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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넌센스
  * 장  소: 세종문화회관
  * 관람일: 1998년 1월
  * 출연진: 박정자,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임상아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1991년 6월 개막이래 7년 장기공연...
최단기간 최다관객 동원(512,000명, '97.8 현재)...
최다공연(3,468회, '97.8 현재)....

공 연시장이 크지않은 우리나라에서 나름대로 성공하고 큰 의의를 가진 작품인 넌센스에 대한 설명입니다. 바로 이작품이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서보고 싶어한다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공연을 한다고 하는군요. 당근 크게 광고를 하며, 배역에 대한 소개도 잊지는 않았습니다.

출연진은 바로
* 박정자 : 우리나라 연극의 대모라고 하더군. 문외한인 나도 들어본적이 있으니 유명하겠죠
* 양희경 : 양희은씨의 동생으로 보통 TV에서 좀 괄괄한 스타일로 나오죠
* 하희라, 신애라, 임상아 : 광고에는 TV에서 정상급으로 활동중인 연기자라고 합니다

보통 넌센스는 팀웍보다는 출연진 개개인의 역량에 많은 것을 의존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이 뮤지컬은 다섯명의 수녀들이 냉동실에 누워있는 4명의 수녀의 장례기금을 위해 자선공연을 갖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 등장인물이 관객과의 호흡을 맞추려고 말도 걸고 악수도 하고 그리고 중간중간 관객을 무대로 초대도 합니다.

배우와 관객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려는 시도로 요즘 상연물의 추세가 아닌가 합니다. 사실 영화와는 달리 연극이나 뮤지컬같은 공연은 관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연내내의 느낌은 출연배우들이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보였습니다. 물론 첫날공연이고 과거의 성과가 부담되서 그런지 그런지 약간의 실수도 나오긴 했지만요...

그러나 이 작품을 보고 약간의 아쉬움을 느낀건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먼저, 일반적으로 유명한 작품에 신인급을 중심으로 한 기대주를 등장시켜 공연자층의 저변을 확대해야 하는데 그 반대로 소위 인기 있다는 사람을 캐스팅해 관객을 모으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공연내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IMF 때문인지 아님 손집고 헤엄치고 싶어서인지...

또한 장소의 선택도 최상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관객과의 호흡을 통한 공연을 하기엔 세종문화회관의 규모는... Nunsense가 아닌 Non-sense라고나 할까요. 물론, 수익적인 면에서의 대형극장의 존재를 무시하기는 어렵지만 중형공연장에서 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극 전체를 이끄는 박정자씨의 선굵은 연기와 양희경씨의 환상적인 노래솜씨는 한마다로 Good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연기는 그냥 공백으로 남겨놓고자 합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이 공연의 관람을 생각한다면 우선 권하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juyong88/199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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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에 이어 지금도 앵콜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넌센스 잼보리입니다.

  * 공연명: 넌센스 잼보리
  * 장  소: 연강홀
  * 관람일: 2003-04-04 (첫날공연)
  * 출연자: 전수경, 김선경, 류정한, 박해미, 김미혜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김선경의 망가진 모습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를 보고나서의 느낌입니다.

'넌센스 잼보리'는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가 회복한 앰네지아 수녀가 뮤지컬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새로운 음반 판매(컨츄리음악)를 촉진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기존 작품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경쾌하면서도 관객과 함께하려는 노력이 많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세가지 관점에서 이 뮤지컬을 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먼저, 캐스팅입니다. 넌센스는 언젠가부터 팀웍보다는 배우 개개인의 능력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넌센스나 남자넌센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전문배우보다는 유명 탈렌드나 가수 등이 주연으로 나와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 사실 배우들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느낌이었죠 ^^]

이번 잼보리의 경우는 그렇지는 않지만, 예상외의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선경씨가 로버트 앤 수녀역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로마의 휴일에서의 공주역, SK 텔레콤의 CARA CF 등 귀족이나 숙녀 이미지가 강한 배우가 푼수에 가까운 역에 캐스팅 되었다는 것이 의외였고, 이것이 관심을 갖게 된 이유였는데 역시 배우의 변신은 무죄고,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역을 맡았던 류정한씨도 기존의 이미지를 바꾸는 기회가 되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현지화입니다. 극중에 앰네지아 수녀는 컨츄리 가수가 되는데 연기중에 나오는 노래는 상당수가 우리나라 노래로 대체하였고, 정서에 맞는 스토리로 내용을 변환한 것이 쉽게 관객에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수경씨가 중간에 입고 나온 바지(아주머니들이 일할 때 편해서 입는 옷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군요)가 참 코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객과의 조화입니다. 자연스럽게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도 이 뮤지컬에게 좋은 느낌을 받은 것 중 하나입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도 훨씬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낸 작품이었습니다.


juyong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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