 본 Kama Suture...

포스터는 야시시했지만 결국은 코메디였습니다. 순간 어떤 내용인지 알고 싶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죠. YH의 Information에서 극장 위치를 물어보니 찾기 엄청쉽다면서 지도를 보고 알려주었습니다. 극장은 YH에서 걸어서 5분이 안걸리는 곳, 100미터도 안되는 곳에 있더군요. 하지만 그곳은 제 동선이 아닌지라 미쳐 발견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

티켓을 구매한 후 이전 공연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극장 주변을 보았습니다. Gilded Balloon Cowgate Cave는 넓지않은 골목에 3관까지 있었는데 그다지 현대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마치 영화 트레인스포팅 (Trainspotting)에 나오는 그러한 분위기가 많이 풍기는 곳이었습니다. 입구 통로도 어둡고, 화장실도 그렇고... 이름 그대로 동굴분위기가 많이 났죠.

극장안은 어느정도 동굴의 분위기는 났지만 100여석 정도로 우리나라 대학로의 소극장과 비슷했습니다.

공연은 코메디였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마치 개그콘서트와 유사한 포맷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약 8명 정도의 배우가 약 20여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한시간 정도 공연하였죠. 예를 들면, London Tube(런던의 지하철, 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아주 훌륭(?)하죠. 개통된지 100년이 훨씬 넘었으니...), 남자가 여친의 집에서 음식먹으며 놀다가 생긴 일, 항공기에서 휴식을 취하기 등등... 그런데 행동보다는 말로서 많은 것을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완전히 이해하기가 무지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는게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제 옆에 앉은 아저씨는 많은 이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한시간 내내 소리를 내며 웃더군요.

The Kama Suture... 비주류의 문화를 주류의 문화로 이끌어내는데 소질(?)이 있는 에딘버러 페스티발(Edinburgh International Fringe Festival)에서 우연히 발견했던 좋은 추억이 된 공연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라는 작지만 소중한 진리를 다시한번 일깨워주었으니까요. ^^

juyong88/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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