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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뮤지컬'에 해당되는 글 38건

  1. 2007.01.19 2006/07 EPL-R24 Big 4 대격돌 - Arsenal v Man Utd, Liverpool v Chelsea etc
  2. 2006.08.16 [뮤지컬] 터널 (Tunnel)
  3. 2006.08.01 [연극]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
  4. 2006.07.16 [뮤지컬] 맘마미아-서울 프리뷰 (Mamma Mia in Seoul)
  5. 2006.07.01 [뮤지컬] 루나틱 (Lunatic)
  6. 2006.06.01 [뮤지컬] 킹앤아이 (King & I)
  7. 2006.05.01 [뮤지컬] 그리스 (Grease)
  8. 2006.04.01 [뮤지컬] 투맨 (Two Men)
  9. 2006.03.15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
  10. 2006.03.01 [뮤지컬] 고고비치 (Go Go Beach)
  11. 2006.02.15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12. 2006.01.01 [뮤지컬] 남자 넌센스 (Nunsense A-Men)
  13. 2005.12.26 [콘서트] Good-Bye 1999! 뮤지컬 콘서트
  14. 2005.12.01 [뮤지컬] 유린타운 (Urine Town)
  15. 2005.10.01 [뮤지컬] 페퍼민트 (Peppermint)
  16. 2005.05.01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 (Return to the Forbidden Planet)
  17. 2005.04.01 [뮤지컬] 미스사이공 (Miss Saigon)
  18. 2005.02.16 [뮤지컬] 우모자 (Umoja)
  19. 2005.02.01 [뮤지컬] 겨울나그네
  20. 2005.01.02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West Side Story)
  21. 2004.11.16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1998년 버전)
  22. 2004.10.01 [뮤지컬] 풋루스 (Footloose)
  23. 2004.09.01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Jesus Christ Superstar)
  24. 2004.08.15 [뮤지컬] 넌센스 (1998년 버전)
  25. 2004.07.01 [뮤지컬] Singin' in the rain (싱잉 인 더 레인)
  26. 2004.05.16 [뮤지컬] The Last 5 Years
  27. 2004.04.01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28. 2004.03.01 [뮤지컬] Starlight Express
  29. 2004.02.01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
  30. 2004.01.02 [뮤지컬] 맘마미아 in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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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rpool v Chelsea

Chelsea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이는 Liverpool
  - 이번에도 그렇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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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on Villa v Watford

Martin O'Neill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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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v Sheff Utd

Kevin Doyle 없는 Reading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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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v Man Utd

시즌 초반 OT에서의 패배를 되갚아주기를 원하는 유나이티드
  -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를 바람
이번 라이벌전 승리로 '유나이티드 > Arsenal'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기를...


juyong88/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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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터널 (Tunnel)

  * 장  소: 문화일보홀
  * 관람일: 2004년 06월
  * 주요 출연진: 유재환, 진복자, 임유진, 이신성, 김도신, 김일권, 문경택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우리 인생에 있어서 터널은 과연 무엇일까요?
보통 힘든 때를 의미하는 단어. 터널!
막상 그 안에 있을 때는 답답한 맘에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여유있게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소중한 기억이 아닌가 합니다.

뮤지컬 터널은 어린시절의 기억을 한번 회상하게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개그맨 서승만씨가 제작/연출자로 참여했다고 해서, 언론에 노출되었던 작품이었죠.

학생들이 왁짜지껄 나오면서 하는
핸드폰을 끄라는 거친 말로 공연은 시작됩니다.
그 의도는 좋지만, 어투는 조금 거슬리더군요.

제작노트에 의하면 터널은 한 고등학생에 관한 첫사랑과 가족에 관한 것입니다. 넉넉지 않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고교 2년생 민구가 주인공이죠. 그에게 유일한 위안은 언제 기차가 들어올지 모르는 '터널'에서 친구들과 만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방황과 반항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어느날 건넌방에 상처를 안은 혜진이 이사오면서 민구는 사랑을 느끼게 되고 어른이 되는 과정 속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에 민구의 억척스러운 홀어머니, 그리고 속깊은 담임 선생님의 또 다른 만남이 또 다른 축을 이루게 됩니다.

요즘의 공연이 젊은이들간의 사랑과 방황에 무게중심이 있는 것에 비해, 터널은 신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공연이었습니다. 또한, 진지함과 코믹적인 요소를 적절히 배합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크지 않은 극장이라 객석과 무대간의 심리적인 거리도 가까왔기 때문에, 좀더 매력적이었습니다.

'꿈결같은 세상'과 이선희 씨의 여러 노래로 유명한 송시현씨의 음악도 참 좋았습니다.
작년, 페퍼민트의 이두헌씨 만큼이나 편안하면서도 좋은 느낌을 갖게 하더군요.

수입 뮤지컬의 홍수 속에서 풍요속의 빈곤을 경험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나라 뮤지컬 상황에, 틈새를 노린 이런 작품이 지속해서 나왔으면 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남경읍씨의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날짜를 잘못선택해서 다른 배우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물론, 유재환씨도 공연을 보면서 어쩌면 그 역할에 더 적합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말이죠...


지금은 기억마저 가물가물한 고교시절의 나날들!
주인공 만큼은 아닐지라도 앞날에 대해 고민하고 반항하던,
아픈(?) 기억의 시절로 되돌아 가게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집에오는 길에 문득 어떤 드라마에서 나왔던 대사가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은 큰 슬픔에 견딜 수 없을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맥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아마 지금의 힘들고 고단한 일도 언젠가는 좋은 추억으로 다가오겠지요.
그것이 인생이 아닌가 합니다. ^^
우리 모두 파이팅!

juyong88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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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

  * 장  소: 세실극장
  * 관람일: 2004년 09월
  * 출연진: 하희라 (모노드라마)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하희라의 모노드라마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는 남성의 위선적인 행태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여성들의 공감을 끌어낸다.

제목만 보고 선택한 연극입니다.
머, 가끔 인터넷에서 예매를 하려고 해도 자리가 없어서 인연이 될 지를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금요일을 제외하곤 평일 낮 공연이라, 직장인이 선택하기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마지막을 앞두고 기회가 생겼습니다.
다른 것을 보려고 하다가 우연히 예매를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흔한 리뷰도 변변히 읽지 못하고 공연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귀차니즘 때문이겠지요 ㅜㅜ

사전 정보가 없었기에, 혼자서 공연에 대해 상상의 날개를 펼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옴니버스식의 연극인 줄 알았습니다.
모노드라마라는 것을 알았기에,
혼자서 여러 상황을 설정하고 연기하는 연극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역시 뭐든 제목이나 포스터만 보고, 속단하는 것은 이른 것 같습니다. ㅜㅜ

페미니즘 연극이라 그런지, 여성 관객이 절대 다수(90% 이상으로 생각)를 차지하더군요.

공연은 한 여자가 할머니(이또한 자신의 모습이죠)의 영정 앞에서 넉두리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자신이 겪어온 차별의 틀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이야기 합니다. 할머니 영정에게요. 아니, 어쩌면 세상의 남성들보고 하는 소리인지도 모른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극중 주인공의 일생은 어린 시절 남동생과의 차별, 학창시절, 대학시절, 그리고 결혼생활까지 차별의 연속이었습니다. 비록 남들에게는 행복한 주부의 모습으로 비쳐졌지만...

한편, 아련히 남아있던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과 행복의 발견이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였습니다.

그리고, 행복을 찾아 나서는 마지막 장면은 '행복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 했습니다.

[좋았던 점]
* 좋은 배우: 연기 정말 잘하더군요
* 작은 공연장을 잘 활용한 무대장치
* 심각한 이야기 중간중간에 나오는 위트있는 대사

[아쉬운 점]
*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되어 있는 스토리라인
* 불편한 좌석 공연장: 30% 이상 좌석을 줄이면서 편안함을 제공했다고는 하지만...

지극히 극단적인 이 이야기의 제목이 왜 '우리가...' 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용으로만 본다면, '내가...'로 하는 것이 적당하기 때문입니다.
(남아선호 사상이 있다고는 해도, 연극속의 주인공처럼 극단적인 삶을 산 여성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 착각인가여?)

그래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집, 우리나라, 우리학교...
'나'를 강조하는 영어권의 나라와 다르게
'우리'라는 단어에 익숙한 우리들...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제목을 그렇게 정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공연장을 나섰습니다.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
그다지 유쾌한 주제는 아니었지만,
이런 슬픔을 간직한 여인의 아픔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할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줄거리] -  짧게 정리하기 힘들어 홈페이지에서 퍼옴

여자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은 비밀 한가지쯤은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무엇하나 부족함 없이 부러움을 받으며 살아온 30대 후반의 지윤,
한 남자의 아내이면서 한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어릴 때 살아 왔던 시골, 돌아가신 할머니의 영정 앞에서 비밀의 보따리를 열어놓기 시작한다.

할머니와 세상 엄마들의 남아 선호사상 때문에 속절없이 아파해야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학교를 다니면서 겪어야 했던 남자 아이들의 남성 우월주의에 대한 저항,
그리고 남성들의 비겁한 횡포에 결국 자살을 택해야 했던 친구의 죽음!
이런 아픔을 겪어가면서 지윤의 의식은 점차 남성에 대한 혐오증으로 굳어져 가는데...

피폐해진 정신적 결함을 치유하기도 전에 결혼을 하게 된 그녀에게
성인 비디오와 인터넷 성인사이트, 채팅과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와...
현대 도시의 수 많은 유혹 속에 아무 분별없이 허우적거리는
또 하나의 피해자인 남편은 결코 그녀의 안식이 되어 주지 못한다.

성의 홍수 속에서 불감증인 그녀가 겪어내야 하는 질곡들-
첫날 밤의 비극, 사랑과 믿음이 깨어진 부부, 방황하는 딸애와 흔들리는 여심.
결국 애인을 꿈꾸며 거리를 헤매게 되는 그녀의 앞에 나타난 남자.

그러나 그 남자는...?

비극적 상황들을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낸 작가의 상상력,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통쾌한 마지막은 관객들의 즐거움을 위하여 남겨둔다.

[극단 홈페이지에서] http://ceciltheater.com/play/story.htm


juyong88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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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Mamma Mia

  * 장  소: 예술의 전당
  * 관람일: 2004년 1월
  * 주요출연진: 박혜미,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주성중, 박지일, 배해선, 이건명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맘마미아!
볼까말까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예전 레미제라블의 황당함이 어른거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고민끝에 프리뷰 공연을 가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의 공연을 보아서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배역에 대한 소개만 프린트해서 가지고 갔습니다.

보면서 그리고 보고난 후의 느낌은 '좋았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았던 공연'입니다.

보면서 느꼈던 점은,
* 배역선택에 있어서 참 고민 참 많이 했군: 대부분 최상이라고 할 정도의 배우
* 배해선씨(Sophie 역) 많이 컸군: 페임이후 거의 처음 보았음. 페임에서는 그리 눈에 띄지 않았는데...
* 역시 커스터마이징은 고려해야 해!: 노래의 한글화
였습니다.

런던에서 보는 작품과는 크게 세가지 정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배우의 정보: 런던의 경우 배우들의 공연을 접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선입관 없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물론 우리나라 공연의 경우 배우의 발전을 함께 느낄 수 있지만요.

* 영어의 압박: 외국에서 볼 경우, 언어(주로 영어)의 압박에서 자유롭기 어렵죠.

* 공연장: 외국의 경우 작품에 공연장을 맞추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공연장에 작품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 듯 함. 맘마미아도 굳이 예술의 전당이 최고의 선택이었을까 하는...

참 많이 노력한 것같은 흔적이 보이는 이 작품에서 몇가지 아쉬운 점을 적어봅니다.

* 배역: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Sam 역을 맡은 성기윤씨의 경우 기존 작품에서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연기자체는 늘 느끼는 거지만, 참 잘하시더군요. 그러나, 액면가 이상의 역할을 분장으로 100% 커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입니다. 그리고, 도나역의 박해미씨와 같이 있는 장면에서는, 연인이라기 보다는 마치 큰 누나와 막내동생과 같이 보였습니다.

* 노래가사의 자막: 언론에도 나왔다 시피 Music Number는 ABBA의 노래 22곡을 우리식으로 바꿔 불렀습니다. 노랫말은 '참 이쁘게 옮겼군!' 이라고 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러나, 자막은 그냥 원 노래를 그대로 적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어 -> 한글 -> 영어'의 과정을 통해 변화된 영어 자막은 무지 어색해 보였습니다.

* 공연장: 예술의 전당이 좋은 공연장이지만, 이 공연에 최상의 선택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작자의 관점에서는 수익을 고려해야 하겠지만요...

영화든, 뮤지컬이든 평가는 관객이 한다고 합니다.
관점에 따라 평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맘마미아 서울공연은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juyong88/2004-01

* 맘마미아 런던 공연 관람평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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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루나틱 (Lunatic)

  * 장  소: 문화일보홀
  * 관람일: 2004년 2월
  * 주요출연진: 김효진, 서동수, 김도형, 최혁주, 배성우 등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별다른 기대없이 봤지만, 의외로 좋았던 공연!

Comic Jazz Musical! 그게 머지!
루나틱(Lunatic)이라는 공연 광고를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많이 나오는 '쇼뮤지컬'과 같이 나름대로 차별화를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사실 Jazz와 친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부담을 느꼈기 때문에 '머, 시간이 되면 한번 보는거지...'라며 그냥 스쳐보냈습니다. 하긴 George Michael의 Jazz 버전 CD도 딱 한번 듣고, 접었으니깐요...

루나틱을 보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 였습니다. 책을 구매하려고 들어간 사이트에서, 30% 할인이라는 매력(?)적인 문구를 보고나서 예매를 하였습니다. 그것도 마감시간(5시) 직전에... 예매할 때는 자리가 꽤 많이 있었는데, 당일날 티켓 창구에 가보니 거의 매진까지 가더군요. ^^

약간 기다린 후 공연장에 들어갔습니다. 공연장에 들어설 때 보이는 무대에 자리잡고 있는 네분의 연주자를 보았을 때, 실제연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 콘트라베이스(Contra bass)를 보는 순간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루나틱은 정신병원에 있는 환자들의 과거를 상황극을 통해서 보여주는데, 아마도 현실의 우리도 그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환자들의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보여주는데, 이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공연에 따라서는 영화를 보여주기도 한 작품이 있었는데, 루나틱의 경우 만화의 요소가 가미된게 참 고민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김도형씨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고, 개그맨이라는 이미지를 넘어서 새로운 도전을 한 김효진씨의 연기도 기대이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쉬는 시간에 섹소폰으로 들려주는 '제주도 푸른 밤'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루나틱을 보면서 느꼈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좋았던 점]
* 소극장에서 들려주는 실제 연주 및 CD 제작: 크지 않은 극장에서 하는 실제연주가 공연의 품격(?)을 높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공연 CD도 제작하는 등 많이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반응이 좋으면 사비타 처럼 장기공연을 할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출연진 포트폴리오: 뮤지컬 배우, 개그맨, 연극배우 등 다양한 경력의 참여한 배우들이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는 구조였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연출부분을 들고 싶습니다. 공연 내내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였는데, 그동안 다른 공연에서 나름대로 점잖게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데 비해 (프린트물을 나눠주는 등)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쓴게 인상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공연후 사인회까정...

[아쉬웠던 점]
* 배우의 행동이 과장스러웠던 것(전문용어로 오버 또는 오바라고 하죠 ^^)과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의 설정또한 그다지 쉽게 이해가 가지는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데리고 사창가로 간다는게 우리 정서에 맞는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닐사이몬의 작품을 각색한 것을 숨기고(?) 완전 창작뮤지컬인 것처럼 보이게 한 것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 마지막으로, 안내책자 부분에서 '앙상블'의 소개 부분이 스티커로 붙여져 있는 것도 좀더 신경써서 제작했으면 하는 사항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음... 루나틱은 가격대비 성능(혹은 만족 ?)이 참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공연기간에는 어렵겠지만, 언젠가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juyong88/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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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킹앤아이 (The King & I)
  * 장  소: LG 아트센터
  * 관람일: 2003년 11월
  * 주요 출연진: 김석훈, 김선경, 이혜경, 류정한, 정영주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율브린너의 카리스마가 인상적인 영화 '왕과 나'
오래전에 보았던 그 이미지가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는 영화입니다.

뮤지컬 '킹앤아이'는 그 '왕과 나'의 뮤지컬 버전으로, Tony 상을 5개나 받았다고 합니다. 공연개막 이전부터 흥미를 끌더니, 오픈이후 여기저기 언론을 통해서 나온 공연평이 좋았습니다. 예매를 하려고, 티켓을 파는 사이트에 가보니 가격도 예상보다는 약간 높았는데, 인기가 많은지 거의 매진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서너개 남은 자리 중에서 괜찮은 좌석을 선택하였습니다. 매진되기 전에 얼른...

당일날 티켓을 교환하고 공연책자를 산 후 자리로 갔습니다. 군데 군데 보이는 빈 자리가 좌석점유율은 높지만 매진이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마 모든 좌석을 예매사이트에 오픈해 놓지는 않나 봅니다.

공연시작 전에 공연시간(80분-15분-70분)에 대해 안내를 해주는게 참 좋았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극장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 배려하지 않기 때문에 좋게 느껴졌습니다. '공연장 내에서도 음료수를 마실 수 있게 해준다면 더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줄거리는 19세기 후반, 열강의 팽창속에서 자국을 지키고, 개화하려는 시암왕국의 왕와 이를 지원해 주려고 왕실 가정교사로 시암왕국에 온 영국인 애나가 겪게 되는 문화충돌과 해결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공연시작 시간이 되고 몇분간의 연주 후에 막이 올랐습니다. 영국에서 시암왕국(태국)으로 가는 배위의 장면으로 공연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왕국에 도착할 때에 문화적인 충격을 예상케 하는 몇몇대사가 나옵니다. 바로, "그나라에선 그나라 문화를 따라야 한다"와 "왕께선 모든 약속을 기억하지 못한다" 라는...

이부분에서 극의 전체적인 흐름과는 관련이 없지만, 처음부분에 수상 등이 대화때 사용한 태국어가 정말인지는 궁금했습니다. 태국어는 5성체계라 무지 어렵다고 하던데, 어느 수준까지 배운것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얼핏 듣기에, 발음에 있어서 높낮이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짧지않은 시간동안의 공연은 잘짜여진 도미노처럼 잘 굴러갔습니다. 물론 가끔씩 도미노가 멈출뻔한 순간들(썰렁해지는 부분)이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배우들에 대한 느낌입니다.

김석훈씨 버전의 시암왕은 기대보다도 좋았다고 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고집스러운과 현실적인 선택사이의 조화를 이루었던 영화속의 왕에 비해, 강인한 왕의 이미지를 표현하지 못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먼저, 카리스마나 권위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새로운 문명과 지식사이에서 고민하는 장면에서는 절대군주로서의 절박함이나 외로움이라기 보다는, 왠지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혼나지는 않을까하며 안절부절하는 모습으로 비추어졌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노래부분도 '역시나'였습니다. 노래는 1-2곡 정도인데 좀 무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없는게 낳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공연이 진행될수록 안정감을 찾기는 했다는 점에서, 갈 수록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특히, 애나와의 춤추는 장면은 참 연습을 많이 했겠구나 라고 느낄 정도로 좋았습니다.

김선경씨는 역시 좋은 배우였습니다. 로마의 휴일, 넌센스 잼보리 등에서 보였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이혜경씨와 류정한씨는 비록 비중이 크지 않았던 조연이었지만, 오페라의 유령에서 보여주었던 하모니를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아역배우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수선 하지 않게 잘 연습이 이루어지었나 봅니다. 그외 다른 배우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변화의 시기에 강대국에 대한 약소국의 아픔도 느껴졌지만, 전통과 개화사이에서 고민하는 왕, 그러면서도 새로운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그러한 자세가, 외세의 지배를 받지 않고 지금까지 독립국가를 유지해 온 원동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씩 들었습니다.

뮤지컬 킹앤아이에 대한 느낌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좋았던 점]
* 화려한 무대장치: 큰 변화는 없지만 장면장면에 맞는 효과적인 변환이 인상적임
* 음악: 녹음된 테이프가 아닌 오케스트라의 실제 연주
* 주연과 조연배우의 조화: 설명이 필요없는 김선경씨, 이혜경씨, 류정한씨의 노래와 연기,
  그리고 수많은 아역배우들의 모습

[아쉬웠던 점]
* 2% 부족한 연기력(노래포함): 카리스마를 느끼기 어려운 김석훈씨의 연기
* 뮤직넘버: 많은 노래가 나왔지만, 기억에 남는게 하나도 없음
* 피날레 부분: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부분이 약했다는 느낌

점점 더 좋아질 모습과 함께, 12월부터 또다른 시암왕으로 출연이 예정된 남경주 씨는 어떤 군주의 모습을 보일지 약간 기대해 보면서 극장을 나왔습니다.


juyong88/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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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그리스 (Grease)
  * 장  소: Peacock-Teatteri / Helsinki
  * 관람일: 2002년 8월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Helsinki 여행중 본 뮤지컬로 작품보다 에피소드가 더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왜냐하면, 관람하기까지 무지 고생했기 때문입니다.

헬싱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보았던 포스터를 보고 예매를 하기로 했습니다. 예매처인 유명한 백화점 Stockmann에서 티켓을 구매하면서, 극장의 위치와 가는 길을 물어보았습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더군요.

공연당일... 처음가는 길이고 해서, 넉넉잡고 한시간전에 도착할 요량으로 떠났습니다. Tram을 타고 백화점에서 알려준 정거장에 도착해 보니, Amusement Park라는 놀이공원이었습니다. '아마 특별행사로써 기획된 작품이구나!' 라는 생각에 이것저것보다가 옆에 있는 현지인에게 정확한 장소(건물)를 Ticket을 보여주며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잘못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극장의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러나 이게 아픔의 시작(?)일 줄은 이때는 몰랐었습니다. ㅜ.ㅜ

그래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알려준 대로 Tram을 타고, 극장으로 갔습니다. 깔끔한 건물이 보였지만, 왠지 아무도 없는 쓸쓸한 풍경이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참 두리번 거리다 운동을 하고 있는 남자에게 물어보니 원래 이 극장이 맞는데, 이번 것은 Amusement Park에서 공연한다는 하늘이 무너질만한 소리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Tram은 시간이 부족할 지도 모르니 택시를 타고가는 것이 어떻냐고 조언을 하였습니다.

시계를 보니 공연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15분 정도... 암만 생각해도 Tram을 타면 공연에 늦을 것 같아서, 택시를 타고 이전의 공연장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택시요금이 무지 비싸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티켓을 포기하기도 그렇고, 또 고급택시를 타보는 기회가 어디 자주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벤즈를 탔는데, 역시 좋더군요 ^^ 기사 아저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 택시는 공연장에 도착을 했고, 공연장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공연시작까지는 5분정도 남아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공원에서 일하는 분께 물어보았습니다.

공연장은 예상했던대로 간이무대였습니다. 좌석도 학예회장에서와 같이 움직이는 의자를 사용하는 등, 공원에 오는 시민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분위기는 매우 자연스러웠습니다. 우리나라 뮤지컬/오페라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엄숙함(예를 들어, '손님! 음식이나 음료수는 가지고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은 없었습니다.

공연안내 책자는 구매할까 말까하다가 하다가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영어라면 사전을 찾아가면서 보기나 하지, 핀란드어로 된 것은 물어볼 곳도 없고 사전도 없고해서 크게 매력이 있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설이 너무 길어졌군요.

그리스(Grease)는 '머리에 바르던 포마드 기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1950년대 미국의 고교생의 생활을 그린 작품으로,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이 출연한 영화가 더 유명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지오다노 CF(정우성 & 고소영)를 통해 'Summer Night'이 알려져 있습니다.

뮤지컬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새학기를 맞는 교정에서 남자클럽(T-bird 클럽)과 여자클럽(핑크레이디 클럽)의 멤버들이 이야기를 하는 도중, 샌디라는 전학생이 등장을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다른 청춘 드라마와 같이 이 샌디는 남자클럽의 대니와 만났었던 사이고, 이후 생기는 오해와 갈등 그리고 결국은 화해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전반적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주는 공연이었고, 관객들의 반응은 참 좋았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좌석의 앞부분은 젊은 사람들이 그리고 중간이후는 어느정도 연세가 든 분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 주위에 앉아있던 분들은 박수치고 엄청 좋아하더군요...

Grease in Helsinki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좋았던 점]
* 맨 앞줄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함께 춤추는 장면을 즐길 수 있었음
* 흥미있는 내용 & 낮선 무대와 배우들

[아쉬웠던 점]
* 무대 & 음향시설의 부족: 정식극장이 아닌 간이무대에서 공연을 하였기 때문

핀란드어로 공연이 진행되어서 대사 하나하나를 알 수는 없었지만, 이전에 보았던 작품이어서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던 공연이었습니다. 단지, 처음에 공원에 도착했을 때, 공원 관계자에게 물어보았으면 좀더 여유있는 마음으로 관람을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말 공연도 아니고, 영어도 아니고, 그렇다고 불어도 아닌 전혀 다른 언어인 핀란드어로 된 공연을 제가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미치자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결국,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흔치않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Grease] Helsinki vs Seoul (유준상 & 손지원 버전)

[그리스(Grease) in Seoul]
1998 년 3월에 유준상씨, 손지원씨와 최정원씨 주연의 그리스를 본 적이 있는데, 예상외로 잘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이전에 탤런트 주연의 무대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에 비하여, 좋은 성과를 보여준 무대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juyong88/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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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투맨 (Two Men)
  * 장  소: 연강홀
  * 관람일: 2004년 05월
  * 주요 출연진: 유준상, 김영호, 김선경, 김병춘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두번은 봐야 그 재미를 알 수 있는 공연!
어느 기사에선가 본 투맨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공연의 큰 축을 이루는 형제역이 Double Casting 되었기 때문에,
마니아와 일반 팬들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어서 한번만 보기로 했습니다.
예매없이, 그냥 시간나면 가서 보기로요...
어짜피 오픈런(Open Run)이기 때문에 석달은 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계속 공식홈(http://www.musicaltwomen.com)에 가서 뮤지컬 넘버를 들으면서, 어느정도 분위기를 파악한 후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유준상 & 김영호 버전의 공연을 보게되었습니다.
유준상씨의 경우 더 플레이와 그리스에 이은 세번째 관람작이었고,
김영호씨의 작품은 뮤지컬로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보기로 했습니다.
야인시대 이정재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뮤지컬 투맨(Two Men)은 1997년도에 공연되었던 '욕망이라는 이름의 마차'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신도시의 포장마차를 배경으로, 두 형제와 그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멋진 연극을 쓰고 싶어하는 형과 폼나게 살기를 원하는 동생! 이들은 어렸을 때 같은 고아원에서 자란,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고, 장사하는 방법 등의 가치관 차이는 있지만 서로를 아끼는 형제의 이야기입니다.

뮤지컬 투맨을 보면서 느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몇자 적어봅니다.

[좋았던 점]
* 배우들의 개인기 및 하모니: 개성이 강한 배우들 개개인의 능력 및 전체적인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형제역을 맡은 두 연예인 외에, 각각 남자다역과 여자다역을 맡아 많이 망가진 김병춘씨와 김선경씨의 연기만으로도 본전은 뽑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 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홈페이지가 생각보다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더군요. 뮤지컬 넘버를 미리 듣고 가서, 공연의 흐름을 좀더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김밥송 같은 퍼니한 곡은 재미를 배가 시켰습니다.

[아쉬웠던 점]
* 1막과 2막 사이의 극적인 대비: 밝았던 분위기가 너무 급작스럽게 무거워지며 '싸~'해지지 않았나 싶더군요.

* 분장: 전반적으로 조금더 신경써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김영호씨가 유준상씨 동생으로 바뀌어 나오는 그 장면의 경우, 그 관계를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차라리 머리를 초록색 같이 튀는 색으로 염색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이희정씨 & 서범석씨의 공연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극중 동생인 유준상씨의 마지막 말!
내가 형을 얼마나... 얼마나 닮고 싶었는지 알아?
가슴이 찡함과 함께 '과연 나는 누구를 닮고 싶어했을까?'라는 작은 물음이 생겼습니다.
쉽게 떠오르지는 않지만 이제부터라도 제 자신의 멘토(Mentor)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juyong88/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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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와이키키 브라더스
  * 장  소: 팝콘하우스
  * 관람일: 2004년 1월
  * 주요 출연진: 윤영석, 김선영, 주원성, 김영주, 추상록, 박준면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80년대의 느낌 뿐만 아니라 생활도 그대로 많이 경험할 수 있는 뮤지컬!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대한 제 느낌(경험담)입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세명의 남자친구들과 여학생들의 1980년대와 2000년대를 비교한 작품입니다. 80년대의 꿈과 2000년대의 현실이라는 곳에서,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갈등을 그렸습니다. 인터넷에 보니 영화도 있었다고 합니다.

80년대 학창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사진에 관심을 가졌고, 가능하면 프리뷰 첫날 보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악몽(?)의 시작이 될 줄은... ㅜ.ㅜ

일정이 어찌 될지 몰라 예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당일 아침부터, 현매 가능한지와 카드가 되는지 물어보기 위해 공연장에 7-8차례 정도의 전화를 걸었는데 아예 받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설마 신용카드 안되는 곳이 있겠어!'하면서 갔습니다.

그러나, 신용카드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첫번째 80년대 체험이었습니다. 고민하다가 은행에 갔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몰랐습니다. 그냥 집에와서 인터넷이나 TV를 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을... 어쨌든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공연장으로 가니 70-80년대 교실을 연상시켰습니다. 나무 책상과 의자가 있고, 벽에는 출연진 이름으로 되어있는 (초등학교에서 그린 듯한) 그림이 있었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좋았던 부분이었죠.

10여분 전에 들어가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더군요. 가서 보니 문을 닫고, 입구를 막고 있었습니다. 언제 입장 가능하냐고 물어도 자기들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5분정도 지나자 문을 열고 표를 받았습니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관객으로 인해서, 그 때의 분위기는 마치 학창시절 버스를 타기위해 차장 누나에게 표를 건네주는 장면과 흡사했었습니다.

극장내부도 어수선한게 그다지 뮤지컬을 위해 적합하지는 않았죠. 몇번 본 공연도 작품 그 자체를 최상으로 느끼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20분이 지나도 한마디 없는 공연 관계자들... 관객들은 왜 시작안하는지 궁금해서 웅성웅성 거리는데, 10여명 되는듯한 스태프들은 '니들이 궁금해 하건 말건 우린 몰라!'라듯이 아무도 설명하려고 하지 않더군요. 상황설명만 해주었어도, 좋았을텐데...

대부분의 스태프들이 원인을 모르는 것 같아, 일단 30분 정도는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선생님을 30분 기다리는 것은, 휴강이라는 보너스가 있어서 그 시간이 짧게 느껴졌었는데, 이때는 무척이나 길게 느껴지고 화가 났습니다. 거의 30분 정도가 지나자, 가요메들리를 내보내면서 준비를 하더군요. 그리고 무대의 막은 올랐습니다.

공연은 1막에서는 80년대 꿈이 한창이던 학창시절을, 그리고 2막에서는 2000년대 현실을 그리고 있습니다.

공연시작할 때 교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면서 나오는 배우들의 모습은 참으로 정겨운 장면이었습니다. 오랜기간은 아니지만, 교복을 잠시나마 입어 보았던 세대로서 옛날이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좋은 기억으로서는 전부였습니다. 물론 학창시절 들었던 노래를 다시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다는 점과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에서 유령역을 맡았었던 윤역석씨의 변식 등도 인상적이었지만, 안좋은 기억을 덮기에는 한참이나 모자랐죠.

공연도 여러가지 면에서 실망의 연속이었습니다. 음향도 아쉬웠고, 조명도 어리숙했습니다. 극장 자체가 최상의 장소는 아니었지만 말이죠. 특히 공연을 보조하는 분들의 행동은 그중 백미(?)였습니다. 원래 무대이동시에는 조명이 어두워지고, 담당자들이 신속하게 옮기는데 이 공연에서는 조명이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엉기적엉기적 하며 나와서 배우들의 동선을 흐트리는 방향으로 무대장치를 옮겼습니다. 이 때, 많은 웃음이 나왔고, 여기저기서 공연보다 무대이동 장면이 재미있다는 말이 들렸습니다. 아마도 조명이나 음향을 담당하는 중요한 인물(Ket person)이 빠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이렇한 악재가 도미노식으로 계속이어지자 배우들도 흥이나지 않았는지, 왠지 힘이 빠진 듯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저도 너무 심하다 싶어, 중간중간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죠.

휴식시간이 되어도 안내방송은 없고, '화장실 가고 싶으면 가고, 알아서 해!'라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시작된 후반전도 전반과 마찬가지로 늘어진 상태로 지속되었습니다. 2시간 30분 공연이 3시간이 되어서야 끝났을 정도로 엇박자의 연속이었습니다.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끝나고, 앵콜 송을 부를 때 많은 분들이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아마, 오래전 기억을 생각나게 해준데에 대한 감사의 뜻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냥 있었습니다. 그냥 박수도 아까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뮤지컬을 보면서 공연내내 박수를 한번도 치지 않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펑키펑키'에서도 매너상 쳤었는데...

공연이 끝나자, 연출한 분이 나와서 설명을 하였습니다. 도저히 무대에 올릴 수 없는 부끄러운 상황이었지만, 이곳에 오신 분들과의 약속이었기에 무리를 해서 감행했다고... 그러면서, 지금 공연을 본 사람들이 표를 가지고 올 경우, 다시 보여주겠다는 말과 함께요... 그러나, 진정으로 관객을 고려한다면, 상황에 대해 미리 설명을 하고 공연취소를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이 공연이 늦어지다보니, 다음 공연도 영향을 받고 그러면 하루 두번하는 공연 모두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죠.

공연장을 나오면서, 시계를 보니 7시 30분 쯤 되었습니다. 전반전을 30분 늦게 시작한 것이, 후반전에서도 추가 시간(Injury time)을 30분이나 준 셈이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예전의 '3편 동시상영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입장시부터 영화를 틀어주고 끝날 때까지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을 출연시켜, 이 정도밖에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 아직까지 많은 로얄티를 주며 외국공연을 들여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르에 상관없이 공연에 대한 느낌은 세분화 할 수는 있지만, 크게 좋았던 작품과 본전생각나는 공연이라는 2분법으로 나눌 때, 제게 있어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후자의 대표주자였던 '펑키펑키'를 가볍게 밀어내고 챔피언으로 등극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제가 본 다음 공연에는 잘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요...

프리뷰를 하는 이유는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채우는 것이 아니라, 완전함 속에서 2%라는 무언가의 보너스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라고 알고 있는데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juyong88/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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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고고비치 (Go Go Beach)
  * 장  소: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 관람일: 2004년 03월
  * 주요 출연진: 박건형, 김소현, 이소은, 한혜숙, 이무현, 이지선, 김일권, 이태길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고고비치 (Go Go Beach)! 주머니 사정으로 프리뷰를 선택할 수 밖에 없어서 본 공연입니다. 프리뷰가 하루만 잡혀있어서, 본 공연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약을 했죠. 프리뷰에 대한 아픔의 기억이 있는 와이키키 프리뷰의 악몽을 접고... *.*

눈으로 덮힌 예술의 전당이 참 멋지다는 생각을 하면서, 극장으로 들어섰습니다. 3월초에 함박눈이라는 경험하기 쉽지 않은 날, 여름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공연을 본다는게 참 재미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홍보를 했기 때문인지, 공연장의 객석점유율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원래 프리뷰날은 1층만 오픈한다고 했음에도 2층 자리에도 적지 않은 관객이 있더군요.

고고비치는 196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의 해변마을(고고비치)를 배경으로, 타고난 서퍼인 우디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사회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약간은 언급되어 있지만, 마을의 공주(기질이 있는 여자친구)와 유명배우 사이에서 약간의 긴장을 즐기는 우디를 중심으로 그 이야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우디! 한마디로 복받은 놈이라고 할 수 있겠죠 ^^

그 우디역에는 토요일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 SNF)로 스타가 된 박건형씨가 맡았습니다. 요즘 소위 몸짱 유행의 수혜자(?)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머, 몸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우수하다고 할 수 있지만 연기부분은 아직은 기대주라는 단어를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KB Card CF에서와 마찬가지로 약간의 어색함을 감출 수 없더군요. SNF는 주원성씨 버전으로 봤기 때문에 비중있는 역할로는 처음 본 공연이었습니다만, 박수는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험난한 길을 거쳐 진정한 의미의 연기짱인 배우가 되었으면 합니다.


공연은 처음부터 경쾌하고 Funny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마 진지함보다는 쉽게 관객에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장면은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고-고-비-치- 하는 모습이 개그콘서트에서 본 그것과 너무나도 비슷하더군요. Copy인지 우연인지...

연기잘한다고 소문난 김소현씨, 기대이상의 솜씨(?)를 보여준 가수 이소은씨, 한혜숙씨, 이무현씨, 이지선씨 등도 자신들의 역량을 스토리 속에 잘 버무려 좋은 공연을 만들었습니다.

달력으로 제작한 공식안내서는 참 Cool한 아이디어라고 느꼈습니다. 한번보고 책장에 모셔두는 기존의 것과는 달리, 1년이라는 기간을 같이하며 감동을 간직하게끔 하는 배려이니깐요. 또한, 조연급 연기자까지 한달을 배려한 것은 좋았지만, 주요장면을 여러장면 모아서 보여준게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amma Mia의 London 공연에서는 머그잔은 물론이고, 열쇠고리를 비롯한 여러 악세사리도 팔던데 그런 면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난 싶었습니다. 다양한 기념품 판매에 의한 부가수익의 창출도 공연산업에서는 적지 않은 역할을 할텐데, 조금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뮤지컬 고고비치를 보면서의 느낌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좋았던 점]
* 무대장치: 크지 않은 무대에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구성. 토월극장의 넓은 깊이를 잘활용함
* 공식에 맞는 구성: 멋진 남자(혹은 여자) 주인공, 삼각관계, (외모가) 튀는 배우 등
* 스토리 전개방식: Big 4와는 달리 진지한 면보다는 Funny하면서도 경쾌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아쉬웠던 점]
* 명확하지 않은 가사전달과 일부의 어색한 연기력: 특히 공연 초반부에 아쉬움이 많음
* 극적인 면이 아쉬운 구성: 요즘의 트렌드인 쉬운 구성은 좋았지만, 갈등의 해소라는 측면에서는 2% 정도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
* 마케팅적인 측면에 대한 세심한 고려: 기념품 및 안내서


공연이 끝나고 나오니 세상은 순백색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밤은 깊었지만, 무지많이 쌓인 눈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설경이 참 훌륭(?)했었습니다. 디카가 있었으면 꽤 많이 셔터를 눌렀을 것 같았습니다.

눈오는 날 본 바다 서핑(Surfing). 어찌보면 부조화 속의 조화로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가서 '인터넷 서핑을 해야쥐!'하는 맘으로 눈속을 달려 지하철 역으로 향했습니다.

juyong88/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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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사랑은 비를 타고

  * 장  소: 소극장 인간 (대학로)
  * 관람일: 1997년 6월
  * 출연진: 남경읍, 이재우, 황현정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사랑은 비를 타고' 소위 사비타로 불리워지고 있죠!
창작뮤지컬로 소위 '뮤지컬 3인방'이라는 오은희(극본), 배해일(연출), 최귀섭(음악)씨의 작품입니다.

1995년에 초연된 창작뮤지컬로, 남경읍, 남경주, 최정원 트리오가 메인 캐스팅으로 알려져 있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사정이 있어 못보고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쇼 코메디', '사랑에 빠질 때' 등을 통해서 세명의 창작 트리오의 작품을 접하였고, 좋은 느낌을 가졌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가지고 앵콜공연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흐르는 비에 젖어 촉촉히 스며드는 형과 아우의 삶의 이야기,
베풀기를 좋아하는 형과 표현이 서툰 아우가 빚어내는 형제의 사랑이야기 (안내책자에서)

'사랑은 비를 타고'는 가족을 위해 꿈을 접고 동생들을 부양한 형과,
형의 이런 모습이 싫어 가출을 한 동생이 형의 40번째 생일날 화해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철부지 웨딩센터 아르바이트생이 이들간의 갈등을 풀어줄 메신저로 등장합니다.

사랑은 비를 타고... 화려한 무대는 없지만, 우리실정에 맞는 줄거리가 참 가슴에 와닿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배우가 관객들이나 평론가들이 말하는 최고의 멤버는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당시보다는 현재의 멤버가 더 적합한 배역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상하면서도 세심한, 어찌보면 좁쌀영감같은 형의 역할의 남경읍씨... 동생 역할을 한 이재우씨의 연기는 많이 접하지는 않았지만, 큰 무리없이 역을 소화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형제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화해의 메신저 역을 맡은 황현정씨는 오히려 최정원씨보다 더 적합하다는 개인적인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공연과 무대인사가 끝난 후, 즉석에서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대부분이 남경읍씨의 싸인을 받으려고 줄서더군요. 저는 황현정씨의 싸인도 받았습니다.

연출된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연이 끝난 후) 그날이 스태프중의 한분 생일이라고해서 약간의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사비타... (일단 무대장치 등에서) 큰 자본없이 좋은 아이디어와 스토리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좋은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juyong88/199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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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남자 넌센스 (Nunsense A-Men)
  * 장  소: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 관람일: 1999년 2월
  * 출연진: 이정섭, 김민수, 남경주, 김장섭, 김도형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남자 넌센스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새로운 느낌으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고, 가벼운 맘으로 관람을 하게되었습니다.

남자 넌센스는 넌센스와 내용은 같지만, 남자들이 수녀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즉, 다섯명의 수녀들이 냉동실에 누워있는 4명의 수녀의 장례기금을 위해 자선공연을 갖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 등장인물이 관객과의 호흡을 맞추려고 말도 걸고 악수도 하고 그리고 중간중간 관객을 무대로 초대도 합니다.

출연진은 바로 아래의 5명이었습니다.
  * 이정섭: 원래 이미지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역할
  * 김민수: 모든 역할을 잘 소화하는 배우
  * 남경주: 대부분의 역할을 자신의 스타일로 변화시키는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
  * 김장섭/김도형: 지명도는 상대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꾸준한 전문배우

주로 휴버트 수녀역을 맡은 김민수씨의 연기를 중심으로 관람을 했습니다. 명성황후에서의 홍계훈, 쇼코메디에서의 수위 등을 통해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이미지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역시 수녀역도 잘하더군요. 다른 분들도 약간의 닭살 스러운 느낌은 있었지만 생각외로 좋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넌센스는 팀웍보다는 출연진 개개인의 역량에 많은 것을 의존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도 그런 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좋았던 점도 많았고, 아쉬웠던 면도 있었습니다.

[좋았던 점]
* 발상의 전환: 남자가 수녀역할을 맡음
* 배우들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었음
* 공연과 관람에 적합한 극장: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아쉬웠던 점]
* 지나치게 개인기에 의존하는 듯한 분위기
*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

남자 넌센스 (Nunsense A-Men)!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진부하지만, 참신한 개념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케한 작품이었습니다.


juyong88/19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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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Good-Bye 1999! 뮤지컬 콘서트
  * 장  소: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 관람일: 1999년 12월
  * 주요 출연진: 윤복희, 김원정, 이정화, 이희정, 서영주, 황현정, 김선영 등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Y2K 문제로 인해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하는 시점에 본 뮤지컬 콘서트...

'Good-Bye 1999! 뮤지컬 콘서트'는 유명한 뮤지컬 중에서 주요 장면과 뮤직넘버를 메들리 형식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한곡이라도 나온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 캣츠, 레미제라블, 페임, 코러스라인,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 Sister Act 2, 그리스, 갬블러, Joseph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 입니다.

[좋았던 점]
* 관람했었던 뮤지컬의 감동이 되살아남
* 다수의 주연급 배우들의 참여로 최고의 공연 가능: 경쟁의식

[아쉬웠던 점]
* 못본 작품의 경우 내용을 해당장면에 대해 이해하기 힘듬
* 해외뮤지컬 중심의 구성: 창작뮤지컬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

'Good-Bye 1999! 뮤지컬 콘서트'는 작품성보다는 유명작품을 한번에 볼 수 있었다는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juyong88/199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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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유린타운 (Urine Town)

  * 장  소: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 관람일: 2002년 9월
  * 주요 출연진: 남경읍, 이태원, 이건명, 성기윤, 김성기, 황현정 등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맥도널드를 생각나게 하는 뮤지컬!

유럽여행시 도착지마다 Information과 함께 늘 위치를 알아놓았던 맥도널드... 바로 유럽에서 화장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료인 곳도 있다고는 하지만 아주 예외적인 사항이죠...

유린타운은 원래 브로드웨이에서도 제목이 점잖치 못해서 계속 거절당하다가, 극장주가 'You're in Town'으로 잘못 알아 듣는 덕분(?)에 공연하게 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유린타운은 경관의 역할과 극의 나레이터 역할을 동시에 겸하고 있는 록스탁 경관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배경은 물부족 현상으로 가정집에 화장실을 갖지 못하게 되는 어느 도시로, 개인회사가 운영하는 공공화장실을 사용하는 마을 주민의 아픔을 그렸습니다. 개인이 소유해서 운영하다 보니, 가격이 비싸지고, 이로 이해 돈을 내지 못하거나, 무단 방뇨를 할 경우 유린타운이라는 곳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무료로 화장실 이용할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우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유린타운으로 보내지는 사람들... 유린타운이라는 마을은 나중에 밝혀지지만 '죽음'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왕비에서 화장실 관리자로 변신(?)에 성공한 이태원씨, 늘 멋진 남경읍씨, 요즘들어 실력이 부쩍는 것 같은 이건명씨, 황현정씨, 성기윤씨, 김성기씨 등 출연배우들의 캐스팅은 소재와 더불어 참 좋았던 부분이었습니다.

[좋았던 점]
* 참신한 소재: 주제는 그리 깔끔하지는 않지만, 이전에 볼 수 없던 내용의 공연
* 배우들의 변신: 왕비에서 화장실관리자로 변한 이태원씨, 관록이 빛나는 남경읍씨 등
* 공연장: 개인적으로 큰 극장을 선호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적당한 공연장이 관람을 위해 좋았음

[아쉬웠던 점]
* 시작시 조금은 분위기가 가라않았다는 느낌이 들었음
* 영어와 친하지 않기 때문인지, '유린타운=오줌마을=약간 지저분한 제목'이 그다지 와닿지 않음(영어권에서는 강하게 다가왔겠지요)
* 안내책자: 무지 크게 만든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결정적인 오타... (아래 이미지 참조; 첫페이지를 넘기자 마자 나온 영어오류, 차라리 우리말로 하지 *.*)

[유린타운] 안내책자에서

통제된 환경에서 특정 권력자가 절대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이를 대항하는 주인공의 노력으로 이를 극복된다는 점은 한달 전쯤(2002-08) London에서 본 We will rock you(WWRY)와 비슷한 주제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WWRY를 더 좋아합니다. 바로 Queen의 노래가 나오기 때문이죠. ^^ 특히 마지막 커튼콜에서 나온 보헤미안 랩소디부분은 감동 그 자체였으니깐요...

어쨌든 유린타운은 여러 종류의 뮤지컬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신선하게 다가온 뮤지컬입니다. 요즘 물부족이 심각하다고 하던데, 아마 어쩌면 미래에 이런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그런 날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맘으로 극장을 나섰습니다.


juyong88/2002-09

* 유린타운 공식 홈(http://urinetown.iseens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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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페퍼민트 (Peppermint)
  * 장  소: 팝콘하우스(경향신문사)
  * 관람일: 2003년 9월
  * 주요 출연진: 남경주(터주), 바다(바다), 고영빈(빈), 김영주(코디),
                임철형(경비), 김형묵(메신저), 임휴상(스토커)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페퍼민트(Peppermint)!!!
처음에 이 포스터를 봤을 때, 영화 '박하사탕'이 생각났습니다. 기존영화와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단순한 저에게 무지 생각을 많이하게끔 한 영화... 그리고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본 광고에서 한 낮선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음악감독: 이두헌'... 학창시절 한창 좋아했던 다섯손가락의 리더... 아직도 비오는 특정요일이 되면 그 노래가 생각나게 만든 그 노래... 그리고 결정했습니다. 음악 중심으로 보자고...

극장입구에 보니 PPL을 암시하는 차가 한대 있었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나올지를 기대하면서 극장문을 들어섰습니다. 가까스로 시간맞추어 극장 입구에 들어서니 예상보다 많이 비어있는 자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첫날이고, 꽤 많이 홍보하고 노력한 것 같던데 약 60% 정도만 차 있는게 불황이라고 할 수 있는 요즘 뮤지컬계를 대변하고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손익분기점을 넘길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들더군요. *.* 창작뮤지컬인데 잘되어야 앞으로 좋을텐데요. ^^

10여분이 지나자 예정보다 늦게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꼬마 바다와 터주(남경주)의 춤과 이야기로 공연은 시작됩니다. 마치 바다와의 인연이 오래된 것을 암시하듯이...

페퍼민트는 귀신인 터주와 유명 여자가수인 바다와의 사랑을 이룰수 없는 그린 작품입니다. 그리고, 터주와 바다와의 사랑을 막는 악당(?)인 메신저의 존재... 물론 가수를 사랑하는 또다른 인물인 기획사 사장과의 갈등과 사랑도 삼각관계아닌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큰 줄거리를 이룹니다.

느낀점을 전체적인 분위기, 배우, 그리고 음악 부문으로 적어보았습니다.

관람을 하면서 그리고 관람후에 느낀 점은 먼가 밍밍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두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아주 조용한 클래식 음악을 듣는 듯이 잔잔하게 흐르는 이야기가, 먼가 강렬한 장면을 원하던 저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않았습니다. 머랄까요. 각 뮤지컬마다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인상적인 장면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저만의 느낌이었으면 하는 맘이었습니다. ^_^

배우들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였다는 느낌입니다. 처음에 튜닝 문제인지 약간의 삑사리가 났던 부분과 매니저 역할을 담당한 배우(바다의 친오빠라는 말도 있음)의 불안정한 노래와 연기가 조금은 눈에 거슬렸지만, 그 부분도 이내 안정을 찾았습니다. 늘 그렇듯 자기자리를 잘 지키는 남경주씨의 남경주 Style, 예상보다는 안정된 바다, 그리고 코디역을 맡은 김영주씨가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갔습니다(사실 김영주씨 연기가 가장 돋보이더군요 ^^). 경비 역을 담당한 분의 연기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쇼코메디'에서의 김민수씨가 웬지 그리워졌습니다. 스토커 부분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지만, 너무 자주 보여주니 진부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음악은 좋았습니다. 원래 그쪽을 중심으로 관람하려고 생각했던 것도 있었지만, 무난한 구조를 이어갔습니다. 대표적인 뮤직넘버가 생각나지 않는게 아쉽긴 했습니다만...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한 노래는 아주 귀에 익더군요. 찾아보니 예전에 드라마에 나왔던 노래(장난-여우와 솜사탕 주제곡)를 가사를 바꾸어서 부른 것이었습니다. [음악때문에 ☆ 하나 추가. ^^]

그 이외에 기억에 남는 부분은 코러스를 담당했던 분들이 입은 옷이었습니다. 솔직히 주연인 바다, 남경주, 고영빈씨보다 코러스분들이 입은 드레스가 참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케팅 관점에서는, 요즘 공연의 트렌드는 PPL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입구에서 보이던 자동차(칼로스라고 함)가 결혼하는 장면에 나오는데 솔직히 신혼부부의 차로는 적합하지는 않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던 부분이었습니다.

OST 까정 만든 것을 보면 창작뮤지컬로서의 포부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지금은 한달정도만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다듬으면서 롱런하려고 하지 않나 싶습니다.

비록 처음은 아쉬움이 있지만, 좋은 결과를 이루기를 바라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페퍼민트 파이팅! ^^


juyong88/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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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포비든 플래닛 (Return to the Forbidden Planet)
  * 장  소: LG 아트센터
  * 관람일: 2002년 10월
  * 주요 출연진: 남경주, 박기영, 김성기, 문희경, 오만석, 조경철(천문학박사/스크린 출연)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포비든 플래닛 (Return to the Forbidden Planet)은 세익스피어의 유명한 소설 태풍(The Tempest)을 기반으로 해서 각색한 뮤지컬입니다. 원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소설이 무인도가 중심무대인데 비하여 뮤지컬의 경우는 우주선과 우주정거장으로 그 무대가 바뀐 것이 다릅니다. 아무래도 SF의 영향으로 원작과 다른 표현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을 선택한 이유와 관람포인트는 크게 세가지 였습니다.

먼저, 한 6년전에 보았던 원어 연극 The Tempest를 보고 느꼈던 충격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줄거리를 읽고 갔지만, 공연 시작후 한동안 방향감을 잡기 어려웠던 아픔(?)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의 당황했던 마음이란... ㅜ.ㅜ

둘째, 박기영씨의 출연입니다. 음악을 통해서 알고 있었던 가수가 연기를 한다고 하는 공연안내를 보고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약간은 남경주씨의 연기에 대해서도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연장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처음 가보았고, Forever Tango를 통해서 다시 느낀 극장은 대형이라고까지 하기는 어렵지만, 많지 않은 좋은 공연장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포비든 플래닛은 2020년 템페스트 선장이 지휘하는 우주선 알바트로스호가 우주공간 수색작업을 떠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린 뮤지컬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축은 약 10여년전의 폭풍우가 치던 어느날, 와이프에 의해 우주선에 태워져 외계로 추방당한 과학자(프로스페로 박사)와 우연하게 우주선에 타고 있던 딸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사랑...

공연은 약간은 산만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잘 구성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Rock과 SF를 접목하는 등 기존에 보았던 패턴과 달랐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연기부분은... 박기영씨의 변신은 나름대로 성공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무대가 처음인 듯, 시작부분에 약간 어색한 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무리없이 해당 역할을 수행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깔끔하기는 하지만 (쇼 코메디, 브로드웨이 42번가, 남자 넌센스, 갬블러 등을 통해 보여준) 늘 변하지않는 남경주씨의 연기를 보면서 '이제는 좀 변해야 되지 않을까? 변신을 시도했으면...'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났습니다. 비록 뮤지컬계의 최고 스타라고는 하지만 예측가능한 연기의 스타일은 자신이나 전체 뮤지컬 업계에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스크린을 통해 특별출연한 조경철씨의 경우 진짜 천문학박사라는 점에서 공연의 성격에 맞는 캐스팅이라는 느낌과 조금은 진부하다는 느낌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사의 70%가 세익스피어 작품에서 가져왔다는 세익스피어의 명언들 또한 이 공연을 즐겁게 관람하도록 도와줍니다. 그 뛰어난 언어구성 능력에 감탄과 동시에 자신의 한계를 느끼기도 하지만요 ^^

포비든 플래닛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낀 점은 역시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태풍(The Tempest)에 대한 내용만 알고, 뮤지컬 버전에 대해서는 사전에 별다를 정보없이 보았는데, 그것이 공연 초기에 이해하는데 있어 약간의 어려움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포비든 플래닛... 신인급 또는 약간은 지명도가 떨어지지만 실력있는 배우들로 다시 구성한다면 좀 더 신선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머, 그럴 경우 흥행에는 큰 도움은 안되겠군요 *.*)


juyong88/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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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미스사이공 (Miss Saigon)
  * 장  소: Drury Lane Theatre (London)
  * 관람일: 1996년 4월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미스사이공(Miss Saigon)은 캐츠(Cats), 레미제라블(Les Miserable),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과 더불어 뮤지컬 Big 4중의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작품입니다.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Highland)로 가는 여행길에 시간을 내어 본 작품이라 치밀(?)한 작전이 필요했고, 극장에서 버스터미널까지의 시간 등에 대해 나름대로 예행연습까지 한 후에 관람여부를 결정하였습니다. 부활절 기간중이었기 때문에 교통혼란이라는 변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연시작 전 극장에 도착해서 서성이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다가오더니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서울에서 왔다고 대답하니 한국을 아주 잘 안다고 하였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자세히 물어보니 올림픽과 삼풍백화점 붕괴때문에 아주 많이 들었다고 하네요 ^_^ & ㅜㅜ

다시 이야기는 미스사이공으로 돌아와서, 자신은 30번 이상 보았는데 볼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든다고 하면서 볼만한 장면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바로, 공산화 장면, 호치민상, 킴과 크리스의 만남, 엔지니어의 야비한 모습, 헬기가 떠오르는 장면, 그리고 킴의 눈물...

수년간 장기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는 환경에 대해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타켓고객이 영국인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이라는 점과, 극장들이 모여있어서 경쟁체제가 잘 구축되어있었던 점이 큰 성공을 위한 계가가 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미스사이공] 2002년 Edinburgh 공연을 알리는 리플렛

극장안에 들어가 보니 극장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었는데 그중에는 여왕도 와서 보았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1600년대에 세워졌다고 하니 정말 런던 공연계의 산증인과도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미스사이공'은 공산화된 베트남의 사이공을 배경으로 베트남 여인 킴과 미국인 병사 크리스와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입니다. 그리고, 공연 전반에 걸쳐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환상과 좌절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었고, 그 아주머니가 추천해준 포인트를 중심으로 관람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산화가 되고 붉은 기가 올라가는 장면에서는 섬짓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포주인 엔지니어의 야욕은 '머, 저런 놈이 다있어!'와 함께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게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헬리콥터가 올라가는 그 환상적인 장면에서는 예술이라는 말 이외에 다른 표현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진짜 헬리콥터라는 말도 있고,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그 사실이 크게 중요하진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베트남전쟁의 아픔을 그린 작품... 6.25의 영향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다른 나라 이야기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서양인의 시각으로 베트남 전쟁을 그렸기 때문인지 전쟁을 미화했다는 느낌이 들었고, 지나친 아메리카 드림은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요소였습니다. 그러나, 스토리나 무대장치, 그리고 연기 등에 있어서는 정말로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 이어지는 기립박수 속에서 동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마음은 급했고 시계를 보니 10시 30분을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11시 야간버스를 타야만 했기 때문에 일행과 함께 급히 버스터미널(Victoria Coach Station)로 가는 택시를 탔고, 가까스로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서두르는 바람에 극장에서 공연의 감동을 충분히 느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또한 팜플렛을 구매하지 않은 것을 실수(?)라 인정하고, 귀국 전에 산 OST로 그 감동을 조금이나마 느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번쯤은 공연했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juyong88/199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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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우모자 (Umoja)
  * 장  소: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 관람일: 2003년 8월
  * 출연진: 남아공에서 온 33명의 배우들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우모자(Umoja). 함께하는 정신(The spirit of togetherness)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명성황후가 런던에 진출했을때 같은 시기에 선보였고, 함께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포스터를 보았을 때, 재미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과연 흥행이 될까?'라는 의구심도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공연이 시작할 때즘에는 거의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관객이 있었습니다. 95% 이상이라고 할 정도로 관객이 많았습니다. 역시 런던의 위력은 강했습니다.

관람의 포인트는 크게 음악과 춤, 두가지를 즐기려고 생각했습니다.

우모자는 엔트랩먼트에 나왔던 빙 레임즈(Ving Rhames)를 닮은 나레이터 비스무리한 역할의 아자씨의 사회(?)로 진행됩니다. 아무래도 주제가 아프리카이고 어쩌면 생소한 내용이기 때문에 상황을 그때그때 설명해 주는 것이 이해를 위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상당부분을 그들의 언어를 사용했으니깐요 ^^

우모자는 부족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의 음악이야기입니다. 즉,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보여지는 것은 다를지라도 먼가 연결되어 있다라고 그들은 믿고 있습니다. 공연은 2막 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시시대의 풍습부터,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를 지나 지금의 힙합까지의 시대를 통해 그들이 생활이 담긴 음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작부분은 머랄까요... 동물의 왕국할 때 나는 음악소리와 함께 원시춤(걸치는 옷이 별로 없고, 창과 활을 가지고 추는 춤)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4명이 치는 북이 춤과 음악을 이끌어 갑니다. 이때 우리나라의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같은 분위기를 느꼈던 것은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이들의 음악의 변천사를 보는 것이 이 뮤지컬의 큰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남성다움을 강조하는 춤과 음악, 여인의 성년식, 탈랜트 대회에서의 모습, 요하네스버그, 술집, 광산, 교회에서의 복음성가, 그리고 힙합스타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악과 춤이 이어집니다.

아파르트헤이트라는 그들 역사에서 가장 아픈 기간을 암울하거나 칙칙하지 않고 경쾌하게 처리하는 묘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지 유연한 몸놀림과 함게 Whitney Houston을 연상시키는 목소리를 지닌 여자 배우들의 연기 등이 생소한 아프리카의 공연이 가지고 있는 장벽을 많이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2 막에서는 공연시작시 배우들이 뒤에서 입장을 하는 것으로 관객과의 친화를 시도하였습니다. 그리고 6명(?)의 공연... 그리고 관객의 박수... 그러나 이 부분에서 우모자는 커스터마이징을 시도합니다. 공연자 중 한명이 앞으로 나오더니 손 제스쳐와 함께 어눌한 우리말로 "박수조금"이라는 말로 박수를 유도합니다. Funny한 분위기 속에서 큰 박수와 함께 분위기는 일단 Up 됩니다. 이어 6명이 함께 손을 머리위로 올려 하트모양을 내며 깜찍(?)스러운 모습으로 결정타를 날립니다. 이때 주변의 많은 분들이 쓰러지시더군요 ^^

춤도 노래못지않게 다양하게 선보였습니다. 전통춤, 화려한 의상을 자랑하는 것, 태권도 비슷한 춤, 치어리더를 연상시키는 춤, 그리고 에어로빅 분위기까지 한마디로 All-in-one이었습니다. 특히, 깡통을 가지고 추는 깡통춤 부분에 있어서는 주위에 앉은 분들이 '어머, 어머'를 연발할 정도로 그 발상이 참신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 역시 시작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부족사회에서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다른 문화를 보였지만 결국은 하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사회를 맡은 아자씨가 참 이 공연의 주제이며 의미있는 나레이션으로 뮤지컬의 마지막을 알립니다.

"여기 나는 늙은 남자. 여전히 내 어린 시절의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네.
드럼과 강에서 물 길어 오던 소녀들의 노래 소리를"
이 모든 여정은 그대를 그대가 출발했던 그 곳으로 다시 이끈다. 그대들은 내 조국의
음악을 들었다. 내 머리 속에선 여전히 이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음악, 고통, 그리고 과거가 우모자 '함께하는 정신'에 모두 녹아있다.
[공연책자에서 퍼옴]

공연이 끝날 무렵부터 한두명씩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거의 모든 관객이 기립박수를 치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커튼콜... 이 때는 배우들이 삼삼오오로 지금까지의 모든 의상을 보여주는 팬서비스로 이어집니다. 춤과 노래와 함께...

약 2시간 20-30분간의 공연 중 절반이상을 리듬과 음악에 맞추어 박수를 치다보니 집에 오는 길에 손이 약간 얼얼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기분은 매우 유쾌했습니다.

우모자(Umoja)... 함께하는 정신은 남아공의 과거, 현재 및 미래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멀리 아시아의 관객들도 함께 이어주는 위대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보고 싶지만, 아마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1년간 관람한 작품중 감히 최고라 꼽고 싶습니다.


juyong88/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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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겨울나그네
  * 장  소: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 관람일: 1997년 2월
  * 주요 출연자: 서창우, 윤손하, 김민수, 임희숙, 이희정, 김법래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한국판 러브스토리라고 일컬어지는 겨울나그네의 뮤지컬 버전입니다. 최인호씨의 소설로 유명하죠. 또한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분들이 보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뮤지컬을 위해 신인을 선발하여 그 신선미를 강조했다고 주최측은 강조했습니다. 200대 1의 경쟁률을 통과했다니 실력은 어느정도 인정해야 겠죠 ^^ 제가 본 바에 의하면 제작진들의 의도는 어느정도 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첫공연만 상연되었지만 말이죠.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에 서 본 남자주인공 똘비(강石雨C)의 이미지와는 달랐습니다. 음악이라든지 안무 등도 신인치고는 상당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신인이어서 그런지 아님 첫날 첫공연이어서 그런지 가끔 다소 어색한 몸동작이 나왔고 어쩐지 극전체를 이끌어 나가지 못한채 몇몇 경력이 풍부한 조연들에게 주도권을 빼았긴 느낌이 든 것입니다.

짜임새있게 바뀌는 무대장치, 극 전체에 걸쳐 흘러나오는 음악을 중심으로 극을 관람하여도 좋을 듯합니다. 머, 최인호씨의 원작소설은 원래 좋구요, 음악을 맡았던 김형석씨의 멜로디도 아주 멋있었습니다. 보고 난 후에 OST까정 구매했으니깐요 ^^ 단지 아쉽다면 민우가 자동차로 자살하는 장면에 좀더 노력을 하였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습니다. 자동차 추락장면을 미스사이공의 헬리콥터에 비교하던데 그건 좀 오버가 아닌가 하는 맘도 들었습니다.

겨울나그네 뮤지컬 버전... 전문가는 아니지만 별5개를 만점으로 한다면 글쎄요 한 3개반 정도는 주고 싶은 작품입니다. 물론 평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juyong88/199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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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West Side Story
  * 장  소: 세종문화회관
  * 관람일: 1997년 9월
  * 출연자: 최주희, 류정한, 최정원, 임춘길, 서성호, 방정식, 임선애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현대판(혹은 미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58년 초연 토니상 수상, 61년 영화화, 아카데미 11개부문 수상, '왕과 나'로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최주희 캐스팅, 레너드 번스타인에 의한 음악, 35인조 오케스트라에 의한 연주, 총제작비 18억 등등.

제작시부터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 대한 소개입니다. 오늘 드디어 그 막이 올랐습니다. '**가 만들면 다릅니다라'는 광고로 유명한 국내굴지의 모그룹이 제작을 맏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미국의 길거리 패권을 노리는 두 무리가 있습니다. 그중 남녀주인공은 서로 상대방에 속해있구요. 왜냐구요? 그래야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상황설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는 세익스피어의 작품에서처럼 서로 주도권을 잡으려다가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의 오빠를 죽이고 원수사이가 됩니다. 그리고 복수하려는 상대방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에 여자주인공은 울고... 결국은 서로 화해하고...
(여기서 우리는 외국의 극이 우리의 작품과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죠. 심한경우 화살이나 총알도 피해갈 정도로 생명력이 깁니다.)

세가지 관점에서 웨스트사이드스토리를 보았습니다.
바로, '**이 만들면 어떻게 다른가?', 번스타인의 음악과 오케스트라의 연주, 그리고 성악가 중심의 캐스팅입니다.

이 뮤지컬은 업계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존 수입 뮤지컬이 어떤 감동을 준데비하여(레미제라블이 그랬구 사운드오브뮤직도 그랬죠) 마치 헐리우드 영화가 그런것처럼 폭력을 주된 매개체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상연물도 주제가 폭력쪽으로 가지는 않으련지... (물론 헐리우드 영화에 비하면 건전(?)하지만요) 소설로 본 '로미오와 줄리엣'에 비해 큰 감동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35인조 오케스트라의 연기는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초보자가 평하기 뭣하지만 번스타인의 음악도 훌륭했고, 배우의 연기도 좋았구요. 하지만 수많은 경비를 투입한데 비하여 사전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설치된 마이크의 울림현상, '치치~~익'하는 소음(극 전체를 통해 두자리숫자...) 등 무대뒤에서 뒷받침해야 할 부분이 공연과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시작이 중요한 것인데... '책임자는 아마 엄청나게 혼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뮤지컬업계의 관객동원은 한계가 있음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유료관객보다 많은 초대권 손님들...

그러나 이것도 발전을 위한 과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밝은 미래의 모습을 바라며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juyong88/199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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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아가씨와 건달들
  * 장  소: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 관람일: 1998년 9월
  * 주요 출연자: 안재욱(스카이), 박상아(사라), 안석환, 전수경, 최종원, 주용만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늘어진 테이프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아마도 그다지 유쾌한 기분을 아니리라...

15년동안 장기공연이 되고 있다던, 지금까지 200만이 넘는 관객동원을 했다는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보는 거의 내내 느꼈던 감정이다.

7억이 넘는 제작비와 유명한 연예인들로 구성되었다는 배역진...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었기 때문인지, 아님 요즘 너무 대단한 작품을 자주 보았기 때문인지... 어쨌든 전반적인 느낌은 'Good'이라고 말하기는 조금은 어려운 공연이었다.

이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의 도박꾼 나싼(안석환)과 뉴욕최고의 도박꾼 스카이(안재욱)의 내기 속에 선교사무소를 유지시기키위한 선교사 사라(박상아)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그린다. 물론 뮤지컬의 필수사항중 하나인 사랑이라는 주제도 빠지지 않는다. 도박과 종교라는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가벼운 코믹터치 형식으로 표현하였다는 점에서 진지함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이 작품을 보고 난후 공연속의 도시인 쿠바의 도시 하바나(아바나; Havana)도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곳으로 정했다.

이 작품을 보면서 계속 느낀점은 주연의 중요성이다. 아무래도 극을 전면에서 이끌어나가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전반적으로 볼 때 다수의 조연들(사실 주연급이지만 마케팅적인 면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못했죠)과 단역배우들의 경우 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연륜이 작품속의 인물과 하나가 된 것을 느낄 수 있었으나 주인공으로 나온 배우들의 경우 아직까지 작품속의 주인공과 한마음이 되지 못함을 느꼈다. 단지 겉모습만 흉내낸다고나 할까... 노래하랴 춤추랴 대사하랴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듯했다. 편집이 있었다면 좀 더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겠지만, 공연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인기스타를 캐스팅한 것은 흥행을 노린 것이었을텐데... 약간 아쉬웠다.

그리고, 세종문화회관에는 맞지 않는 공연이라는 생각도 버릴 수가 없었다. 호암아트홀 정도의 극장에서 했으면 좀 더 가까이 다가왔을텐데 하는 맘이었다.

또한 첫날 첫공연이라 긴장한 것도 한 이유였으리라. 어쨌든 점차 나아지게 되기를 바라며 아마추어의 관람평을 줄일까 한다.

[아가씨와 건달들] 공연모습-판플렛에서...

juyong88 / 199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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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풋루스(Footloose)
  * 장  소: 연강홀
  * 관람일: 2002년 9월
  * 주요 출연진: 최성원, 서지영, 김상윤, 추상록, 홍지민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월드컵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던 5-6월 가끔 들어가 보는 공연사이트에서 눈에띄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축구가 8강에 오르면, 예매 요금을 돌려준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때의 느낌은 '8강이라~~ 쉽지않을텐데 돈안들이고 광고하는군!'이었습니다. 당시만해도 '16강=월드컵 대성공'이라는 분위기였으니깐요.

그러나, 전 국민적인 지지와 마법사 히딩크의 쪽집게식 과외를 습득한 우리의 선수들은 기획사에서 예상하지 못한 성과를 이루었고, 이전에 예매를 했던 관객들은 무료로 공연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월드컵에서 4강까지 진출해서 이 회사의 전략은 성공아닌 성공(?)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의도한 바는 거두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많은 관심과 함께 앵콜공연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인기있었던 작품은 최소 2-3번은 다시 공연하는 현실에서 보면 조금은 비싼 투자를 한 것이겠지요. ^^

풋루스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몇가지 유형 중 하나인 젊은시절의 방황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춤조차 금지하는 무지무지 보수적인 마을에서의 젊은이의 방황과 이를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고정관념간의 시각차의 갈등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리 정한 관람의 포인트는 없었습니다. 그냥 제 마음 가는대로 보이는대로 즐겼습니다.

풋루스는 나름대로 우리 뮤지컬계에 하나의 메시지를 전해주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 공연에는 소위 인기스타들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팜플렛을 보니 배우들 중 많은 수가 꾸준히 연기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지명도라는 면에서 볼 경우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위 요즘의 뮤지컬계의 트렌드인 대형작품(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캣 등)이나 유명배우들 중심의 공연이 아닌 어찌보면 하나의 도전이라고까지 느껴질 수 있는 구성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공연을 보면서 이런 생각은 기우(杞憂)였다는 느낌이 들었고, 전반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이 무대에 섰던 분들 중에 앞으로 우리나라 뮤지컬계를 이끌어 갈 분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렀습니다.

이번 공연에 출연한 배우중 추상록이라는 배우가 있었는데 어디서 본 듯한 인상이라 생각했는데 고 추송웅씨의 아들이라더군요... 부전자전이라는 말대로 분위기가 아주 많이 비슷하였습니다.

[풋루스] 여주인공 역의 서지영씨... 10년 이상의 경력이 돋보였던 무대였습니다.
단체사진을 스캔하고 싶었는데 원하는 스타일이 없어서... *.*

※ 풋루스(Footloose): 사전을 찾아보니 어디든지 마음대로[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있는; 마음대로의 라는 뜻이라는군요...

juyong88 / 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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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Jesus Christ Superstar)
  * 장  소: 세종문화회관
  * 관람일: 1997년 12월
  * 주요 출연자: 윤복희, 윤도현, 챈 해리스(?)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1971년 런던초연, 뉴욕 브로드웨이로 진출, 세계 주요도시에서 공연. 1980년 대한민국 초연이래 75만여명 관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이 작품은 알려져 있다시피 예수의 마지막 7일간의 행적을 그린 작품입니다. 웨버(Andrew Lloyd Webber)와 팀라이스(Tim Rice) 콤비의 초기작품으로 록뮤지컬(Rock Musical)이라는 장르를 만들었고, 초기 브로드웨이 공연시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샀던 작품입니다.

공연은 예수와 유다사이의 갈등, 유다의 내면세계, 마리아 및 빌라도의 인간적인 갈등 등을 커다란 축으로 진행됩니다.

올해의 공연은 예년과 같이 탈렌트와 가수 등을 캐스팅하여 연극적인 면과 함께 대중적인 인기를 추구하고자 한 면이 보였습니다. 또한 브로드웨이의 연출자에 의한 새로운 해석으로 극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려는 노력 또한 나타났음은 높이 살만하죠.

그러나 몇가지 점은 (큰 기대를 가지고 찾아간) 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습니다.

첫째, 무대장치입니다. 오리지날 무대를 본 경험이 없어서 자세히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요즘 추세에 부응하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즈음은 무대의 변화를 추구합니다. 다양한 무대장치를 이용하여 중간중간 무대가 올라가기도하고 내려가기도 하며 좌우에서 결합장치가 나타나기도 하는 등 변화무쌍합니다. 근데 이번공연은 전혀 그러장면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원작의 내용에 무관하다면 좀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MF 때문인지, 아니면 거의 30년의 작품이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둘째, 유다역을 맡은 가수의 오버액션.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였지만 뭔가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았나 합니다. 큰 무대에 대작으로 서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열정적이면서도 절제있는 공연을 하였으면 하는 맘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굳이 우리말로 모든 노래 대사를 할 필요는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서양인의 우리말 대사가 어색함을 부인하긴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얼마전에 했던 리어왕처럼 - 그당시는 출연자 모두가 자신의 모국어로 연기를 해서 약 6-7개 언어가 사용됨 - 다국어로 하여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자막을 활용하면 되니까요.

또한 팜플랫값의 거품 또한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어쨌든 이 작품은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위대한 뮤지컬 작곡자인 웨버의 주요 작품이란 점도 그렇고, 작품의 생명력이 그다지 길지 않은 우리의 실정에서 오랜기간 생명력을 가지고 호평을 받는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juyong88/199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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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넌센스
  * 장  소: 세종문화회관
  * 관람일: 1998년 1월
  * 출연진: 박정자,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임상아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1991년 6월 개막이래 7년 장기공연...
최단기간 최다관객 동원(512,000명, '97.8 현재)...
최다공연(3,468회, '97.8 현재)....

공 연시장이 크지않은 우리나라에서 나름대로 성공하고 큰 의의를 가진 작품인 넌센스에 대한 설명입니다. 바로 이작품이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서보고 싶어한다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공연을 한다고 하는군요. 당근 크게 광고를 하며, 배역에 대한 소개도 잊지는 않았습니다.

출연진은 바로
* 박정자 : 우리나라 연극의 대모라고 하더군. 문외한인 나도 들어본적이 있으니 유명하겠죠
* 양희경 : 양희은씨의 동생으로 보통 TV에서 좀 괄괄한 스타일로 나오죠
* 하희라, 신애라, 임상아 : 광고에는 TV에서 정상급으로 활동중인 연기자라고 합니다

보통 넌센스는 팀웍보다는 출연진 개개인의 역량에 많은 것을 의존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이 뮤지컬은 다섯명의 수녀들이 냉동실에 누워있는 4명의 수녀의 장례기금을 위해 자선공연을 갖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 등장인물이 관객과의 호흡을 맞추려고 말도 걸고 악수도 하고 그리고 중간중간 관객을 무대로 초대도 합니다.

배우와 관객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려는 시도로 요즘 상연물의 추세가 아닌가 합니다. 사실 영화와는 달리 연극이나 뮤지컬같은 공연은 관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연내내의 느낌은 출연배우들이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보였습니다. 물론 첫날공연이고 과거의 성과가 부담되서 그런지 그런지 약간의 실수도 나오긴 했지만요...

그러나 이 작품을 보고 약간의 아쉬움을 느낀건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먼저, 일반적으로 유명한 작품에 신인급을 중심으로 한 기대주를 등장시켜 공연자층의 저변을 확대해야 하는데 그 반대로 소위 인기 있다는 사람을 캐스팅해 관객을 모으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공연내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IMF 때문인지 아님 손집고 헤엄치고 싶어서인지...

또한 장소의 선택도 최상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관객과의 호흡을 통한 공연을 하기엔 세종문화회관의 규모는... Nunsense가 아닌 Non-sense라고나 할까요. 물론, 수익적인 면에서의 대형극장의 존재를 무시하기는 어렵지만 중형공연장에서 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극 전체를 이끄는 박정자씨의 선굵은 연기와 양희경씨의 환상적인 노래솜씨는 한마다로 Good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연기는 그냥 공백으로 남겨놓고자 합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이 공연의 관람을 생각한다면 우선 권하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juyong88/199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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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Singin' in the rain (싱잉 인 더 레인)
  * 장  소: 팝콘하우스
  * 관람일: 2003년 8월
  * 주요 출연진: 박동하, 임선애, 방정식, 이윤표, 이정한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Singin' in the rain. 정말 유명한 영화였죠. 영화에 대해 잘 모르는 제도 알고 있을 정도이니까요 ^^ 물론 기억나는 장면은 위아래에 이미지로 올린 비맞는 장면뿐이지만요...

주요배역 넷이 Double Casting이었기 때문에 출연배우는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한번 예매한 것을 취소한 후에 다시 예매한 거라 출연배우에 대해 알아보진 않았습니다. 그냥 운에 맡기었습니다.

극장에 가서 보니 박동하씨, 임선애씨, 방정식씨, 이윤표씨로 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알겠는데 박동하씨는 생소해서 안내책자를 보았더니 '코러스라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페임' 등 좋은 작품에 출연을 했더군요. 속으로는 잘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명도의 면에서는 남경주씨가 높았지만, 왠지 남경주 스타일 일거 같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이 뮤지컬은 무성영화 시절의 수퍼스타였던 한 여배우가 유성영화로의 시장환경의 변화에  못미치는 자신의 재능을 타인의 힘에 의존하여 유지하려고 하지만 결국은 실패의 아픔(?)을 겪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연의 처음 10여분 정도까지는 조금 느슨하게 시작하였습니다. 눈은 붙이고 싶다는 생각도 아주 조금 들었으니깐요. 그러나 이내 정상괘도로 진입하였고, 공연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비오는 장면을 기대하면서요.

'오페라의 유령'의 샹들리제가 떨어지는 장면, '미스사이공'에서의 헬기가 떠오르는 장면과 비교한 1부 마지막 부분의 비내리는 장면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홍보용 자료에는 5 ton의 물이 내린다고 하더군요(런던에서는 5 litre 였다고 하던데 그게 같은 양인지 약간 궁금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장면에서의 우산을 가지고 추는 춤, 그리고 잘 구성된 무대... 다만 오페라의 유령의 웅장함이나 미스사이공의 놀라움과는 다른 '어떻게 비가 내리게 하는 것일까?'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다는게 차이점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감수성과는 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부는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이 조금은 평범하게 처리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모든 연기자 분들은 호흡이 잘 맞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인 돈 락우드(Don Lockwood) 역을 맡으신 박동하씨의 경우는 화려함이나 섬세함은 상대적으로 부족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가는데 있어서는 선이 굵은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싱잉 인 더 레인]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공연전부터 '싱잉 인 더 레인'은 주로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했는데, 대략 네가지 관점으로 정리가 되는군요.

먼저, 공연좌석입니다. 안내책자에 의하면 1212석이 있다고 합니다. 근데, 제가 본 공연의 경우 객석점유율이 얼핏보기에도 50% 미만이었습니다. 인기 배우가 출연하지 않아서인지 여부는 모르겠지마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층만으로 좌석을 운영했으면 출연자들도 좀더 신나게 공연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무래도 빈 좌석이 많은 것 보다는 꽉찬 곳에서 흥이 날테니깐요.

다음은, PPL입니다. 공연중에 몇몇 PPL에 괜찮은 장면이 있었지 않았나 합니다. 얼마전에 공연했던, 탭댄스 뮤지컬 '마네킹'의 사례와 비교해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번째는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이었습니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추기 어려운 여배우의 태도를 통하여서 과거 성공했던 비즈니스에서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게 단지 영화에 한정된 것만은 아니니깐요...

마지막으로는, 기념품 판매입니다. 일단 엄청 큰 사이즈와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안내책자. 보통 다른 악세사리는 구매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머라 말하기 어렵지만 항상 사는 책자는 정말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책꽃이에 넣기도 어렵고, 스캔하기도 힘들고... 조금만 작게 만들어도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죠. 하긴 그러게 하면 7,000원 받기는 좀 어렵겠지만 말이죠 ^^ 요즘 우리나라 뮤지컬이 양적인 성장에 미치지 못하는 마케팅 능력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이렇한 것들이 나쁜 쪽으로 일조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뮤지컬 전문가나 관계자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 보아왔던 팬의 한사람으로서 요즘의 상황를 중심으로 비즈니스에 대해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진짜 관계자가 보면 웃을지도 모르겠군요 ^^

juyong88/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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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The Last 5 Years
  * 장  소: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 관람일: 2003년 4월
  * 출연진: 성기윤, 이혜경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The Last 5 Years!!!
길이 막히는 바람에 공연시작 직전에 겨우 티켓을 구매했고 극장에 입장을 해서, 가쁜 숨을 쉬며 만난 뮤지컬입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집중하지는 못했죠. 그래서인지 미리 내용을 읽고는 갔지만, 초반에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강했던 작품입니다.

The last 5 years는 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뮤지컬입니다.
성공가도를 달리는 제이미(Jamie)라는 젊은 소설가인 유태인 남자와 나이와 신인의 등장 등으로 좌절을 겪게되는 캐서린(Cathy)이라는 천주교 집안의 아일랜드 여배우가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결국은 이별하는 5년 동안의 과정이 그대로 묘사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남녀 주인공인 성기윤씨와 이혜경씨 단 두명의 배우만이 나옵니다. 듀엣(They're playing our song)도 남녀 주인공만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래도 그림자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나온데 비해서 The last 5 years는 정말 주인공 두명만 등장한다는데서 배우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쉴 시간도 없고 다른 출연자에 의존할 수도 없고 하니 말이죠...

극의 진행은 이제까지 보아왔던 뮤지컬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연출자는 관객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생각할 숙제를 내줍니다. 5년간의 사랑과 갈등을 남자는 둘의 첫만남부터 시작해서 현재 이별의 상태로 진행하고, 여자는 현재 이별 상태에서부터 남자를 처음 만나던 날의 과거로 진행하는 등 서로 다른 관점을 보여줍니다. 즉, 총 14장 10개의 장면중 둘이 같은 시간대를 노래하는 곳은 둘의 결혼식 단 한장면뿐입니다. 그래서 얼핏보기는 동문서답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는 선문답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게임을 하는 것 같은... 관람하는 동안 계속해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생각났던 건 저뿐만이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대형무대도 아니고, 현란한 무대장치는 없었지만 몇가지 점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남녀 주인공입니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으로 나왔던 이혜경씨와 렌트의 성기윤씨(그러고 보니 듀엣에서 그림자 역으로 나왔던 기억이 나는군요)간의 호흡이 아주 잘 이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대형 뮤지컬과 오랜 작품생활에서 나온 경험이 잘 발휘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배우의 입장에서는 대형뮤지컬보다 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두번째로는 작품의 전개방향이 아닌가 합니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다른 시각의 회고가 관객으로 하여금 미리 내용을 알고 오게끔 했고, 관람중에도 잘 수 있는 자유(?)를 주지 않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무대가 좋았습니다.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이라는 작지만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극장의 선택이 배우과 관객의 거리를 좁혀줌으로써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The Last 5 Years...
연인이나 잔잔한 감동을 좋아하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상당기간 후에 앵콜공연이 있다면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공연이었습니다.


juyong88/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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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 장  소: LG 아트센터
  * 관람일: 2001년 12월
  * 주요 출연진: 윤영석, 이혜경, 류정한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생존경쟁이 치열한 런던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10년이상 장기공연이 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Big 4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죠. 그리고 작곡자 웨버(Andrew Lloyd Webber)를 뮤지컬계의 황제로 등극시킨 작품입니다.

오페라의 유령의 우리나라 공연은 시작전부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막대한 제작비도 그렇지만, 까다롭기로 소문난 웨버의 RUG(The Really Useful Group)가 제작에 참여하며, 반응이 좋지 않을 경우 예정된 일정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통대로 마지막 순간에야 캐스팅이 확정된 유령...

그래서 그런지 이 공연에 대해 더욱 관심이 갔고, 첫날 공연을 보고자 몇달전부터 예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로비에서 기다리며 느낀 LG 아트센터는 집들이를 위해 오랜기간 준비한 신혼집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대구성을 위해 그룹회장의 결재까지 받았다고 하던데 역시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참 많은 사람이 왔었습니다. 언론사를 포함해서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유명한 연예인도 다수 보였습니다. HOT의 강타가 왔다고 수군대며 몰려다니는 소녀팬들도 있었는데, 어디있는지는 모르겠더군요. 그러지만, 뮤지컬 배우들은 그다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수차례의 오디션에 참여했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다른 공연이 있어서일 경우도 있겠지요.

많은 기념품중에서 일단 안내책자를 구매한 후 내용을 보았습니다. 안내책자는 런던 웨스트엔드(브로드웨이는 잘 모르겠음)와 마찬가지로 큰 것과 작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차이점이라면 따로 파는게 아니라 같이 판다는 것입니다. 따로 팔면 좋을텐데 하는 맘과 함께 이러다가 다른 공연의 책자 가격을 오르게 하는 선도자(?)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많이 알려져있다시피 이 뮤지컬은 천사의 목소리를 타고 났지만 사고로 흉한 얼굴을 갖게되어, 언제나 가면을 쓴 채 살아가게 된 쓰게된 된 작곡자인 유령이 아름답고 젊은 배우인 크리스틴을 짝사랑하게 되어 그녀를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만든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라울이라는 귀족이 나와 삼각관계를 이룬다는 전형적인 스토리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관람 포인트는 샹들리제가 떨어지는 장면, 크리스틴 납치 장면, 유령이 사라지는 장면, 그리고 우리말로 바꾸었다는 Music Number 등으로 잡았습니다.

드디어 막이 오르고, 뮤지컬은 경매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샹들리제 장면... 수많은 연습을 했겠지만 상드리제 직전의 (무대위에서) 커튼을 잡아 올리는 장면에서 커튼이 걸려서 고생하던 스태프의 모습이 약간은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안전을 생각해서인지 샹드리제는 속도를 낮추어서 떨어지더군요. 그러나 그 장면은 화제가 될 정도로 충분히 화려하면서도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크리스틴 납치 장면은 눈을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지하계단으로 내려가는 장면과 보트를 타고 가는 장면 등에 있어서는 컴퓨터 편집도 아닌데 어찌 저런 공간감이 느껴지는지... 영화같다는 느낌과 함께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유령이 사라지는 장면은 마치 마술을 보는 듯했습니다.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마술에서 쓰는 방식이 적용되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우리말로 바꾼 Music Number가 예상보다 훨씬 잘 되었습니다. 유명한 Think of me, The music of the night, 그리고 All I ask of you 등 어떤 식으로 우리말화 할까 기대 많이 했었는데 어색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번역이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OST를 통해 듣던 것과 같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의 대중화(?)를 가져 올 작품이라는 느낌과 함께 무대장치와 마케팅 등에서 우리나라 공연수준을 한단계는 높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 앞으로의 흥행성공 여부에는 변수가 있겠지만 세가지 관점에서 순조롭게 출발한 것 같고 향후 전망도 밝지 않을까 합니다.

먼저, 인프라와 배우선발에 있어서의 치밀한 사전준비입니다. 극장을 리모델링해서 공연을 위한 최적의 상황을 만들었고, 배우의 선정에 있어서도 과거의 명성이나 인기도가 아닌 역할에 맞는 최적의 배우를 선정했습니다.

두번째로, 고급마케팅입니다. 초대권의 남발이 없었고, 페밀리 레스토랑 등과의 제휴마케팅을 통해 고급화된 이미지로 포지셔닝을 한 것입니다. 가격은 아주 많이 비싸지만 볼만한 기회를 확실하게 제공한다는 이미지로 포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에 의한 피드백 부분입니다. 잠재고객 및 관람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운영도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관심과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20 세기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오페라의 유령... 2부 제작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뮤지컬의 마지막 부분에서 유령이 사라진 부분에서 그 여지를 남겨두었죠. 그리고, 선셋대로(Sunset Boulevard) 등의 야심작에서 이전과 같은 성과를 이루지 못한 아픔을 겪은 웨버의 입장에서도 2편의 제작은 큰 센세이션과 함께 흥행에도 50% 정도는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제작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이 나오기 힘들다는 것도 있지만 관객에게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는 것도 좋기 때문입니다.

juyong88/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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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어느 신문에 '오페라의 유령'을 기획했던 회사에서 '스타라이트 익스프레스(Starlight Express)'의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예전의 느낌이 떠올랐습니다.


  * 공연명: Starlight Express
  * 장  소: Apollo Victoria Theatre (London)
  * 관람일: 1996년 3월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지구상에서 가장 신나고 스피디한 뮤지컬...
바로 스타라이트 익스프레스(Starlight Express)를 가장 잘 표현한 설명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말로 하면 '별빛속의 특급열차' 정도가 되겠지요. 모든 출연자들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연기를 하기 때문에 속도감이 있고, 쉽게 빠져들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언어장벽이 있지만, 그저 인라인을 타고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만 보아도 작품에 깊에 빠져들 수 있으니깐요...

1984년 런던에서 초연한 이래 전세계적으로 1350만명 이상(90년대 후반 자료이므로 더 많을 것으로 예상)이 관람한 웨스트엔드 역사상 두번째로 긴 장기공연을 한 작품입니다. 가장 오랜기간 공연한 작품은 Cats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미스사이공의 카메룬 메킨토시와 더불어 세계 뮤지컬계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받고 있는 웨버(Andrew Lloyd Webber)가 자신의 아들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 뮤지컬이죠. 그러나, 단지 어린이만을 위한 작품은 아닙니다.

"This is CONTROL. This is CONTROL"이라는 멘트로 시작하는 이 뮤지컬의 무대는 콘트롤(Control)이라고 하는 소년의 방입니다. 자신의 장난감으로 경주를 하는 것이죠. 즉, 우리가 보는 무대는 바로 소년의 장난감 놀이터이고, 소년은 나레이터이자 진행자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선진 7개국이 자신들이 자랑하는 기술과 애칭으로 Railway Championship에 출전을 합니다. 프랑스(BOBO), 이탈리아(ESPRESSO), 독일(Inter-Continental Express인 RUHRGOLD), 러시아(Trans-Siberian express인 TURNOV), 일본(NINTENDO), 영국(Royal Train로 명칭은 THE PRINCE OF WALES), 그리고 현재의 챔피언인 미국은 Union Pacific(GREASEBALL)입니다. 미국대표는 마치 Elvis를 연상시키는 듯한 모습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후 등장하는 아주 나이들어 보이는 과거 챔피언 증기기관차...

이들은 남녀가 운전실과 객실로 구성되어 경주를 벌입니다. 둘은 반드시 같이 경기에 참여해야만 합니다. 몇차례의 레이스가 펼쳐지고, 후반으로 감에 따라 레이스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과거의 챔피언은 결국 자신의 도전을 어린아이인 러스티(Rusty)에게 부탁을 하게 됩니다. 러스티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은 레이스의 승자가 됩니다. 그리고, 객실차의 역할을 담당했던 펄(Pearl)과의 사랑...

[Starlight Express] 하이라이트 모음

이 작품을 관람한 것은 영국여행을 하던 도중 우연한 기회였습니다. 예매 후 극장안에 들어갔을 때 그리고, 뮤지컬이 공연되는 중간중간에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뮤지컬계를 양분하고 있다는 런던 웨스트엔드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극장 가득찬 관객(물론 배낭여행자들이 많았지만...)과 함께 그 극장이 전용극장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장기공연이 가능하기 때문이었겠지만, 공연에 맞게 극장의 전체구조를 재배치한다는게 쉽게 이해하긴 어려웠습니다.

스타라이트 익스프레스를 보며 아마도 웨버가 두개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순수한 어린이의 눈과 마음입니다. 산업화되고 기계화되는 등 인간성이 매말라가는 현대사회에서도 순수한 마음과 협동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간절히 원하면 결국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그의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역시 자국(영국)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일 것입니다. 많은 선진국으로 부터 온 최첨단의 기술이 결국 산업혁명 당시의 증기기관차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은연중에 보임으로써 자신의 조국의 우수성을 알리려고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의 의도야 어쨌든 이 뮤지컬을 보면서, 그리고 그 이후에 영국의 어린이들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노래와 연기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 가수나 탈랜트 등을 동원하여 급조한 듯한 연극이나 뮤지컬로 일년에 하루 뿐인 어린이 날을 실망스럽게 보내고 있는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을 생각하니까요. *.*

juyong88 / 199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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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토요일 밤의 열기
  * 장  소: 리틀엔젤스회관
  * 관람일: 2003년 4월(or 5월)
  * 출연진: 주원성, 김선영, 김선호, 김도형, 성지루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
비지스(Bee Gees)의 음악이 돋보인 영화, 70년대 디스코 열풍을 몰고 온 영화의 동명 뮤지컬...

금년 초, 비지스 멤버인 모리스 깁의 사망 소식에 오랜 팬으로서 아쉬움이 느꼈었는데, 그들의 전성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뮤지컬이 공연된다는 소식에 서둘러 예매를 하였습니다.

더블캐스팅이었는데 토니역은 주원성씨 공연을 선택했습니다.
기 획단계부터 메인은 박건형씨라고 알고 있었지만 별다른 고민없이 주원성씨로 선택을 했습니다. 춤이야 우리나라 배우 중 최고라 할 정도로 뛰어나고, 또한 이전의 중성이미지를 탈피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객석은 조금은 산만했었습니다. 리틀엔젤스 무대가 다른 대형극장에 비해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배역 자체가 메인팀이 아니어서 그런지 자리가 군데군데 비어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토 요일 밤의 열기는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젊은이들의 삶의 방식을 그린 뮤지컬입니다. 춤을 통해 자신만의 가치를 찾으려는 토니, 신분상승을 꿈꾸는 스테파니, 토니에 대한 아네트의 외사랑, 믿었던 토니 형(목사)의 고민, 바비의 고민, 그리고 유색인에 대한 차별 등...


관람 포인트는 주원성씨의 변신 시도와 전체적인 디스코 댄스, 그리고 비지스의 노래가 어떻게 접목되느냐였습니다.

예 상대로 주원성씨는 파워보다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교를 중심으로 무대를 이끌었습니다. 아무래도 박건형씨의 큰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와의 차별화를 가져오는 요소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배우들도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등 디스코 뮤지컬로의 명성을 잘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공연 중간중간에 절묘하게 나오는 비지스의 음악...

1부가 끝나고 휴식시간에 자판기에 가는 길에 보니 전수경씨가 있었습니다. 넌센스-잼보리에 출연중인 시점인데 아마도 주원성씨 모니터링을 하는게 아닌가 했습니다.

이후 공연되는 2부에서는 토니의 도전, 좌절, 그리고 용기, 아네트의 절망, 바비의 왕따심리 등이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인가 높은 다리에서의 앙상블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또한, 보관하기 힘들어질 정도로 무지 커지고 엄청 비싸진 안내책자도 새로운 트렌드인 듯 '토요일 밤의 열기'도 이 공식에서 벗어나질 않더군요. 맞는 책꽃이가 없어서 옆으로 누워서 끼워둔 뮤지컬 안내책자가 늘어갈 때마다 아쉽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갑니다.

토 요일 밤의 열기는 Mamma Mia나 We will rock you와 같이 한 가수의 대표곡을 기반을 만들어진 뮤지컬이 아니기 때문에 Massachusetts나 Holiday와 같은 비지스의 또 다른 히트곡들을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재미있고 좋은 공연이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juyong88/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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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Mamma Mia

  * 장  소: Prince Edward Theatre (London)
  * 관람일: 2002년 8월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현재 런던과 뉴욕에서 가장 인기있는 뮤지컬!
미국에서도 911 테러의 영향을 받지 않은 작품...

ABBA의 노래를 중심으로 한 뮤지컬 맘마미아에 대한 설명입니다.

뮤지컬 Big 4(The Phantom of the Opera, Les Miserable, Cats, Miss Saigon)의 인기가 과거를 그리워할 상황이 되자, 런던에서도 이들을 대신할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다리게 됩니다. 이윽고, 그 선두주자가 나타나는데 바로 1999년 4월 6일 런던에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맘마미아입니다.

ABBA 의 두멤버인 Benny Andersson와 Bjorn Ulvaeus의 두번째 뮤지컬이죠. 첫번째는 CHESS로 그다지 재미를 보진 못했다고 합니다. 머, 맘마미아도 그 제목도 Summer night city이나 Thank you for the music과 같이 여러번 바뀌는 등 초연전까지 고심한 흔적은 많아보였습니다.

초연하는 날은 의도했는지는 몰라도 ABBA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에서 대상을 받은 지 25주년되는 날이라고 하네요.



2002년 8월,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
극장 입구부터 그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티켓을 파는 암표상도 여기저기에 보이구요... 한달전에 예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시작 전 입구에서 녹화를 방지할 목적인지 공항 출입국 사무소와 같은 분위기 연출하더군요. 가방을 검사하는데 아마도 캠코더 같은 것을 집중 단속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 소녀가 부르는 'I have a dream'으로 뮤지컬은 시작됩니다.

미혼모(도나)와 함께 조그만 해변마을에서 사는 소피(Sophie)가 자신의 결혼식에 아버지 후보 세명을 초대하는 데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친구들과 함께 어머니의 일기장을 보고 말이죠. 그리고, 이들 세명이 도착하면서 극은 흥미있어 집니다.

도나와 그 친구들의 추억을 되새기고, 도나와 세명의 아버지 후보(?) 들과의 추억, 아주미를 좋아하는 동네청년과의 에피소드, 결혼당사자들 이야기(사실 이들이 주인공은 아니라 크게 부각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다시찾은 도나의 사랑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들이 부르는 Chiquitita, Dancing Queen, Honey Honey, Gimme Gimme, Knowing me Knowing you 등 ABBA의 히트곡들이 극에 절묘하게 맞게 나옵니다. 노래자체는 과거 중고교시절부터 자주 듣던 거라 그리 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피가 남자친구와의 여행을 떠나며 부르는 I have a dream...
(같은 노래가 두번 나오지만 극중 소피의 입장에서는 다른 느낌일 것이라 생각했죠 ^^)

뮤지컬이 끝나고, 무대인사를 하는 배우들을 향한 박수와 열광...
관객과 함께 부르는 Mamma Mia, Dancing Queen, 그리고 Waterloo...
We will rock you와 같이 관객들이 열정적으로 함께 참여하는 기회를 주지는 않았지만 다른 차원에서 기립박수를 할 만한 가치를 느끼게 끔 하는 신나는 작품이었습니다.


맘마미아을 보고 나오면서 좋은 뮤지컬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크게 대형화와 아이디어라는 차원으로 나뉘었습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대형화가 급격하게 진행중이죠.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레미제라블(Les Miserable), 캐츠(Cats) 등 큰 무대 전환을 필요로 하는 뮤지컬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맘마미아는 크지 않은 무대로 좋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머, 제작비는 적지 않게 들었지만 화려하고 큰 무대전환장치를 필요로 했던 Big 4의 이미지라기 보다 아이디어를 잘 활용(한 가수의 히트곡만으로 Music Number를 만들었다는 것)해서 성공하였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뮤지컬 관계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혼자 조용필씨 노래를 중심으로 뮤지컬을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긴 그 수많은 히트곡 중에서 20-30곡을 선정하기가 무지 어렵겠지만요. ^^

그리고, 극장내에서 파는 음료수와 CD 등 관객이 자연스럽게 친화될 수 있는 극장분위기도 맘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물론 입장시 가방 검사는 그리 달갑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

[Mamma Mia] 이탈리아어로 '엄마야', '어머나' 같은 뜻이 있다고 하네요.
그럼 뮤지컬 맘마미아를 우리나라식 제목으로 바꾸면 적당한 이름은 무얼까요?
'우리 엄니는 바람순이...' 아버지 후보가 3명이나 되니 푸후~

juyong88 / 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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