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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이제 두주남짓 남았다.
계획한 것을 이루지는 못한거 같다.

내년에는 이룰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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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yong88/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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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

  * 장  소: 세실극장
  * 관람일: 2004년 09월
  * 출연진: 하희라 (모노드라마)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하희라의 모노드라마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는 남성의 위선적인 행태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여성들의 공감을 끌어낸다.

제목만 보고 선택한 연극입니다.
머, 가끔 인터넷에서 예매를 하려고 해도 자리가 없어서 인연이 될 지를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금요일을 제외하곤 평일 낮 공연이라, 직장인이 선택하기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마지막을 앞두고 기회가 생겼습니다.
다른 것을 보려고 하다가 우연히 예매를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흔한 리뷰도 변변히 읽지 못하고 공연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귀차니즘 때문이겠지요 ㅜㅜ

사전 정보가 없었기에, 혼자서 공연에 대해 상상의 날개를 펼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옴니버스식의 연극인 줄 알았습니다.
모노드라마라는 것을 알았기에,
혼자서 여러 상황을 설정하고 연기하는 연극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역시 뭐든 제목이나 포스터만 보고, 속단하는 것은 이른 것 같습니다. ㅜㅜ

페미니즘 연극이라 그런지, 여성 관객이 절대 다수(90% 이상으로 생각)를 차지하더군요.

공연은 한 여자가 할머니(이또한 자신의 모습이죠)의 영정 앞에서 넉두리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자신이 겪어온 차별의 틀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이야기 합니다. 할머니 영정에게요. 아니, 어쩌면 세상의 남성들보고 하는 소리인지도 모른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극중 주인공의 일생은 어린 시절 남동생과의 차별, 학창시절, 대학시절, 그리고 결혼생활까지 차별의 연속이었습니다. 비록 남들에게는 행복한 주부의 모습으로 비쳐졌지만...

한편, 아련히 남아있던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과 행복의 발견이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였습니다.

그리고, 행복을 찾아 나서는 마지막 장면은 '행복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 했습니다.

[좋았던 점]
* 좋은 배우: 연기 정말 잘하더군요
* 작은 공연장을 잘 활용한 무대장치
* 심각한 이야기 중간중간에 나오는 위트있는 대사

[아쉬운 점]
*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되어 있는 스토리라인
* 불편한 좌석 공연장: 30% 이상 좌석을 줄이면서 편안함을 제공했다고는 하지만...

지극히 극단적인 이 이야기의 제목이 왜 '우리가...' 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용으로만 본다면, '내가...'로 하는 것이 적당하기 때문입니다.
(남아선호 사상이 있다고는 해도, 연극속의 주인공처럼 극단적인 삶을 산 여성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 착각인가여?)

그래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집, 우리나라, 우리학교...
'나'를 강조하는 영어권의 나라와 다르게
'우리'라는 단어에 익숙한 우리들...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제목을 그렇게 정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공연장을 나섰습니다.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
그다지 유쾌한 주제는 아니었지만,
이런 슬픔을 간직한 여인의 아픔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할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줄거리] -  짧게 정리하기 힘들어 홈페이지에서 퍼옴

여자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은 비밀 한가지쯤은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무엇하나 부족함 없이 부러움을 받으며 살아온 30대 후반의 지윤,
한 남자의 아내이면서 한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어릴 때 살아 왔던 시골, 돌아가신 할머니의 영정 앞에서 비밀의 보따리를 열어놓기 시작한다.

할머니와 세상 엄마들의 남아 선호사상 때문에 속절없이 아파해야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학교를 다니면서 겪어야 했던 남자 아이들의 남성 우월주의에 대한 저항,
그리고 남성들의 비겁한 횡포에 결국 자살을 택해야 했던 친구의 죽음!
이런 아픔을 겪어가면서 지윤의 의식은 점차 남성에 대한 혐오증으로 굳어져 가는데...

피폐해진 정신적 결함을 치유하기도 전에 결혼을 하게 된 그녀에게
성인 비디오와 인터넷 성인사이트, 채팅과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와...
현대 도시의 수 많은 유혹 속에 아무 분별없이 허우적거리는
또 하나의 피해자인 남편은 결코 그녀의 안식이 되어 주지 못한다.

성의 홍수 속에서 불감증인 그녀가 겪어내야 하는 질곡들-
첫날 밤의 비극, 사랑과 믿음이 깨어진 부부, 방황하는 딸애와 흔들리는 여심.
결국 애인을 꿈꾸며 거리를 헤매게 되는 그녀의 앞에 나타난 남자.

그러나 그 남자는...?

비극적 상황들을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낸 작가의 상상력,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통쾌한 마지막은 관객들의 즐거움을 위하여 남겨둔다.

[극단 홈페이지에서] http://ceciltheater.com/play/story.htm


juyong88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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