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택시가 최고!

말레이지아의 여행에서 택시가 저렴하면서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라는 소리는
여행가기전 여기저기서 들었던 내용입니다.

원래 걷는 것을 좋아라하고 편하게 이것저것 보기는 걷는 것 또는 대중교통이
최고라는 믿음이 있지만 이번에는 약간 변경해 보려고 했었습니다.

머, 살면서 매일 타기는 조금 부담스럽겠지만 여행때 잠시 여유를 부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기에 큰 고민없이 그 대열에 합류를 하였고, 하루나마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였습니다.

물론, 바가지 요금을 요구하는 택시 운전사에 질려서 그 다음에는 대중교통수단을
벗삼아서 다녔지만요... ^^

[고속버스] 도시간을 이동할 때 유용한 수단. 회사에 따라 내부 인테리어(?)의 편차가 아주 큼

[LRT2] 지하 역의 경우 설치되어 있는 스크린. 승객의 안전을 위해 중요한 장치인 듯 함

말레이지아의 교통수단은 생각보다 다양했는데,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공항]
* KL Express
* Aerotrain

[도시내]
* 택시
* 시내버스
* 오토바이
* 모노레일(Monorail)
* LRT - 2종류
* Komuter

[도시간]
* 고속버스
* 비행기

[관광]
* Trishow

[Monorail] 하나의 노선만 운행중인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운송수단이었음

[오토바이] 실질적인 관광의 첫날, 크게 신세졌던 오토바이.
폭주족이 적지는 않았지만 다시한번 거리에서 엄지손가락을 가리키는 도전(?)을 해보고 싶다.

[트라이쇼-Trishow] 이걸 교통수단이라고 해야할지 망설임은 있었지만, 
나름대로의 추억을 줄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했기에... ^^

음! 참 많군요.

말레이지아 교통의 이용하는 가운데,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았습니다.

[좋았던 점]

* 안정지향
  - 전체적으로 승객의 안전을 고려한 구조
  - 여유있는 교통의식(붐비는 시간에도 푸시족이 없음 ^^)

* 전체적으로 깨끗함(물론, 시내버스는 예외)

* 이쁜 디자인
  - Monirail, LRT 등의 아기자기한 모습

[아쉬웠던 점]

* 티켓 연계성 부족
  - 노선별 티켓구매 필수
(우리나라로 치면, 3호선-2호선-7호선 갈아탈 경우 3번의 티켓을 타야 함)
  - 1 Day ticket과 같은 시스템이 아쉬움

* 시간의 정확성
  - 도대체 왜 시간표가 있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시간에 대한 개념이 아쉬움

말레이지아의 교통은 (택시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처음에는 쉽게 접근하기 어렵지만,
일단 마음을 열면 아주 아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상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하시는 분은 한번 도전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

[경로우대석] 허걱! 말레이지아에서 이런 표시를 보게 될줄은 몰랐죠.
그러나, 자리에 앉기를 주저하는 젊은이도 버릇없다고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어르신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우리만의 문화인 듯...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



일주일간의 말레이지아 여행은 좋은 경험과 약간의 아픔, 그리고 몇가지 주제에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한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말레이지아의 화려한(?) 건물 디자인은 예상외의 성과였습니다.

밤늦게 도착한 탓에 야경만을 보았고, 다른 여행가이드에도 관광중심의 사진이
주를 이루고 있었기에 최신식 건물은 KLCC 이외에는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았었습니다.

첫날 여유로운 마음으로 말레이지아의 건물을 본 것은, KLCC에서 Skybridge 표를
받고나서 입니다. 영화 Entrapment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던 KLCC 만 관심이 있었죠.

그런데, KLCC 앞에서 보이는 건물건물의 모양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고,
공원쪽에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물마다 다른 모습이 적지않게 낮설었습니다.

요즘 조금은 달라졌지만, 거기서 거기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비스무리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건물에 비교하면 많이 부러운 맘도 들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말레이지아에서는 디자인이 같으면 허가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여러군데 돌아다녀도 KLCC에서 내려도 보아도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물들을
바라보면서, 왠지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매력적인 건물들] KL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멋진 건물중에서...
(오른쪽 건물은 상당히 색시함)

말레이지아 건물을 통해, 오래전에 건축에 있어 놀라움과 강한 충격(?)을 받았었던
바르셀로나가 생각이 났습니다. 한명의 천재 건축가가 만든 바르셀로나!
그로 인한 지역의 자존심과 함께 엄청난 관광효과까지 누리고 있는 곳...

여행시 느꼈던 말레이지아 그중에서도 KL은 바르셀로나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건물 자체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정도로 잘 계획된 곳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한 것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아마도 민족, 종교 그리고 언어의 다양성이 이런 것을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말레이지아에 갈 기회가 있다면, 더욱더 다양해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말레이지아는 지금 공사중!] 여기저기 보이는 건설현장.
완성이 되면, 다른 건물들처럼 멋진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생각이 든다

[분양중인 건물] 길을 가다, 건물 안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는 분양광고.
저렴한건지 아님 비싼건지...


[모델하우스 모형] KL Central 안에서 본 미니어처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


여행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사항은 경비부분이었습니다.
경비에 따라서 여행의 품위(?/Quality)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상당수가 4년전의 자료였기 때문에,
현행화 되어 있는 물가를 알 필요가 있었습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숙박과 장거리 버스 요금이어서,
그것을 중심으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카페에 문의도 해보고, 웹사이트도 검색해 보고 하면서...

그러다, 우연히 대형서점에 가게되었는데
그곳에는 동남아 여행에 대한 책이 적지 않게 쌓여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었으니...
* 8박 9일 - 단돈 50만 원으로 해외에서 귀족처럼 살다오기!

가장 최근에 나온 듯 해서 그 책을 참조하기로 했습니다.
머! 말레이지아 부분만 필요했기에 나름대로 죽치고 앉아서 내용을 옮겨적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크게 30만원으로 알뜰하게 보내기, 50만원 실속여행, 70만원(?) 여유있는 여행 등으로
구분해서 각각의 경우를 제시하더군요.

숙박시설, 교통 및 식사 등을 중심으로 책을 봤고, 50만원대를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환전을 했고, US$428을 가지고 말레이지아 탐방길(?)에 올랐습니다.
물론, 만일을 대비해 신용카드를 가지고 갔지만요. ^^

아래는 6박 7일간의 말레이지아 여행의 지출내역입니다.
(실제 경비는 비행기 요금, 공항까지의 왕복버스비 등을 포함해야 겠지만 그건 생략합니다)

[juyong88의 요일별 말레이지아 여행경비 내역]

* 여행기간: 2004년 9월 11일~17일
* 현지 여행경비: 1,048.16RM (US$278; 약 32만원대)

■ 1일째(9월 11일) - 125RM
  - KL Express: 35RM
  - 숙박: 90RM

■ 2일째(9월 12일) - 117.97RM
  - 숙박: 90RM
  - Taxi: 12.40RM
  - 대중교통: 5.19RM
  - 식사: 8RM
  - 기타(물, 음료수 등): 2.38RM

■ 3일째(9월 13일) - 105.40RM
  - 숙박: 69RM
  - 장거리버스: 22.80RM [KL - Penang]
  - 대중교통: 1.80RM
  - 식사: 4.80RM
  - 놀이시설: 4RM [Penang Hill Train]
  - 기타: 3RM

■ 4일째(9월 14일) - 176RM
  - 숙박: 90RM
  - 정모회비: 50RM [2차 포함]
  - 장거리버스: 22.80RM [Penang - KL]
  - 대중교통: 5.70RM
  - 식사: 2.60RM
  - 기타: 4.90RM

■ 5일째(9월 15일) - 122.30RM
  - 숙박: 90RM
  - 장거리버스: 15.90RM [KL - Melaka]
  - 대중교통: 8.50RM
  - 식사: 2.60RM
  - 기타: 5.30RM

■ 6일째(9월 16일) - 300.97RM
  - 숙박: 90RM
  - 선물: 126.50RM
  - 문화생활: 52RM [공연]
  - Taxi: 3.80RM
  - 대중교통: 7RM
  - 식사: 8.98RM
  - 기타: 2.69RM

■ 7일째(9월 17일) - 100.52RM
  - KL Express: 35RM
  - 선물: 36RM
  - 대중교통: 9.80RM
  - 식사: 4.30RM
  - 국제전화: 3.50RM
  - 기타: 9.80RM
  - 남음: 0.12RM
  - 손실처리: 2RM

전체 여행경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목은 역시 숙박비였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역시 장거리 버스, 선물 등이 상위순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불과 2년전만 해도, '대충 찬바람과 비만 피할 수 있으면 오케이'였는데
이번에는 왠지 다른 것은 고생해도 잠자리만은 좋게 가져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실천했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배낭여행!
어찌보면 많은 비용이 들 수도 있고, 또 절약하려고 하면 적은 비용으로
떠날 수 있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었던 기회였습니다.

혹, 앞으로 말레이지아를 비롯해 배낭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는 분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추어 설계한다면 큰 어려움이 없이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


콘도로 돌아와서 일단 짐정리를 하였습니다.

가져간 짐이 많지는 않았지만 버릴 것도 적지않게 생기고,
선물이나 판플랫 등으로 인해 부피가 증가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정리를 마친 후, 이틀에 걸쳐서 도전했던 파일 업로드를 다시 도전했습니다.
쉽지 않은 작업... 업로드가 안될 경우를 대비하는 상황까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USB 메모리와 디카 메모리에 분산을 시켰고,
웹하드에는 10여번의 오류끝에 겨우 업로드에 성공을 했습니다.
다운로드를 받아 압축을 해제해서 테스트 해봐야 안심이 될텐데...
엠파스는 검증해보았지만 드림위즈는 그냥 운에 맞기기로 했습니다.

이후, 저녁 식사를 하고,
잠시 유럽축구 전반전[UEFA Cup: New Castle v Bnei Sachnin(이스라엘)]을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 공항가는 길! 환전도 하고...

8시쯤 콘도를 나왔습니다.
머, 10시쯤에 출발해도 가능은 했지만, 왠지 KLIA 에서 잠시 방황하고 싶었던
마음에 강했기 때문입니다. johnwoo님이 태워주셨기에 KL Central까지 편하게 왔습니다.

어라! KL Express 개찰구에서 표를 먹더니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서양여성도 같이 멍한 표정을...
그러자 안내원이 와서 그냥 One-way니 가도 된다고 하더군요. ('아! 망신.... *.*)

KL Express를 타고 한 28분간의 여행은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말레이지아 귀국시에도 탑승했었지만, 그때 느꼈던 약간의 긴장감마저 없고
그냥 편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일단 발권을 했습니다. 그래도 좋은 자리를 잡아야했기에...
발권도중 Counter의 남자 직원이 우리말로 '가방? 가방?'이라고 하더군요.
메고 있던 가방을 보여주며 '이게 다인데여!'라고 하니 웃으며 발권을 해주었습니다.
탑승 게이트가는 길을 물은 후, Terima kasih(고마워)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가는 길에 환전소에 들러 가지고 있던 유일한 말레이지아 지폐인 10RM(링깃)을 주며
US2$로 환전해달라고 하고, 나머지 잔돈은 0.5RM 짜리 동전 4개로 바꾸어 달라고 하니
웃더군요. 그래도 2달러가 어디야!

모노레일 비스무리한 Aerotrain을 타고 드디어 진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탑승 게이트를 확인하고 시계를 보니, 탑승까지는 약 2시간정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KLIA] 공항의 모습. 디자인이 꽤나 멋이있음 & 쌍둥이 빌딩 모습

* 3RM 소진작전

일단 좀전에 바꾸었던 것과 가지고 있던 동전으로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길지않은 시간동안의 전화를 마치고, 지갑을 보니 아직 3RM이 남아있었습니다.
단기간내에 다시 올 수 있을지 여부를 알 수 없기에, 일단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둘러봐도 음료수를 파는 자동판매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원래 없는 것인지 아니면 못찾은 것인지...
하긴 장사하는 분들이 많은데, 공항에서 팔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두군데서 장단 1RM 하는 엽서는 보이긴 하고... 최후의 방법으로 생각했죠.
그나마, 여기저기 자주보이던 Donation 함도 보이지 않고...
매점 물건은 매우매우 비싸고...

일단 위층에 있는 버거킹으로 올라가서, 예산내에 살 수 있는 것이 있나 봤습니다.
감자칩도 3RM은 넘고, 음료수 하나만이 구매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음료수로 낙찰을 보았고, 3RM 소진작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KLIA] 버거킹이 있는 위층의 모습. 엘리베이터가 인상적임 (왼쪽 사진)

* 비행기를 기다리며...

이후, 여기저기 공항관람을 한 후에 탑승게이트로 갔습니다.
탑승을 기다리며 여기저기 둘러보았습니다.

여행 또는 출장을 마무리하고 뱡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속에 특히 두명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명은 20대말~30대초로 보이는 젊은이였는데, 왠지 자신이 산
선물백을 땅에 떨어뜨린 후 발로 툭툭차곤 했습니다. 아마도, 원치않는 선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또 다른 분은, 적지않게 술이 올라온 중년의 남성분이었는데 이사람 저사람에게
아는척하며 반말을 하더군요. 아까 선물을 차던 젊은이까지 자리를 피하더군요.

저도 잠시 자리를 비켰다가, 탑승시간 조금전에 다시 게이트로 갔습니다.

* 보안검색 & So long Malaysia!

KLIA 출국장에서의 보안검색은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그냥 레이저(?)로 가방 스캔검사하고, 기기로 몸수색을 하던 것을 기대했었는데
온몸을 더듬고, 가방 소지품 하나하나까지 보는 것이...

머 테러에 대한 방지책이라 생각하고 이해는 했지만,
조금 세련되게 하였으면 하는 맘이 조금 들었습니다.

잠시 대기실에서 있다가 시간이 되자 탑승을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적지않게 피곤함이 느껴졌고, 말레이지아에서의 일주일을
기억속에 간직하며 마감하며 잠을 청하였습니다.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



'마지막 날! 멋진 전시회 관람으로 대미를 장식하자...'

아침에 하루를 열며 생각했던 목표였습니다.

잠시 일정을 점검한 뒤 7시 50분 아침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일정은 전시회만 잡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많았습니다.
보통 전시회는 10시나 11시 이후에 시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 자료 백업 프로젝트. 이틀째 - Part 1

식사 후, 어제 완료하지 못했던 파일(디카사진)을 업로드 하기 시작했습니다.
엠파스와 드림위즈 등 두개 사이트의 웹하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각 사이트마다 용량제한과 오류의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파일을 10-20MB로
나누어서 압축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무지무지 안올라가는 파일들.
속도가 느리기도 하고, 무선인터넷의 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대략 절반은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드림위즈의 경우, 첫 1MB에서 거의 100% 오류가 나는 아픔(?)을 주었습니다.

아! 이 좌절감 (OTL) 머, 어찌어찌해서 절반정도는 업로드를 했습니다.
일단 엠파스에만 올리고, 나머지는 저녁때 여유를 가지고 다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파일 업로드] 허걱! 업로드 22kb/sec. 디카에서 찍은 사진을 웹하드로
업로드하는 속도에 놀람. 국내의 경우 약 180-240kb/sec 임. (오후에 찍은 사진)

콘도를 나와 첫번째 전시회 장소인 Times Square로 향했습니다.
Komuter에 이어 KL에서는 처음 타보는 모노레일이었습니다.
(KL Central 외부에 있는) 정거장으로 가는 도중에 중국계로 보이는
남자에게 가는 길을 물어보니, 자기도 거길 가니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가는 도중 물어보니 Penang에서 왔는데, Bukit Bintang에 가는 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저도 간단히 설명을 한 후, 몇일전에 거기 갔다왔다고 하니
반갑다면서 느낌을 물어보았습니다.

좋긴 좋았지만, 너무 더워서 적지않게 힘들었다고 하니, 사실 자기도 덥다며 웃더군요.
일단 Time Square 역에서 안녕하며 나왔고, Information으로 갔습니다.

* COEX를 생각했던 전시회. 막상 가서보니...

Information에서 전시회 제목(International Craft Market)과 주소를 보여주니
3층에 있다며 경비아저씨가 직접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Level 3 = 3층인가 보더군요. 우리나라로 치면 4층이 되겠지요...

전시회장에 도착해 보니 11시 부터 시작하는데 무대가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수공예 전시회라 조금은 작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먼가 조금 이상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머, 오픈해보면 알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여기저기 둘러보았고,
오픈전까지 둘러보았습니다.

[Times Square] 위층에서 본 전시회장 모습

[Times Square] 건물 몇개층을 휘젓고 있는 Cosmo's World

오픈후에 가보니 '이럴수가'였습니다.
같은 층에 또다른 전시회(Mid-Autumn Cultural Fair)도 오픈중에 있었지만
내용은 막하막하였습니다.

한 30여분 기다리고 20여분만에 두개의 전시회를 마스터했으니 적지않은 실망감이
밀려왔습니다.

[Times Square] 전시회를 알리는 플랭카드와 전시장 내부. 기대와는 달리 규모/내용면에서 썰렁...

Times Square를 뒤로하고 찾아간 곳은 City Square입니다.
전시회 제목은 동식물 예술전시회(Floral & Fauna Exhibition Art Exhibition).

가는 도중, 기대감을 줄이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했지만 적잖게 실망했습니다.
그 규모나 내용에 있어서...

PWTC(Putra World Trade Centre)에서의 전시회가 없었다지만, 그래도 COEX를
기대하고 왔는데 마을회관 전시회와 비슷한 규모는 조금... *.*

[City Square] 동식물화 전시회 모습

어쩔 수 없이 하루를 할당하고 멀리 찾아온 보람을 느끼기 위한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고, 나름대로 괜찮은 것을 찾았습니다. 바로 인테리어 전시관...

[City Square]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 아! 언제쯤 저렇게 꾸미고 살 수 있을까...

* 차이나타운(China Town)! 도대체 가격이 얼마야?

결국,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아주 많이 단축(?)되었기 때문에,
여유시간을 보내기 위해 차이나타운(China Town)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Manchester United(이하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사기위해서...

낮이라 그런지 차이나타운은 한가해 보였습니다.
먼저 입구쪽에 있는 상점에서 부터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아래와 같은 대화가 이루어 졌습니다.

  * juyong88: 유나이티드 있어요?
  * 상인: 없는데... Arsenal 어때?
  * juyong88: 시로! 유나이티드
  * 상인: 그건 여기 어디에도 없어!

또는

  * juyong88: 유나이티드 있어요?
  * 상인: 있지요. 65RM. 특별히 50RM까지는 줄 수 있쥐~
  * juyong88: 에이. 비싼데...
  * 상인: 이거 품질 좋아!
  * juyong88: 그래도 비싸
  * 상인: (거의 예외없이 전자계산기를 주면서) 그럼 얼마를 원해? 찍어봐!
  * juyong88: 글쎄. Penang에서는 15RM 로 봤는데...
  * 상인: 그건 안되지. 여기는 물가도 훨씬 비싸거든...
  * juyong88: 알겠음. 안녕!
  * 상인: 잠깐만. (대꾸없이 그냥 가니깐) 30RM, 25RM, 20RM...

도대체 원가가 얼마길래 이렇게 무차별 디스카운트가 되는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결국, 한군데서 18RM에 구매하려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 옆에 망사가 없는
짝퉁이었습니다. 유니폼에 있어서 짝퉁에 대한 멸시(?)가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입고 다니시 심하게 힘든 제품이라 결국 구매하지 않기로 하고,
차이나타운의 문을 나섰습니다.

[China Town] 낮과 밤의 모습. 그러나 가격의 황당함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4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제는 콘도로 돌아가 자료를 업로드하고 귀국을 위한 준비를 할 시간임을...

나름대로 서둘렀고, KL Central에서 여성용 스카프 두장과 KL Express 티켓을 구매한 후,
콘도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Komuter] KL에서의 마지막 Komuter 시간을 알리는 사인.
몇일간 있는 동안, 아주 많은 도움을 받은 교통수단.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


5시 50분이 되자, 어김없이 눈이 떠졌습니다.
6시에 알람을 맞추었는데, 오늘도 탁상용 시계를 산 보람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머리는 약간 찌끈했지만, 저녁에 비교적 많은 휴식을 취해서인지
어제보다는 좋아진 상황이었습니다.

식사시간은 8시로 정해져 있었기에, 약간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와는 달리 (집에서라면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지만) 책을 넘기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단 식사 후 Masjid Jamek이나 MATIC(Malaysia Tourist Information Complex)에
가서 하루일과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식사 후 시간을 보니
일단 Masjid Jamek이 좀더 적당한 듯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비 이슬람 신도의 경우
시간제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KL Central로 가서 물어보니 MATIC은 잘 모르겠고, 그곳에도 Information
Centre가 있다면서 알려주더군요. 멀지 않은 거리를 찾아가니 여행사 같은 부스가
있었고, (각 극장에서 하는 공연을 제외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Masjid Jamek에 가다

10시 45분. 관람시간이 맞지 않아 몇번의 도전의 실패(?)를 했던 Masjid Jamek에 도착했고,
겨우 들어갈 기회를 얻었습니다.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는 신성한 곳이지만,
이슬람에 대한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충분한 감동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나름대로 이곳저곳 외부에서 관람을 한 뒤, 엽서 한장을 구매한 후 나왔습니다.

[Masjid Jamek] 입구 및 내외부 모습들.
남자들도 반바지는 안된다고 들었는데, 꼭 그런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줌

그 다음, 화요일 구매했던 엽서를 친구에게 보내기 위해 우체국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가르쳐 주기는 했는데, 명확한 위치는 알기 어려웠습니다.
여기저기 물어보아 결국 찾았는데, 바로 Central Market 건너편에 있더군요.
'아! 그 표시가 우체국의 표시인데 왜 못봤는지..' 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에 또 다른 의미를 찾았다 ^^

어쨌든 우체국에서 엽서 두통을 부치면서, 본격적으로 선물을 위한 쇼핑에 들어섰습니다.

* 쇼핑하기. 선물은 사야겠고...

Central Market의 쇼핑은 쉽게 생각하였습니다.
먼저 한바뀌 둘러보면서 종류별로 가격대를 물어보았습니다.
대다수의 상인들은 표시가의 약 20-30% 정도 DC한 가격을 제시하였습니다.

일단 그 가격에 10% 정도 깍아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난감해 하는 (어쩜 난감해 하는 척하는) 상인들...

우리 돈을 환산하니 그 차이가 크지 않더군요.
현지에서 거주한다면 아마 이것저것 재면서 거래했을텐데,
아무래도 여행객의 신분(?)인지라 약간의 바가지는 감안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원가가 얼만지 알 수 없었기에...)

그리 많지 않은 비용이었고, 여행경비가 계획보다 적게 들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몇몇 상인들과의 협상을 하였고, 약간의 DC 후에 구매하였습니다.
나름대로 저렴한 가격에 모두 14명의 선물을...

[Central Market] 센트럴마켓 가는 길과 입구.
여기서, 문진(文鎭)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보이지 않아서 대신 다른 것을 구매함

이후, KLCC로 왔습니다.
약간의 시장기가 느껴져서, 3층에 올라가 음식을 시켰습니다.

요리하는 것을 보니 맛있어 보이는 것이 보였는데, 물어보니 Roti Jala였습니다.
종이에 써서 보여주면서 몇몇 음식(6RM)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고 많은 것이 나오는지 순간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
거의 3인분은 될 것 같은 용량이었는데, 11RM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상해서 이전에 쓴 노트를 보여주니 자기들끼리 머리를 극적극적이더니, 이미 주었던
음식의 상당부분을 다시 가져갔습니다. 역시 낮선 곳에서의 낮선 음식을 주문하는데는
필기가 최고라는 것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

그런데, 이것도 많았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남아서 옆사람 눈치를 슬금슬금 본 다음
가지고 간 비닐봉지에 담은 후, 식당을 나왔습니다.

[Roti] KLCC에서 먹은 Roti Jala와 바나나 등

일단 배가 부르니, 또다시 본연의 목적인 여행이 생각났습니다.
저녁에는 뮤지컬이나 연극, 아니면 전통 공연을 보려고 계획했기 때문에
결국 MATIC에 가야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물어볼 수가 없었기에...

KLCC 보안요원에게 물어보니, 아주 가깝다는 말과 함께 방향을 알려주었습니다.
물론, 이곳 사람들은 친철은 해도 거리 감각은 아쉽기 때문에 완존히 믿지는 않았고,
역시나 적지않은 거리를 걷게 되었습니다.

물어물어 찾아간 MATIC. Information에 가서 극장(Theatre) 정보에 대해 문의하였습니다.
KLIA Express에서 적어놓은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 공연중인 작품을 물었습니다.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더니, 각각의 극장에 전화를 걸어 티켓구매가 가능한지도
알아봐 주었습니다.

두개의 작품 중 National Theatre의 경우, 멀기도 하고 11시로 밤늦게 끝나기 때문에
일단 접었습니다. Komuter 막차가 KL Central에서 11시 30분 정도이고, (콘도까지의)
택시는 이미 질려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 MATIC에서의 성과(?)와 공연장가기

다행히도 Bangsar Shopping Centre에 있는 다른 극장은 그다지 멀지 않았고,
끝나는 시간(10시)도 적절하고 좌석도 있었기에 그것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좌석이 단지 3석만 남았고 현매만 가능했기 때문에 당장가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공연관람을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다른 것을 제쳐두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LRT와 버스를 이용한 가는 길은 무난했고, 무난히 3명안에 들 수 있었습니다.
이름과 거주지를 대고, 연락처를 보여준 후 티켓을 구매한 후 시계를 보니
4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공연시작 시간은 8시. 7시 45분에 입장가능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얼핏 생각해보니 아래와 같이 두가지 선택이 있었습니다.

  * 하나: 콘도에 갔다 오기(샤워, 선물로 무거워진 가방 문제 해결 가능)
  * 둘: 그냥 Bangsar 지역을 구경하다가 시간이 되면 극장으로 들어감
       (물티슈와 옷 갈아입는 것으로 민생고는 해결)

먼저, 첫번째 방법을 고민했지만 이내 접게 되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두어시간이면 왕복이 가능했지만, 버스가 왠간해서는 시간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로 방법을 전환했습니다.
Bangsar 지역 여기저기를 거닐면서, 공연이 끝난 후 콘도로 가는 방법도 고민하고
정거장에서 현지인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커뮤니케이션도 하고,
또 쇼핑센터를 자세히 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Bangsar] 어라! 한글로 표기된 유치원 & 쇼핑센터내의 한국 디자이너(Gina Chun) 상점

이윽고 시간이 되었고, Edinburgh Festival 수상작이었던 Pluck이라는 공연을 보았습니다.
아주 인상적인 공연이 끝나고, 미리 알아두었던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약 20여분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않고...
옆의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거의 한시간이나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이래서는 마지막 Komuter를 놓칠 것 같아 그냥 택시를 타고 KL Central로 왔고,
Champions League Highlight를 보면서 Komuter를 기다렸습니다.

콘도에 돌아와서, KL 아니 말레이지아에서의 마지막 날을 위해 하루를 정리한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희망찬 내일을 위해...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


아침에 일어나니 피곤함과 함께 약간의 몸살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아마 비를 맞은 여파가 조금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가는 도중 푹 자기로 생각하고 아침 일찍 콘도를 나왔습니다.

KOMUTER와 두번의 LRT를 통해 푸두라야 정거장에 도착하니 시계는 8시 40분을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KL 최대의 고속버스 정거장이라 그런지 여기저기서
티켓 판매를 위해 장소릉 외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Duta Terminal의 차분했던 티켓오피스의 모습이 약간은 그리웠습니다.

환전소를 찾느라 9시 버스는 놓쳤고, 9시 30분 버스로 결정했습니다.

많은 티켓판매소 중 하나를 잡았습니다.
사진을 보여주는데 외관이 훌륭해서 가격이 약간 저렴(7.9RM으로 0.1RM 저렴)한
버스 티켓을 샀습니다.

9시에 오픈한다는 환전소는 열지를 않고해서 약간의 긴장을 하며,
말라카로 출발하였습니다.
(말라카에는 환전소 찾기가 쉽지 않다는 여행기를 본 적이 있었기에...)

* 허접한 버스, 완행으로 변한 Non-Stop 버스

막상 버스를 타보니 이건 엄청 심하더군요.
겉모습은 나름대로 준수(?)한데, 내부는 거의 판자촌 수준이었습니다.
페낭가는 버스가 무궁화호였다면, 이건 거의 비둘기호를 연상시켰습니다.
나쁜 인간들...

어쨌든 버스는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Non-Stop 이라고 해놓고 중간에 한 6-7번은 정차하더군요.
그래도 시간은 흘러흘러 버스는 Melaka Staion에 도착했습니다.
정거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원형을 이루고 있어 약간은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Information에서 말라카 지도를 받고, KL행 버스 시간표를 점검한 뒤
17번 마을버스(0.5RM)를 타고 마을로 향했습니다.

* 환전 및 말라카 구경하기

일단 마코타 백화점(Makhota Parade)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환전도 해야 했고, 가는 도중 다른 명소를 얼핏이나마 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차장아저씨까지 있는 버스는 대부분 현지인이 타고 있었고,
저와 비슷하게 지도를 보면서 두리번두리번 하는 사람은 딱 한명이 있었습니다.
얼핏보기에 일본인 인듯 했는데 몇마디 물어보니 역시나 일본인이었습니다.
싱가폴에서 왔다고 하던데, 몇마디 이야기를 한 후 일찍 내리더군요.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Makhota Parade에 도착했고 물어물어 백화점 내 환전소를
찾았고 적지 않은 Ringit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말라카 간 이유 중 하나인 Entrapment 따라하기를 위해서 일단 물가로 갔습니다.
딱트인 광경이 꽤나 멋있었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Melaka 해협] 화려하진 않지만 꽤나 멋짐

* 말라카 여기저기 둘러보기

이후, Stadthuys를 포함해서 여러 유명한 건물들을 순례(?)하기 시작했습니다.
외관 중심으로 보았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시간이 적게 들었습니다.
(얼핏이라도 본 것: Independence Memerial, Maritime Museum, Navy Museum,
People's Museum, Taman Merdek, Trishow 등)

[Melaka] Stadthuys와 주변모습

[Melaka] Marine & Navy Museum

[Melaka] Merdek park

[Melaka] Independence Memerial, People's museum, 기도하는 곳, 그리고...

여기저기서 손짓하는 Trishow 아저씨들. 처음에는 신기하고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음식도 자주 먹으면 질린다던가요!
어느덧 눈길을 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짜피 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기에...

[Trishow & 이발소] 화려한 모습이 인상적인 Melaka의 명물과 한가로운 이발소

* China Town

차이나타운!
동남아에서 화교의 영향력이 무시할 수 없기도 하고,
여기를 빼면 아쉬움이 적지않게 남을 듯 해서 둘러보았습니다.
역시 어디가나 비슷비슷한 모습이 새로움은 없었지만 왠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약간의 몸살기운이 도져서 약간의 피곤함이 느껴졌기 때문에
Entrapment 따라하기는 다음기회(있을지는 모르지만)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China Town] 어느 곳이나 비스무리한 모습

[Meleka] 2010년을 기약하며...

적지않은 시간동안 마을버스를 기다린 후, Melaka Station으로 돌아와서
도너츠로 늦은 점심을 해결한 다음 올때보다 약간 비싼 가격의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타보니 환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우등고속과 같은 급이었는데, 올때의 비둘기호급 버스에 비하면
거의 새마을호 수준이었습니다.

Non-Stop으로 KL에 도착하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LRT 2번과 KOMUTER를 갈아타고 콘도로 가서 일찌감치 쉬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참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대중교통을 탈때마다 티켓을 끊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하나가지고 대충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데 비해 아쉽더군요)

저녁식사 후 사진을 CD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CD-RW가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 컴퓨터가 아닌지라 쉽게 수리하기도 그렇고 해서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어짜피 찍은 사진은 서울로 가지고 와야 했기에...

일단 가지고 간 USB를 이용해서 일부는 백업을 하고,
나머지 부분은 Web Hard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지아의 인터넷 환경은 역시 서울에 비해 적지않게 차이가 났습니다.
자꾸 끊기고 해서, 맘대로 업로드가 되지 않아서 꽤나 힘들었습니다.

목표한 것의 20% 정도만 백업을 했는데 탐사팀 멤버들이 왔고,
이내 정리를 한 후 한분을 제외하고는 공항으로 갔습니다.
서울에서 다시 연락하자는 인사말을 남기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신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백업은 아직 시간이 있길래 출국전까지 조금조금씩 업로드하기로 한 후,
하루의 정리를 마쳤습니다.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



잠이 그다지 오지 않아,
테라스로 나가 야경을 보기도 하고, 책을 보기도 하고,
여행일정(George Town v Butterworth)에 대해 고민하기도 하면서
페낭에서의 하루를 보내다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호텔에서] 야경 v 새벽녁

* 어쩔 수 없는 선택, 조지타운(George Town)을 가다

전날 7시부터 아침식사라고 해서 내려갔는데, 이런 7시 30분 부터라고 하네요.
'머!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지타운(George Town)으로 향했습니다.
여행가이드에 있는 '조지타운=페낭속의 유럽'이라는 표현에 매력을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KOMTAR로 가서, 130번 버스를 타고 한 10여분 가니 옆에 앉은 사람이 내리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정거장에는 큰 운동장(?) 비스무리한 것과 함께 옆에 큰 시계탑이 보였습니다.
먼저 시계탑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전날 호텔에서 준 지도에 의하면 시계부터 보는 것이
좀더 효과적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시계탑(Clock Tower) 근처는 아침인데도 적지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돌아봐야 겠기에) 그중 지나가는 행인에게 지도를 보여주면서,
보고싶은 목록의 동선에 대해 물었고 역시 어렵지는 않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지도가 있었기 때문에... ^^

[조지타운 입구] 시계탑, 거리모습, 그리고 수리중인 요트클럽 (우측상단부터 시계방향)

조지타운은 그다지 크지는 않았는데 전체적으로 새로 지어지거나 보수되는 건물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해변쪽으로 방향을 바꾸었고 딱트인 광경이 도심속에서 느꼈던 무언가 막혀있었던
느낌을 한번에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 사진으로 보는 조지타운의 여러 명물들

[Selamat Datand Taman Kota Lana] Welcome! Old Town Park라는 문구.
탁트인 잔듸밭이 일품

[Fort Cornwallis] 해변에서 보는 배의 모습

해변을 중심으로 본 조지타운은 어제 페낭힐보다 좀더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아마도 먼저 본 홍콩의 인상이 남아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페낭힐이 홍콩의 빅토리아 피크와 비교해 70-80% 수준이라는 느낌을 받았던데 비하여,
이곳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바다와 하늘] 해변의 돌과 하늘의 해. 어울리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모습

만들어진지 오래되지 않은 듯한 Daratan Millenium(Millenium Plaza)의 모습도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Daratan Millenium] 심상치않은 구성과 함께 스폰서를 통해 자원을 마련한 듯한
내용이 맘에 들었음. 영어로는 Millenium Plaza

[전승기념탑(?)] 1914-18년 사이의 승전에 대한 내용이 있는 탑.
일제시대인지 아니면 영국 지배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1차대전의 일이라는 생각.

[City Hall & Town Hall] 공사중인 두 건물

이른 시간이라 박물관을 볼 수 없었길래 이런 저런 건물과 경치를 보면서
중국인 거주 거리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KOMTAR를 보면서 호텔로 돌아가는 길로 그 쪽을 택한 것입니다.

역시 생각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북적이는 것이 먼가 생기가 느껴졌습니다.
머, 해변쪽에서 느꼈던 깨끗함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지만 말이죠.

많은 학교와 상인들이 보였고, 한 여행기에서 완존히 비추였던 Oasis Hotel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자마자 그 표현에 동감하였고 역시, 왜 그런 표현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약간의 실갱이(혹은 협상)가 있었지만, 어제 그 호텔에서
머무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아마도 제가 예전과는 달리 숙박시설에서는 좀더 편함을 추구하는 데 그 원인이
있지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두개의 학교] 다수 보았던 학교중 두곳의 모습.
Sekolah Kebangsaan(국립학교?)에서 운동을 즐기는 학생들(위)와 중국계 학교(아래)

KOMTAR로 오는 길은 비교적 간단하고 쉬웠습니다. 역시 지도가 있으면 여행이 편해지더군요.

호텔로 돌아오니 시계는 9시 10분을 가르키고 있었고,
샤워 후에 토스트 몇쪽과 차(Tea)로 간단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9시 50분에 체크아웃을 하였습니다. 10시 30분 버스를 타야했기에...

* 마지막 갈등. 안전한 루트를 택하다

버스티켓을 예매하러가는 도중에 전날 보았던 축구관련 잡지를 파는 곳을 보았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았고 역시 중요한 것은 그때그때 해야 한다는 교훈아닌 교훈을
배웠습니다.

표를 예매하면서도 마지막 갈등을 때렸습니다. 그냥 KL로 가야할지 아니면, 해변으로 가서
페리를 타고 버터워스(Butterworth)로 가는 바닷길을 즐긴다음 KL로 갈것인지에 대해...

머릿속 시간으로는 후자가 가능하더군요. 그러나,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결국 전자를
선택했습니다. 6시까지는 콘도에 가야했고, 그후 KL 정모에 참석해야 했기에...

중간에 점심을 위해 약 30분정도의 한번의 휴식이 있었지만 오는 길은 무난했습니다.
단지, 10여분 기달렸는데 주문한 Nasi Goreng이 예전 메뉴라고 해서,
그냥 샌드위치로 때운 것이 아쉬웠다면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 궁합이 맞지 않는 KL의 날씨

버스는 전날 출발했던 Duta를 거쳐 Puduraya 정거장으로 향하였고,
센트럴마켓에서 엽서를 사야했기에 그냥 종점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오후 4시 버스는 Puduraya에 도착했고, 페낭으로의 짧지만 길었던 여행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기에 매일 한나절 온다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우산을 가져왔기 때문에, 비를 피하며 센트럴마켓으로 갔고 엽서를 산 후
다시 LRT 정거장인 Masjid Jamek까지 선방하며 갔습니다.

그리고,
  * LRT: Masjid Jamek → KL Central
  * Komuter: KL Central → Segambut (콘도 있는 역)

그런데, 역에서 나오자 마자 잠잠했던 비가 다시 내렸습니다.
그것도 허벌나게 많이...

시간을 맞추어야 했기 때문에 역으로 되돌아 갈 수도 없고,
전화를 걸수있는 곳도 없고, 게다가 우산마저 수명이 다한듯 거친 비속에
약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결국, 비를 쫄딱 맞게 되었습니다.

* 비맞다. 그리고, 아쉬움을 느끼다

역에서 콘도까지의 거리는 광화문사거리에서 종로3가 정도로 그다지 멀지는 않지만
비와서 그런지 꽤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전날 맡겨서 열쇠가 없어서, 입구 경비소에서 전화를 걸고 샤워할 생각을 하며
1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감기걸리면 안되었길래...

daen님이 오셨는데 픽업약속이 있다며 KL Central로 갔습니다.
샤워해야 한다는 나의 말에 감기는 크게 걱정안해도 된다는 대답의 말을 들으며...
(KL Central에서 옷을 갈아입었으나, 시간의 경과로 인해... ㅜㅜ)

몇년전 비슷한 경우였을때, 잉글랜드의 B&B(Bed & Breakfast) 아주머니가 의사를
불러준다고 했던 기억이 머리를 스쳤고 그 때가 매우 그리워졌습니다.

지극히 한국적인 대응이었지만, 집떠난 경우였음을 고려할 때
아주 좋은 콘도의 하드웨어에 비해 2% 아쉬운 소프트웨어를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길은 어긋났고 다시 돌아왔을 때는 1시간 30이상이 지났고 결국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모임장소로 향했고, 약간의 방황끝에 한시간 정도 늦게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인사를 하고 잠시 있으니, 1차 모임을 끝났고 2차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피곤했기에 3차는 포기하고 콘도로 돌아와 이메일 확인과
디카메모리를 백업한 후, 여행기를 정리하러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정리하던 중, 탐사팀 멤버중 한분에게 잠시 페낭이야기를 한 후
길고도 험난했던 하루를 시간속으로 떠나 보냈습니다.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


하루종일 걸었고, 방황아닌 방황을 해서 무지 피곤했음에도 4:30 am에
눈이 떠졌습니다. 왠지 그냥 일어나기 뭣해서 그냥 뒤척이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그러다 속에서 전쟁이 나서 아주 고생을 했습니다. 아마도 어제 저녁에
사먹은 자판기 물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싼게
비지떡인 것 같습니다.

7시 40분. 일정 문의와 디카 사진 정리(SD Card →HDD)를 하러 dean님께 갔습니다.
페낭과 팡코르 섬을 놓고 고민을 했는데, 결국 페낭으로 결정했습니다.
휴양지보다는 고생이 되더라도, 좀더 걸으면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이 현재의 저에겐
조금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8시 10분 이메일 등의 확인 후 버스 정거장(Duta Bus Station)으로 갔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나름때로 짜임새 있어 보이는 두타버스 정거장...
일단 9시 버스 티켓(22.80RM)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면서 아침을 대신할 도너츠를 샀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차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9시가 되고, 10분이 지나도 차가 올 생각을 하지를 않았습니다.
dean님의 말씀으로는 보통 10-20분 정도는 늦는다고 하고...
어제 Komuter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더군요. *.*

주변사진을 찍으며 있으니, 한 30분 정도 지나자 버스가 왔습니다.
그래도 버스가 생각보다 멋져서 용서해 주기로 했습니다.

페낭으로 가는 도중의 경치는 우리나라의 높지않은 산악지대와 유사했는데,
왠지 공사중인 곳이 많았습니다. 쉽게 말해 '말레이지아는 지금 공사중(?)...'
지속적인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두번의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두번째가 조금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 과일을 파는게 역시 이런게 사람사는 것이고, 여행의 멋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는 곳에 가보니, 사과가 조금은 너무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의 그 멋진 모습은 어딜가고...

[중간휴식] 페낭가는 도중의 쉬는 시간. 과일을 조각내서 파는 것이 인상적.
나중에 알고 보니, KL Central 역에서도 팔고 있었음.

속이 좋지 않았기에, 무리한 도전은 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도 먹어보았던 파인애플로 결정했습니다.
KL로 돌아갈 때는 다른 것으로 도전하겠다고 결심(?)하면서...

2시 30분 쯤, 버스는 페낭대교에 도착했습니다.
현대건설인가 우리나라 회사에서 지었다고 하는데,
(최고의 장소중 하나였던 Isle of Skye와 비교해서)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더군요.

페낭섬으로 들어와서 여기저기 돌고 돌며 가는 버스속에서 내릴곳을 놓칠까 정신을
바짝차리고 있는데, 같이 타고 온 승객이 내릴 곳(KOMTAR: Kompleks Tun Abdul Razak)과
YMCA 가는 방향을 알려주었습니다. 역시 말레이지아 사람들 참 친절했습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거리와 시간 감각이 조금 그렇다는 것이었죠...

[페낭입구] 페낭대교를 건너기전, 오토바이, 그리고 KOMTAR

역시나 YMCA는 가도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에 물어본 사람들은 500미터 부터
4마일(약 6.7km)까지 다양한 수치로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숙박시설 찾는데 시간보내기가 그래서
그냥 몇개 보이는 호텔 중 한 곳에 가서 내부를 보여달라고 하고,
나름대로 나쁘지는 않은 편이라 그냥 묵기로 결정했습니다.
(호텔내에 페낭지도가 있었고, 직원이 주변상황을 가이드해준 것도 한 요인이었죠)

원래 75RM이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69RM이라는 플랭카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잔돈이 필요해서 50RM짜리 두장을 꺼내서 체크인하려고 하니
100RM을 요구하더군요. 나머지는 머, Deposit라나... 혹시 쓸지도 모르는 전화나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면서...

'시로. 내가 왜? 만나서 반가웠어!'라며 나가려 하니,
80RM이면 가능하다고 협상을 제의해 왔습니다. 호텔이 거의 택시 마인드더군요.
Deposit 내본적이 없어 인정못한다고 하니, 그냥 69RM으로 하자고 하였습니다.
(무지무지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결국 69RM을 내고 체크인을 했습니다. 영수증을 잘 보관했구요...
체크인 후, 방에 올라와 짐정리를 한 후 페낭힐로 향했습니다.

일단 KOMTAR 근처에 가서 Air Itam 행 버스(21번)를 탔습니다.
이 버스 또한 무지무지 안가더군요.
그래도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몇번의 경험과 별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20분정도 후, 버스는 출발했죠.
그런데 인도계로 보이는 남녀가 무지 떠들더니 10여분 후에 우르르 내렸습니다.
그리고, 중국계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그런데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학생인데, 무지막지한 가방을 메고 있는 것이
참 안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얼핏봐도 제 여행가방의 두배정도는 되었음)

주위 아파트 난간에는 옷을 말리는 장면장면들...
홍콩의 청킹 부근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같은 중국계가 헤게모니를 쥐고 있어서인지 주변상황도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버스 바깥 노선표에 종점과 같이 표시된 아이탐(Air Itam).
가도가도 나오지는 않아서 물어보니 그냥 내려서 반대편으로 걸어가랍니다.

[페낭의 사찰] 아이탐 버스역을 지나쳐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절. 가끔은 길잃을 만하다 ^^

길을 묻고 물어서 겨우 페낭힐(Penang Hill)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표를 구매한 후, 약간 기다린 다음 정상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정상까지는 약 701미터 정도.
올라가는 속도는 느리지만, 경치는 인상적인었습니다.
중간에 한번 갈아탔는데, 원숭이가 보이니깐 옆에 있떤 서양 아줌마가
저거보라면서 알려줬습니다. 어제 택시 기사의 수작을 잘 거절했단 생각에... ^^

[페낭힐행 기차] 입구 및 멀리 보이는 기차

오후 6시. 거의 30분에 걸친 여행끝에 기차는 정상에 도착했고, 안내원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15분 또는 45분(혹은 15분+30분*n/n=1,2,3)이라는...

15분이라는 생각에 서둘렀습니다. 물론 45분일 수도 있겠지만...
여기 저기 둘러보고 사진을 찍고 약간의 여유를 즐길 후에,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한 2분정도 남았는데 그냥 기차 문을 닫고 하산(?)하는 것이었습니다.
옆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대충 정원이 차면 시간표에 상관없이 떠난다더군요.
말레이지아에서 정해진 시간보다 먼저 행동이 일어나는 쉽지 않은 경험을 한 것입니다.
(만일 제가 타지 못했다면, 육두문자가 나왔겠지만 그래도 운이 좋았습니다. ^^)

[페낭힐] 올라가는 길, 관광정보를 알려주는 지도 및 여기저기 모습들

하산 후 꼬치의 맛을 음미한 후, 비오는 가운데 KOMTAR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버스 시간표를 문의한 후 저녁을 먹었습니다.
처음먹어본 볶음밥(Nasi Goreng/2.5RM)의 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루종일 거의 굶었기 때문인지 아님 원래 훌륭했는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식당옆 KIOSK에서는 음료수 이외에 이런 저런 잡지를 팔았고,
평소 사고싶었던 Manchester United 매거진도 있었습니다. 가격은 15.90RM...
지금 살까 말까 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 날로 연기했습니다. (아주 큰 실수)

8시 20분. 너무 늦어져서 George Town은 도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되면, 다음날 아침에 가도 늦지는 않다고 생각하며...

대신 KOMTAR를 보았고, 여러 팀의 유니폼과 여러 가게의 전시물을 보는데
시간을 할당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 비해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잡화장의 여성신발(10RM) 정도가 국내에 들여와 판매가 가능하지 않나
싶은 물건이었습니다. 악세사리는 조금은 조잡하다고 늘낄정도...

[KMOTAR] 한류열풍인가? 우리나라 드라마가 가득한 CD/DVD 판매점

이런 저런 구경을 하다가, 한 CD 레코드 상점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우리나라 드라마 코너가 있더군요.
그리고, 약 30-40 종류정도의 CD가 한글/중국어 등으로 표시되 있었습니다.
아마 '한류열풍'이 말레이지아까지 퍼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반가운 맘에 사진을 찍는데 중국계로 보이는 점원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쳐다보았습니다. 사지는 않고, 이것저것 사진찍는게 못마땅했나 봅니다.

이후 호텔로 돌아와 주위 야경을 즐겼고(?),
(내일 아침 George Town을 갈 것인지 아님 버터워스(Butterworth)행 페리를 탈 것인지)
잠시 고민을 한 후 전등의 스위치를 내렸습니다.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


KLCC Skybridge에서 내려온 후, 발길을 공원쪽으로 향하였습니다.
날씨는 언제 비왔냐는 듯 화창하게 변해 있었구요.

먼저 분수를 중심으로 Twin Tower 반대편에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비온 후라서 그런지 오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있더군요.

* 공원 여기저기를 거닐다. 돌고래 조형물도 보고...

잠시 의자에 앉아서 있다가,
정처없이 KLCC 공원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습니다.

몇몇 가이드 북에 나와있던 대로, 역시 돌고래 조형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웬지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큰 쇼핑센터/공공건물에 넓은 공원이 자유롭게 개방되어 있다는 것에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올림픽 파큰가가 훌륭했지만, 거의 '그림의 떡'이었던 것과 비교가 되었죠.

[KLCC 공원] 분수 그리고 돌고래 조형물 (수영하는 아이들도 상당히 있었음)

말레이지아! 다양함이 존재하는 나라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말레이족, 화교, 기타 민족 이라는 차원 뿐만 아니라
같은 말레이족이라도 여성의 머리에 쓰는 것(히잡인가?)이 다양하더군요.
완존히 덮은 분도 있고, 반만 덮은 여인도, 그리고 아예 없는 여성들까지...

* 차이나타운 (China Town) or 회교사원 (Masjid Jamek)

날씨가 서서이 더워지기에, 다시 KLCC 내부로 들어왔고
E-mart 비스무리한 상점에서 물과 음료수를 구매한 후,
다음 목적지로 향하였습니다.

일단 메르데카 광장은 봤기 때문에, 그곳을 중심으로 차이나타운(China Town)까지 잡았습니다.

그러나, 지도가 인터넷에서 프린트한 것이기에 작은 글씨는 보이지 않는 약점이
있었고, 결국 KLCC에서 안내하는 아저씨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문의를 했습니다.

메르데카 광장, 센트럴 마켓, 그리고 Bangkok Bank를 안다고 하니
차이나타운은 바로 그 옆이라면서 대중교통수단인 LRT를 타면 금방이라며
LRT 타는 곳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때 일정을 약간 변경했는데, 바로 회교사원
(Masjid Jamek)을 찍고 센트럴 마켓을 거쳐 차이나 타운

결과적으로 이때가 말레이지아에서 택시와 멀어지고,
대중교통과 친해진 결정적인 계기가 된 시점이었습니다.

아주 가찹다는 말에 일단 도전해 보기로 했죠.
물어물어 LRT 역으로 갔고, 회교사원(Masjid Jamek)행 표를 구매한 후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입국시에 KL Express를 탄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LRT가 그다지 새롭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LRT] 타는 곳과 Masjid Jamek 역 개찰구. LRT가 오기전까지 유리문으로 막혀있는데,
안전을 고려했다는 느낌이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운이 아니었는지 Masjid Jamek은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적어도 이슬람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쩔 수 없는 맘에 메르데카 광장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가는 길에 벼룩시장 같은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여기저기 보이는 영화 불법 CD가 그리 날설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적지 않게 보이는 장면이기에...

메르데카 광장은 약간 변해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던 잔듸밭에 까마귀가 자리를 잡고 있었고,
이를 시기하는 어린아이가 이들을 쫒고 있었습니다.

주위에 있는 세랑고르로 향했는데, 아무 소득도 없이 발길을 돌렸습니다.
크리켓(Cricket)을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오는 도중 주변에 붙어있는 광고를 보니, 무슨 금융기관 같은데
우리나라의 10억 만들기 같은 개념의 선전문구가 열기저기 있었습니다.
역시 어디가나 머니가 머니머니해도 최고인가 봅니다. *.*

[10억 만들기 말레이지아 버전(?)] RM100 → RM50,000... 과연 어떤 방법으로?

약간 어둑어둑해질 무렵 차이나타운으로 향했습니다.
20-30분 정도 물어물어 겨우 도착했습니다.
(역시 타지에서는 좋은 지도는 있어야 하겠더군요)

* 차이나타운

바글바글... 시끌시끌...
차이나타운의 첫인상이었습니다.

당장 구매할 것은 아니었기에, 그냥 이것저것 보기로 했습니다.
약간 관심이 있는 척만 해도, 제품을 보여주고 얼마를 원하는지 물어보고...
사람들 인파를 뚫고, 여기저기 본 결과 몇가지 그룹이 나왔습니다.
불법 CD, 철사악세사리, 만년필, 여러 종류의 음식/음료수, 악세사리, 기념품,
그리고 옷(축구팀 유니폼)...

어느덧 식사때가 되었고, 그냥 차이나타운에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무지 많은 음식 중 머가 먼지 몰라 그냥 한번 둘러보고 가게 주인에게
저기 저 사람이 먹고 있는것을 달라는 형식으로 주문했습니다.
결과는 오케바리! 역시 다수가 선택하는 것을 택하면 큰 실패는 없더군요. ㅋㅋㅋ

식사 후 Bukit Bintang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물어보는 사람마다 다 틀리더군요.
푸두라야(Puduraya) 버스터미널을 거쳐 물어물어...

한 10여명에게 물어봤는데, 도대체 거리감에 있어서는 오차가 심해서 그냥
방향만 보고 걸었습니다.

그리고...
여행가이드에 나오는 곳을 찾았지만, 지쳐서인지 아님 다른 이유때문인지
포장마차거리가 더 눈에 띄었고, 그쪽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 자판기] 평균 1RM(500ml 당) 하는 생수와는 달리 0.2RM에 1 Litre나 주는 자판기.
싼게 비지떡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아픔(?)을 겪을 줄은 몰랐음

거리는 어두워지고, 이제 콘도로 돌아갈 시간이라는 생각에 서둘렀습니다.
그때는 금방 돌아갈 수 있을 줄 았았습니다.

그러나...
원래 길 눈이 어두운 사람이 왔던 길을 잘 이용하지 않듯이,
왠지모르게 다른 길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여행의 멋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러다 보니, 계획에도 없는 KL Tower까정 보게되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어두운 밤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맘속에 되새기며
KL Tower 입구로 올라갔습니다. 물론 저와는 인연은 아니었습니다.

도착하니 저녁 9시 40분...
올라가서 그냥 찍고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라, 그냥 내려왔죠.

* KL 야간 택시. 심하다 심해!

버스는 보이지도 않고, 가는 버스도 없는 듯해서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너무하더군요.
대충 10RM 이면 된다고 들었는데, 20-25RM을 부르는 택시기사들...

혹시 길거리라서 그런가 하며 KLCC로 향했고, 잠시 후 이윽고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거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 또는 25RM.
멀어서 올때는 그냥 빈차로 와야되기 때문에 니가 왕복요금과 추가요금을 내라는
공통된 그들의 말. 미터기로는 절대 안간다고 우기는 모습.
(올때, 장거리 손님이 타면 나에게 커미션을 줄 것도 아니면서...)
누가 KL에서는 미터기로 가능하다고 했는지, 원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먼가 다른 길이 있다는 생각에 택시로 가는 길을 접고,
KLCC 경비에게 상황을 물어봤습니다.
'아저씨네 나라 원래 이러냐고...'

멋쩍은듯 웃으면서 자기도 잘 모른다는 말과 함께,
콘도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정답은 역시 대중교통이었습니다.
바로 LRT(KLCC→KL Central) & Komuter(KL Central→Segambut) & 약간 걷기...

즉시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러나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무시한 것이
황당함을 가져다 줄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KL Central까지는 쉽게왔는데, Segambut으로 가는 Komuter가 시간이 되었는데
올 생각을 않더군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당연한 듯 여기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주변을 서성이는 한 아저씨(중국계)에게 물어보니
'원래 그래. 보통 30-40분은 우습단다!' 하더군요.

그리고, 그 아저씨와 수다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역에 도착할 때까지...
나름대로 운이 좋아서 10여분 기다리니 Komuter가 왔고,
우리는 자리를 잡고 못다한 이야기를 하차할 역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했습니다.
그리고, say goodbye!

* 도대체 콘도는 어디에... 눈앞이 깜깜해지고...

역에 도착하니 '아뿔싸'
무슨 역에 전화도 없고, 안내원도 없고...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역을 나왔습니다.
마침 공터에 택시가 있더군요.
근데 이 아자씨 여행객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자신이 주도권을 쥐려는지
괜히 전화하는 척 하더군요.

위치를 물어보니 아주 멀다. 자기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어서 태워줄 수 없다.
그렇지만, 10RM 이면 다시 생각할 수는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 기다리셩!' 하면서 길을 물을 다른 사람을 찾았습니다.
잠시 후, 그 택시 아저씨는 'No Bus! No Taxi!' 하며 어디론가 갔습니다.
아무도 안태운채...

[Segambut station에서] 아는 것이 힘! 처음에 밤샐 각오를 하게 만든 곳. 정말 막막했음 ㅜㅜ

최악의 경우 길에서 밤을 세운다는 각오를 다졌고, 혹시나 하는 맘에
일단 큰 길로 나갔습니다. 치안은 걱정없다고 했기에 가능했겠죠.
하긴 치안이 안좋아도 별 수 없었습니다.

역시 택시도 없고, 버스도 없고 다 없었습니다. 하나만 빼고...
오토바이가 무지 많이 다니더군요.

그래서 미친척 하나 잡아서 위치를 물어보니,
일단 자기가 근처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며 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고가도로를 넘어서 내려주며 가는 방법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알고보니 공무집행중인 공무원(?)이었습니다.
미안하지만 거기까지 태워줄 수 있느냐는 말에, 업무중이라 어렵고
대신 지도를 그려주었습니다. 가는 길이 아주 쉽다는 말과 함께...

지도를 보고, 겨우 콘도에 도착했습니다.
콘도입구에서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마지막 관문(?)이 있었지만,
그것은 역에서의 그것보다 난이도가 낮았기에 나름대로 쉽게 해결했습니다.

자정이 넘어서 도착한 콘도.
일지, 디카정리, 그리고 여행 가계부를 쓰는 도중 이런 저런 생각이 났습니다.
'만일 ** 했다면' 이라는...

아는 길로 왔다면, 그냥 택시를 탔다면, Komuter가 일찍 왔다면 등등...
그러나, 과거는 과거일 것입니다.

말레이지아에서의 첫날!
무척이나 피곤했지만, 많은 경험을 한 하루였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재수없는 날이라는 것보다
어쩌면 밍밍했을지도 모르는 여행에 잊기 어려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의미있는 날이라는 쪽으로 맘이 기울었습니다.

약간의 정리를 한 후, 다사다난했던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 오늘의 교훈 1: 말레이지아인들은 아주 친절하다. 그러나, 거리/시간개념은 기대하지 마라.
* 오늘의 교훈 2: 택시는 일반적으로는 좋다. 그러나, 때에 따라 관광객은 봉이다.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


새벽 6시!
집을 떠나서 그런지 큰 어려움이 없이 눈이 떠졌습니다.
집에서는 자명종에 휴대폰에 알람을 몇개씩 켜도 잠과의 전쟁을 벌리고 있을 때인데,
도저히 눈을 붙일 수 없는 맑은 정신이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콘도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다 했습니다.
훌륭한 콘도를 혼자쓰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 이더군요.
청킹보다 더한 England Brighton의 사설 유스호스텔에서 6명이 같이
쓰던 거에 비하면 천국이었습니다.

발코니에서 바깥도 보고...
그리고, 준비해간 여행기 중 Kuala Lumpur(이하 KL) 부분을 다시 한번 보았죠.
그리고도 남은 시간은, 혹시나 하며 가방속에 던져 두었던 책을 봤습니다.

8시 40분 샤워와 면도를 마친 다음, 약속된 시간에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이후, e-mail 확인과 (최소의 거리이동으로 최대의 관광을 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여행에 대한 자문을 받고 집을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가야할 곳은 바로 KLCC(Kuala Lumpur City Centre)였습니다.
캐서린 제타 존스(Catherine Zeta-Jones)가 멋지게 나왔던 영화
엔트랩먼트(Entrapment)를 통해 알게된 곳이었습니다.
국영석유회사에서 세운 건물로 공식명칭은 Petronas Twin Tower라고 합니다.

* KLCC Skybridge 입장권을 찾아서...

dean님께서 성당가는 도중에 근처에서 택시를 타면 가찹다면서 내려주셨습니다.
대충 보이길래 걸어서 가보려고 했으나, 갈수록 꼬여 중간에 택시를 탔습니다.
아무래도 티켓을 받는 것이 중요했기에...

KLCC에 도착해 보니 영화나 사진에서 보다 몇배는 더 웅장하고 멋졌습니다.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 본연의 목적인 두개의 빌딩 중간에 놓인 다리(Skybridge)
티켓을 받기 위해 내부로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막상 받으려고 하니 도우미인듯 한 남자 안내원(이 경우, 전문용어로 놈팽이라고
하죠)이 서너명 앞을 가리키며 하루치 분량인 1,000장의 번호표(메인 티켓과
교환하는 모양)가 다 끝났다고 약을 올리더군요. 표가 있을 지도 모르니,
줄서서 기다려도 된다는 말을 하더군요. 어려울 것이라는 친절한 설명도 함께요... *.*

[KL의 명물 KLCC] 올려다 본 KLCC, 삼성이 지었음을 알리는 표시들,
그리고 상징물(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

발길을 돌리기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일단 줄서서 운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대장부가 아니지...' 라는 송창식 아자씨의 노랫말을 떠올리면서...
다른 여행객들도 그렇게 하더군요.

이윽고 안내데스크에 가서 물어보니, 한국에서 온 것을 확인하고는
우리말로 '안녕하세요' 라며 3:45pm 에 가능하다며 티켓을 주었습니다.
약올리던 놈팽이와 비교해 보니, 천사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보답하는 의미로 현지말로 Terima Kasih(고마워!)라고 인사를 하고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잠시 건물 앞뒤를 배회하다가, 메르데카 광장(Dataran Merdeka)으로 가는 택시를 탔습니다.

그런데...
관광객임을 확인한, 택시운전사가 수작을 걸어왔습니다.
둘사이의 대화를 다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juyong88: Hi! 메르데카 광장(Dataran Merdeka)
  * 운전사: 중국인? 아님 일본인?
  * juyong88: 아니쥐! 한국인...
  * 운전사: 글쿤. 내가 KL 근처에 유명한 Hindu Temple 알고 있는데, 거기와
               메르데카, 그리고 여기저기 한 3시간 정도 가이드 해주고 다시
               KLCC까지 데려다 줄 수 있는데...
  * juyong88: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영어연습상) 얼마일까?
  * 운전사: 70RM (Ringit Malaysia). 아주 저렴한거지... 어때?
  * juyong88: No. Thank you! 그냥 메르데카...
                   근데 이거 돌아가는건 아닌감? 4-5RM 정도로 알고 있는데...
  * 운전사: (당황) 절대 아님. 그럼 조금 저렴하게 할 수 있는데... 60RM도 가능하지.
  * juyong88: 괜찮음. 그냥 메르데카...
  * 운전사: (조급한 듯이) 그래 기분이다. 거기 원숭이도 있거든. 그럼 50RM으로 하자...
  * juyong88: Tidak usah(필요없음이야!). 메르데카...

결국, 운전사는 봉잡기에 실패함을 알고 메르데카 광장으로 향했고 잠시 후
도착했습니다. 계기판을 보니 5.5RM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원래 5.4RM 이었는데 슬글슬금 앞으로 가더니 결국 요금상승 작전은 성공시키더군요.
팁을 주려고 했었는데, 그런 맘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정액만 주고 내렸습니다.

* 조금은 실망한 메르데카 광장

메르데카 광장의 첫 느낌은 왠지 모를 황당함이었습니다.
(허무함의 극치였던 암스테르담 담광장 만큼은 아니지만) 뭔가 속았다는 느낌...
물론 건물중심으로 스터디(?)를 해서 사진을 못보았지만,
런던의 피카딜리와 같은 이미지를 생각했기 때문이 아닌가 했습니다.

날씨는 무더웠지만, 광장을 덮고 있는 잔디는 참 좋더군요.
전체적으로 훓터보면서 거닐었습니다.

[메르데카 광장] 여러 각도로 본 광장. 우측 하단은 기념관인듯 함.
처음 봤을 때는 하얀 머리두건을 한 여학생들이 춤을 추고 있었음.
사진은 아저씨들이 악기연주하는 장면

광장 입구 반대편에 오니 역사박물관(National History Musuem)이 자리잡고 있더군요.
크지는 않지만, 말레이 민족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출입문을 열었습니다.
사진 촬영이 가능함을 확인하고, 말레이지아 역사의 현장을 확인(?)하였습니다.
머! 주로 중국인 가이드가 관광객에게 설명하는 것을 뒤따라 다녔는데 그게 편했습니다.
설명이 길면 먼가 더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했기에...

평탄하지만은 역사. 그 어두웠던 과거까지도 숨기지 않고 보여주고 있는
모습에서 웬지모를 자신감이 느껴졌습니다.


[역사박물관] 1층에 전시된 17C(?)의 지도. 동해가 한국해라고 똑바로 나옴.
늘상 후퇴는 없다고 외치는 꽤나 유명한 일본의 한 정치인(Go is me)에게 보여주고 싶은 장면

역사박물관에서 나온 후, 잠시 시간을 내서 Central Market을 둘러봤습니다.
목요일로 예정된 선물을 사기 위한 사전 시장조사라고나 할까요... ^^

다시 메르데카 광장 근처에서 배회하고 있는데,
비가 한두방울 떨어져서 다시 택시를 타고 KLCC로 왔습니다.
계기판은 4RM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아까 수작걸던 운전사가
역시나 돌아왔음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 KLCC에 감동먹다

KLCC 내부에서 잠시 노트를 정리한 후, 공원쪽 방향의 문을 보니 본격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 Skybridge 올라갔을 때 비오면 안되는데... 걱정^2)

안남미의 진수를 보여준 식사를 마치고, Skybridge 입구로 향했습니다.
시간대 별로 다르다는 방문객용 카드를 받은뒤
잠시 건물에 대한 홍보자료를 본 후, 41층(우리의 42층) 행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삼성과 일본의 회사가 지었다는 내용과 함께 시작된 안내원의 설명이 끝나고,
방문객들에게 10분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쉽지 않은 기회여서 나름대로 알차게(?) 보내려고 했고, 눈과 발은 쉴틈없이
움직였습니다.

첫느낌은 Bagus! (Good!)
건축양식과 주변이 잘 조화가 된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쩌면 부럽다는 말이 좀더 정확한 단어일 것 입니다.
(요즘은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공간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우리의 상황에 비해
각기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건물이 신선했습니다.

[KLCC Skybridge] 높은(?) 곳에서 바라본 KLCC와 주변의 경치.
조금이나마 비가 오고 있는 점이 아쉬웠음. 좀더 깨끗한 광경을 볼 수 없었기에... ㅜㅜ

10분이 원래 그다지 길지만은 않은 시간이지만,
경치에 반해서 보다보니 더 짧게 느껴졌습니다.
어느덧 약속된 시간은 끝났고, 입구쪽에는 다음 그룹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1층에 내려와서, 마련된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설문조사를 한 후,
KLCC 공원으로 향하였습니다.
사진속에서만 보았던 돌고래 조형물을 확인하기 위해서...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


파리의 연인을 활용한 자동차 이벤트의 현장을 즐기고,
나머지 공항을 배회하다 탑승시간을 앞두고 Gate로 와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적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4시 10분...
탑승이 시작되었고, 앉아있던 승객들이 탑승을 한 후 천천히 비행기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출발시간...
비행기는 떠나는데, 주위를 둘러봐도 좌석은 절반은 비어있었습니다.
예약할 때, 자리가 없어서 Waiting을 했었는데...
벙찌는 순간이었습니다.
괜히 서둘러서 예매했다는 생각마저 들었답니다. ㅜㅜ

늘상 나오는 안전에 대한 소개가 있은 후에, 식사가 나왔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홍차가 마치 녹차같아서 옆에 앉은 분에게 물어보니 그분도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스위스 여행에 대해서... ^^
(스위스에서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은 여행을 했다는 공통점 때문임)

이런 저런 이야기 속에, 비행기는 어느덧 KLIA(Kuala Lumpur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출입국관리소로 가는 도중
KL Express의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잠시 환전을 했습니다.
(카드로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환전하는게 심적으로 편했습니다)

[Aerotrain] 비행기에서 내린 후, 출입국관리소로 가기 위해 반드시 타야함 (2분정도)
Immigration 쪽에서 찍은 사진...

* 입국심사가 늦어지다

다음은 출입국관리소(Immigration)...
환전을 하느라 약간 지체했는데 어느덧 줄은 끝이 안보일 정도로 몰려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적은 인원만이 입국심사를 담당하였습니다.

한차례의 갈아타기(중간에 다른 곳에서도 신고를 받아 우르르 옮김)를 해서
그나마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무지 시끄러운 소리가 났습니다.
돌아보니 중국인으로 보이는 20여명의 여인들이 수다를 떨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무언가 매고 있었는데, 얼핏 보니 'Pearl...'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
무슨 미인대회의 후보인 듯 했습니다.
(나중에 신문을 보니 역시 미인대회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던 그 부산의 여성분 차례에서 왠지 지체가 되더군요.
검사하는 아자씨가 여권을 이렇게 저렇게 보면서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그 여성분은 귀국편 비행기 티켓을 주고...

혹시나 해서, 그 곳으로 가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너! 일행이야?"라고 묻더군요.

이슬람국가라 여성혼자 여행하는 것에 대한 조심스러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근이지!"라고 말하려는데,
그 여성분이 단호히 "No!"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입국심사 담당자는 "그럼 상관말고 너부터 검사하지!" 라며
제 여권을 요구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부산 여성분의 티켓과 여권을 다른 담당자에게 전달하며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입국심사를 마치고, 혹시 몰라 잠시 기다렸습니다.
한 10여분쯤 흘렀을까... 다른 담당자가 고개를 흔들며 이쪽 심사대로 왔습니다.
그러더니 통과를 시켜주었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채...

모르긴 몰라도 여성혼자 여행하는 데 따른 조사(?)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혼자서 외국(특히 이슬람국가)을 여행하시는 분은 혹시 비행기에서 만난
한국인이 있으면 설령 아니더라도 동행이라고 말하는 것이
조금 더 편리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은 짐찾기.
제 짐은 아닌었지만, 예전에 한번 힘들었던 적이 있어서
짐 찾는 것까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또한 늦어지더군요. 한 30여분 여기저기서 기다리다 겨우 찾았습니다.

그리고, say goodbay...

* KL Express & 숙박

이럭저럭 뜻하지 않은 일들 속에서 한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늦었지만 서둘러서 KL Express를 타고 숙박할 장소인
약속한 장소인 KL Sentral로 향하였습니다.

[KL Express] 내부의 모습과 당일만 유효한 티켓.
영화광고를 하는데 아나콘다, 영웅들이 나옴(상당히 늦음)
TV 광고에서 뮤지컬 공연정보를 구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얻음 ^^

KL Express을 타고 오며 공항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했습니다.
공항이 지닌 의미에 대해서...
공항이란 다른 나라로의 입구임과 더불어 다른 의미도 가지고 있더군요.

아마 출입국관리소에서 영문도 모르고 기다리고,
가방이 늦어서 고생한 그 여성분을 생각하면
역시 공항이란 곳은 보고픈 사람과의 만남이라는 기쁨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픔도 적지 않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의 자정이 넘어서 약속장소인 KL Central에서 dean님(카페 닉네임)을 만났고,
숙소인 콘도에 올 수 있었습니다.

[콘도 안과 밖] 하드웨어는 아주 훌륭한 콘도 내부와 주위전경

잠시 짐과 노트정리를 한 후,
말레이지아에서의 하루를 마치며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6시간의 비행기 여행은 그다지 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적지 않게 피곤하였기에...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


할인항공권이라 예약시 좌석예약이 안된다고 해서
일찍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공항가는 버스의 노선과 시간표를 인터넷에서 구했기 때문에,
시간맞추어 나가면 기다리는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KB Star(국민은행)

9월 11일!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군요.

준비했던 우산을 가지고 집을 나섰습니다.
정거장에 버스시간 3분전에 도착해 안내판을 보니
배차시간 만큼 기다려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뿔싸!' 운행시간표가 변경된 듯 했습니다.
'푸후~' 인터넷의 자료가 현행화가 안되어 있었나 봅니다.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그냥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버스가 왔고, 늘 하던대로 교통카드를 댓습니다.
그런데, 계속 오류메시지가 나오더군요.

그러자 기사 아저씨(아니 아줌마)가 이건 국민카드만 된다고 하면서,
그냥 현금으로 내라고 했습니다.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듯 해서 천원짜리 두세장만 가지고 나왔는데,
대략 낭패였습니다. 그래서,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다음버스를 기약하며...

주위에 있는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기로 했죠.
집보다는 가까왔기에...
그러나, 은행은 공사중이었고 ATM을 이용하고 싶으면 두세정거장 떨어진
다른 지점으로 가라는 친절(?)한 메시지가 있더군요.

결국, 집에 다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쁜 KB...

이후 어찌어찌해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발권을 하고, 간단한 식사를 한 후 공항의 ATM 기계를 찾았습니다.

근데, 국민은행만은 없다고 하더군요.
역시 이 은행은 저를 좋아하지 않나 봅니다.
평소 카드만들라고 뻔질나게 괴롭히더니만... ㅜㅜ

그래서, 혹시 몰라 10$ 짜리 지폐를 한장 빼서 미니크로스 가방 한편에 밀어넣었습니다.

그리고...
공항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휴대폰을 일시 정지시킨 후,
일찍 들어가 있기로 했습니다.

* 언어는 달라도 커뮤니케이션은 문제없다!

공항 보안검사!
예전보다 강화가 되었는지 많이 밀려있었습니다.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서 큰 소리가 나더군요.

한국의 아자씨와 어느 일본어를 사용하는 아자씨가 뭔가 다투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마 서로 먼저 줄섰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새치기 하지 말라고...

그런데, 서로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는데 마치 같은 언어로
이야기 하는 듯이 호흡(?)이 딱딱 맞았습니다.
이 아자씨들 출국신고서를 제출하고 난 후까지 커뮤니케이션을 하더군요...

이 두분을 보면서 현지 말을 모르면 우리말로 문의해도
대충은 느낌으로 알 수 있다는 어느 여행서에서 본 말이 생각났습니다.
오늘의 교훈: 언어는 달라도 커뮤니케이션은 문제없다!

* 끝나지 않은 파리열풍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아있어서, 공항 여기저기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면세점과는 친하지 않기에 그리고 별 필요도 없기에...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는데, 한 외국인이 훌륭해 보이는
비디오카메라로 무언가 찍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얼마전에 열풍이었던,
'파리의 연인'을 활용한 모 자동차 회사의 전시장 이었습니다.

중앙에 전시되어 있는 차를 보니 참 멋있었습니다.
Speedster라는 심상찮은 이름을 가진 컨버터블형 스포츠카.
판매되는 건지 아님 컨셉트 카인지는 모르지만 스타일이 참 멋있더군요.
여기저기서 '어머! 저거 정말 대우에서 만든거야!' 라는 놀라움이 나올 정도로...

디카 메모리가 그리 넉넉하지 않기에 동영상/사진을 찍을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찍었습니다. 여분으로 준비해간 USB 메모리가 있기에...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파리의 연인' 포스터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스포츠카 Speedster.
자동차에는 큰 관심이 없는데도 참 멋있다는 느낌이 들었음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


일단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니, 준비할 것이 많더군요.

그동안의 몇차례의 경험으로 보았을때
항상 계획한 대로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준비한 만큼 즐거움도 컸기에
하나하나 차분히(?)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스타일은 널널하지만, 그래도 꼼꼼히 준비하려 했답니다 ^^)

편의성을 위해 업무부문, 여행준비, 그리고 기타 사항으로 나누었습니다.

먼저 업무부분...
늘 그렇듯이 하루하루 기록을 남기고,
일주일 전에 모든 문서와 파일을 정리해서 넘기기로 (혼자) 결정했습니다.
여름휴가 이야기가 나왔을 때, 이미 9월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여행준비.
정답이 없는 과정임을 알고 있기에,
일단 모든 것을 적고 하나하나 지워나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4년전에 준비했던 여행기가 운좋게도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지아 카페의 여러분께 문의를 통해서 나름대로의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아무래도 현행화된 자료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운이 좋게도 같은 시기에 현지답사 하는 분들이 계셔서,
모임에 참여했고 시행착오를 줄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여행기 가장 고민이었던 숙박시설과 비행기 티켓을,
저렴하고 쉽게 한번에 해결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

또한, 기존 다른 분들의 여행기를 제외한 모든 것을 하나의 노트에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화 시키는 것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머, 해외에서 생길지도 모르는 귀차니즘을 대비하기 위해서 이겠지요. ^^

그렇게 정리하다보니 노트에는 어느덧 아래와 같은 내용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juyong88의 여행노트 목차]

  * 준비물 내역
  * 항공권 정보: 사본
  * 숙박시설 찾아가는 법
  * 요일별 일정
  * 여행일지: 4-5장 / 일
  * 생활언어: 기초 말레이지아어 (간단한 인사말 수준)
  * 디카 일지: 사진번호, 요일별, 장소별 분류 등 350장 목록
  * 금전출납부: US$, RM
  * 카드사용내역 및 카드정보 (부분 암호화)
  * 여행자 보험증 사본
  * 여권 사본

[여행개요]

  * 일정: 9월 11일~17일 (18일 오전 귀국)
  * 목적: 여행 및 향후 비즈니스(장사)를 위한 현장 체험
  * 여행희망지: KL, Penang, Melaka, 팡코르섬, .... (KL 제외하곤 유동적)
  * 취미생활: 공연관람(1순위: 뮤지컬, 2순위: 민속공연, 3순위: 기타 공연)
  * 비즈니스: KL에서 열리는 전시회 관람(향후를 위함)
  * 비고: 말레이지아 화폐 환전이 불가능하므로, US$로 환전

[준비물]

  * 일반
  - 여행기, 디지털카메라, USB 메모리, 충전지 4개(충전기포함)
     건전지(여분 2개), 여행일정 정리(전시회 일정 포함), 여행용 노트

  * 세면도구
  - 수건, 비누, 치약, 면도기, 가그린 등

  * 의복
  - 바지: 여분 1개 (반바지 1 별도)
  - 티셔츠: 여분 2개
  - 속옷: 상하 3벌씩
  - 양말: 3컬레

  * 기타
  - 구급약
  - 모자(선캡) / 선크림
  - 우산
  - 알람시계
  - 티슈 3개 / 물티슈 2개
  - 비닐봉지 20개
  - 항공베게
  - 편지봉투: 5개 (US$ 권별로 정리)
  - 포스트잇

[여행일정 아우트라인]

  ■ 9월 11일: 인천 - KL 도착
  ■ 9월 12일: KL 관광 (일요일 but 공공시설 Open)
  ■ 9월 13일: KL - Penang (Penang, 팡코르섬 중 유동적임)
  ■ 9월 14일: Penang - KL (Penang의 경우 여유가 되면, 중간에 Lumut 경유; 저녁에 번개참석)
  ■ 9월 15일: KL - Maleka (당일코스 또는 KL 주변관광)
  ■ 9월 16일: KL 관광 & 쇼핑 (아이템 탐색을 겸함), 뮤지컬 감상 (저녁)
  ■ 9월 17일: 전시회 참가 [저녁 8-9시 공항으로 출발, 약간의 방황, 23:50 비행기]

한주간 같이 할 배낭 (여기에 미니크로스 하나...)

이로서 나름대로 준비끝!

그러나 이때도 몰랐습니다.
현지의 날씨가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아픔이 적지 않은 여행이 될 것이라는 것을...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


Thunderstorm, Thunderstorm, Thunderstorm...
후~ 우찌해야 하누!

한달간 준비하고 추석연휴 중에도 출근하는 아픔(?)을 겪은 후,
이제 휴가를 즐기기 위해 현지 날씨를 확인하던 중 발견한 단어였습니다.

그리고...

출발 하루전날 예매했던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몰랐으면 무대뽀 정신으로 견디었겠지만,
알고는 가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감기가 무서웠기에... ㅜㅜ

바로 2000년 9월의 일이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후...

일찌감치 여름 휴가를 포기한 후,
다시 말레이지아로의 일정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날씨가 걱정되긴 하였지만,
이번에는 왠지 인연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월초 자료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커뮤니티의 자료를 찾고, 게시판과 시삽 등에게 메일 등으로 질문을 하고,
현지 답사를 가시는 분들의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4년전에 준비했던 자료를 다시 프린트 하는 등 나름대로 치밀(?)한 준비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런 노력 끝의 일주일간의 여행 겸 답사!
시행착오도 많고, 약간의 고생도 했지만
나름대로 즐겁고 의미있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제 인생에 있어 또 다른 터닝 포인트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004년 말레이지아 여행의 모든 것을 정리한 여행노트

한권으로 만들었던 노트를 한페이지 한페이지 펼쳐보며,
(얼마 지나지는 않았지만) 추억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juyong88 / 2004-09


top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