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성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4.11.01 [아이스발레] 성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 (1998년)


  * 공연명: 성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 (St. Petersburg State Ice Ballet)
  * 장  소: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 관람일: 1998년 8월


무용과 피겨스케이트 부분에서 세계를 주름잡는 다고 하는 러시아. 그 러시아에서도 유명하다고 하는 '성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의 공연을 한다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발레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해도 뭔가 끌리는 느낌... 한번가서 그 진수를 맘껏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왜냐구요? 아마도, 그들이 다시 오기도 쉽지 않고, 저도 러시아에 가서 한가하게 발레를 보고 있기는 싫었기 때문입니다.

아이스발레가 무었인지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발레&피겨스케이팅=아이스발레'로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고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본 공연은 차이코프스키 아저씨의 호두까기인형이었습니다. 주중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주말에는 백조의 호수를 한다고 하네요.

공연이 차분하게 시작되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성탄절 파티가 시작되고 주인공인 클라라가 대부로부터 호두깍이 인형을 선물받고... 인형을 놓고 싸우다 인형의 목이 부러지고... 자정이 되어 인형을 보러온 클라라를 생쥐군단이 둘러싸고, 이를 호두깍이 인형이 도와주고... 젊은 왕자로 변한 왕자와 "과자의 왕궁"으로 가고... 거기서 진행되는 아름다운 춤들...

이번 공연은 그 명성에 걸맞게 구성면에서나 연기면에서 뛰어남을 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러시아의 정통예술이 바로 제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화려한 의상, 아름다운 선율, 그리고 뛰어난 호흡... 삼박자를 모두 갖춘 작품이었습니다. 대사없이 진행되었지만 100여분간의 공연이 오히려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공연은 쉽게볼 수 없는 장면을 제공하여 주었습니다. 바로 2막에서 연기를 하던 남녀무용수들이 실수를 하여 무대밖으로 나가고 당황하며 퇴장을 한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전날 발표한 러시아의 모라토리움 때문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공연예술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사건이죠. 물론 공연당사자나 연출자등은 '아차'하는 마음이 들었겠지만 말입니다. 아마 공연이 끝난 후에 무지 혼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관객으로서는 놓칠수 없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이 아이스발레는 그저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이 친근하게 다가온 계기가 된 공연이었습니다.


juyong88 / 1998-08

top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