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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01 [뮤지컬] 루나틱 (Lunatic)


  * 공연명: 루나틱 (Lunatic)

  * 장  소: 문화일보홀
  * 관람일: 2004년 2월
  * 주요출연진: 김효진, 서동수, 김도형, 최혁주, 배성우 등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별다른 기대없이 봤지만, 의외로 좋았던 공연!

Comic Jazz Musical! 그게 머지!
루나틱(Lunatic)이라는 공연 광고를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많이 나오는 '쇼뮤지컬'과 같이 나름대로 차별화를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사실 Jazz와 친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부담을 느꼈기 때문에 '머, 시간이 되면 한번 보는거지...'라며 그냥 스쳐보냈습니다. 하긴 George Michael의 Jazz 버전 CD도 딱 한번 듣고, 접었으니깐요...

루나틱을 보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 였습니다. 책을 구매하려고 들어간 사이트에서, 30% 할인이라는 매력(?)적인 문구를 보고나서 예매를 하였습니다. 그것도 마감시간(5시) 직전에... 예매할 때는 자리가 꽤 많이 있었는데, 당일날 티켓 창구에 가보니 거의 매진까지 가더군요. ^^

약간 기다린 후 공연장에 들어갔습니다. 공연장에 들어설 때 보이는 무대에 자리잡고 있는 네분의 연주자를 보았을 때, 실제연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 콘트라베이스(Contra bass)를 보는 순간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루나틱은 정신병원에 있는 환자들의 과거를 상황극을 통해서 보여주는데, 아마도 현실의 우리도 그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환자들의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보여주는데, 이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공연에 따라서는 영화를 보여주기도 한 작품이 있었는데, 루나틱의 경우 만화의 요소가 가미된게 참 고민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김도형씨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고, 개그맨이라는 이미지를 넘어서 새로운 도전을 한 김효진씨의 연기도 기대이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쉬는 시간에 섹소폰으로 들려주는 '제주도 푸른 밤'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루나틱을 보면서 느꼈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좋았던 점]
* 소극장에서 들려주는 실제 연주 및 CD 제작: 크지 않은 극장에서 하는 실제연주가 공연의 품격(?)을 높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공연 CD도 제작하는 등 많이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반응이 좋으면 사비타 처럼 장기공연을 할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출연진 포트폴리오: 뮤지컬 배우, 개그맨, 연극배우 등 다양한 경력의 참여한 배우들이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는 구조였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연출부분을 들고 싶습니다. 공연 내내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였는데, 그동안 다른 공연에서 나름대로 점잖게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데 비해 (프린트물을 나눠주는 등)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쓴게 인상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공연후 사인회까정...

[아쉬웠던 점]
* 배우의 행동이 과장스러웠던 것(전문용어로 오버 또는 오바라고 하죠 ^^)과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의 설정또한 그다지 쉽게 이해가 가지는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데리고 사창가로 간다는게 우리 정서에 맞는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닐사이몬의 작품을 각색한 것을 숨기고(?) 완전 창작뮤지컬인 것처럼 보이게 한 것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 마지막으로, 안내책자 부분에서 '앙상블'의 소개 부분이 스티커로 붙여져 있는 것도 좀더 신경써서 제작했으면 하는 사항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음... 루나틱은 가격대비 성능(혹은 만족 ?)이 참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공연기간에는 어렵겠지만, 언젠가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juyong88/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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