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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 공연명: West Side Story
  * 장  소: 세종문화회관
  * 관람일: 1997년 9월
  * 출연자: 최주희, 류정한, 최정원, 임춘길, 서성호, 방정식, 임선애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현대판(혹은 미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58년 초연 토니상 수상, 61년 영화화, 아카데미 11개부문 수상, '왕과 나'로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최주희 캐스팅, 레너드 번스타인에 의한 음악, 35인조 오케스트라에 의한 연주, 총제작비 18억 등등.

제작시부터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 대한 소개입니다. 오늘 드디어 그 막이 올랐습니다. '**가 만들면 다릅니다라'는 광고로 유명한 국내굴지의 모그룹이 제작을 맏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미국의 길거리 패권을 노리는 두 무리가 있습니다. 그중 남녀주인공은 서로 상대방에 속해있구요. 왜냐구요? 그래야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상황설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는 세익스피어의 작품에서처럼 서로 주도권을 잡으려다가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의 오빠를 죽이고 원수사이가 됩니다. 그리고 복수하려는 상대방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에 여자주인공은 울고... 결국은 서로 화해하고...
(여기서 우리는 외국의 극이 우리의 작품과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죠. 심한경우 화살이나 총알도 피해갈 정도로 생명력이 깁니다.)

세가지 관점에서 웨스트사이드스토리를 보았습니다.
바로, '**이 만들면 어떻게 다른가?', 번스타인의 음악과 오케스트라의 연주, 그리고 성악가 중심의 캐스팅입니다.

이 뮤지컬은 업계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존 수입 뮤지컬이 어떤 감동을 준데비하여(레미제라블이 그랬구 사운드오브뮤직도 그랬죠) 마치 헐리우드 영화가 그런것처럼 폭력을 주된 매개체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상연물도 주제가 폭력쪽으로 가지는 않으련지... (물론 헐리우드 영화에 비하면 건전(?)하지만요) 소설로 본 '로미오와 줄리엣'에 비해 큰 감동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35인조 오케스트라의 연기는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초보자가 평하기 뭣하지만 번스타인의 음악도 훌륭했고, 배우의 연기도 좋았구요. 하지만 수많은 경비를 투입한데 비하여 사전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설치된 마이크의 울림현상, '치치~~익'하는 소음(극 전체를 통해 두자리숫자...) 등 무대뒤에서 뒷받침해야 할 부분이 공연과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시작이 중요한 것인데... '책임자는 아마 엄청나게 혼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뮤지컬업계의 관객동원은 한계가 있음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유료관객보다 많은 초대권 손님들...

그러나 이것도 발전을 위한 과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밝은 미래의 모습을 바라며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juyong88/199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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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넌센스
  * 장  소: 세종문화회관
  * 관람일: 1998년 1월
  * 출연진: 박정자,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임상아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1991년 6월 개막이래 7년 장기공연...
최단기간 최다관객 동원(512,000명, '97.8 현재)...
최다공연(3,468회, '97.8 현재)....

공 연시장이 크지않은 우리나라에서 나름대로 성공하고 큰 의의를 가진 작품인 넌센스에 대한 설명입니다. 바로 이작품이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서보고 싶어한다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공연을 한다고 하는군요. 당근 크게 광고를 하며, 배역에 대한 소개도 잊지는 않았습니다.

출연진은 바로
* 박정자 : 우리나라 연극의 대모라고 하더군. 문외한인 나도 들어본적이 있으니 유명하겠죠
* 양희경 : 양희은씨의 동생으로 보통 TV에서 좀 괄괄한 스타일로 나오죠
* 하희라, 신애라, 임상아 : 광고에는 TV에서 정상급으로 활동중인 연기자라고 합니다

보통 넌센스는 팀웍보다는 출연진 개개인의 역량에 많은 것을 의존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이 뮤지컬은 다섯명의 수녀들이 냉동실에 누워있는 4명의 수녀의 장례기금을 위해 자선공연을 갖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 등장인물이 관객과의 호흡을 맞추려고 말도 걸고 악수도 하고 그리고 중간중간 관객을 무대로 초대도 합니다.

배우와 관객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려는 시도로 요즘 상연물의 추세가 아닌가 합니다. 사실 영화와는 달리 연극이나 뮤지컬같은 공연은 관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연내내의 느낌은 출연배우들이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보였습니다. 물론 첫날공연이고 과거의 성과가 부담되서 그런지 그런지 약간의 실수도 나오긴 했지만요...

그러나 이 작품을 보고 약간의 아쉬움을 느낀건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먼저, 일반적으로 유명한 작품에 신인급을 중심으로 한 기대주를 등장시켜 공연자층의 저변을 확대해야 하는데 그 반대로 소위 인기 있다는 사람을 캐스팅해 관객을 모으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공연내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IMF 때문인지 아님 손집고 헤엄치고 싶어서인지...

또한 장소의 선택도 최상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관객과의 호흡을 통한 공연을 하기엔 세종문화회관의 규모는... Nunsense가 아닌 Non-sense라고나 할까요. 물론, 수익적인 면에서의 대형극장의 존재를 무시하기는 어렵지만 중형공연장에서 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극 전체를 이끄는 박정자씨의 선굵은 연기와 양희경씨의 환상적인 노래솜씨는 한마다로 Good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연기는 그냥 공백으로 남겨놓고자 합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이 공연의 관람을 생각한다면 우선 권하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juyong88/199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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