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시카고'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3.09.21 [뮤지컬] 시카고

'시카고(CHicago)'... 2003년, 영화에 이어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날 팀에 의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약 3년전에 우리나라 배우들로 구성된 시카고를 보고 난 후 쓴 감상평입니다.
배우는 달라졌지만, 그때의 느낌이 생각나서 당시 적었던 감상평을 올려봅니다.

  * 공연명: 시카고(Chicago)
  * 관람일: 2000년 12월 (첫날공연) / 세종문화회관
  * 주요 출연자: 전수경, 인순이, 주성중

한 선배로부터 메신저를 받았습니다. "너 혹시 시카고 봤니?"

시카고를 봤습니다. 요즘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표를 구하기
어려운 뮤지컬이라고 하더군요. Bob Fosse의 작품으로 유명하구요.
시카고는 무대의 주된 배경이 감옥이라는 약간 특이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렌트가 빈민가였던것과 비교해 보면 두개의 작품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 것 같네요. 물론 20년이상의 차이가 있지만요 ^_^

  줄거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록시(전수경/최정원분)라는 여자가 살인을
  해서 감옥으로 오게됩니다. 이 여자는 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다가(남자가 공연에 출연시켜준다는 미끼를 던지죠)
  그 남자가 배신하려고 하니까 방아쇠를 당기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감옥에는 이미 여섯명의 여성 살인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지켜주는 척하는 마마라는 여자와 빌리라는 변호사
  (이들은 마치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생을 하고 있는 사이입니다)가
  이 이야기의 또다른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록시와 벨마(인순이 분)는 빌리를 이용해 감옥에서 나오려고
  잔머리를 굴리고 있구요. 변호사 빌리는 이들에서 엄청난 돈을
  받고 둘을 천당으로 보냈다 지옥으로 보냈다 하며 가지고
  놉니다. 둘은 감옥에서 나가고 스타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그의
  말을 따르고요. 록시는 성공적으로 무죄판결을 받습니다.
  그러나 재판까지 그녀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던 사람들의 관심은
  그녀에게서 멀어지고...

  그 후 록시는 벨마와 함께 무대에 서서 성공적인 공연을 하며
  대미를 장식합니다.









'시카고'는 관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주인공 두명을
더블캐스팅을 해서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했으니깐요. 주인공인 록시역에 최정원, 전수경이라는
우리나라 뮤지컬계에서 알아주는 여배우를 선정했구, 록시를 변호해주는
변호사 빌리역에 허준호, 주성중이라는 이 역시 우리나라 뮤지컬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들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본 공연은 전수경, 주성중의 연기였습니다. 최정원이 더
유명하지만 요즘의 공연을 보면 그녀의 연기가 왠지 그 빛을
잃어가는 듯해서요. 몇달전의 '듀엣(They are playing our song)'에서
느낀 허전함. 뭔가 자신만의 색깔을 잃어버린 그 느낌에 선뜻
예매가 어려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뮤지컬은 벨마(인순이)의 노래로 시작됩니다. 그녀의 뛰어난 가창력을
느낄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물론 이후의 연기는 노래에서
받았던 감동이 성급했음을 반성하게 했지만요 ⌒⌒ 하지만 그런대로
외도치고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마추어 냄새가 났지만 극 전체를
이끌어 가는데는 큰 무리는 없었으니깐요. 그런게 관록이겠지요.

또한 주성중, 전수경, 김진태 등의 배우들도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였으니깐요...

수많은 여배우들이 춤을 추며 노래합니다. 거의 속옷만 입고서요...
아마 감옥이라는 곳에서 그녀들이 하려고 하는 것이 인간본성을
다 들어내놓는 일이란 것을 표현하려고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격조있게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무대였습니다.

명성황후에서 음악을 맡았던 박칼린씨가 여기서도 음악감독을
맡아 그 재미를 더했습니다. 사실 이번 뮤지컬에서 오케스트라는
무대 전면에 나와서 연주를 했거든요. 기존의 무대 하단에서 칙칙하게
하던것과는 달리 했습니다. 마치 음악회에 온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음악이 대접을 받은 몇 안되는 뮤지컬인것 같네요 ^_*

하지만,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 뮤지컬에는 조연이 안보인다는 것입니다.
록시의 남편 아모스, 마마가 그나마 조연이라고 할 수 있고 나머지는
거의 단역 수준입니다. 총 8명의 여자 살인자가 나오는데 두명만
대사가 있고 나머지는 거의 지나가는 행인 수준 밖에 안되거든요.
그래도 나름대로는 경력이 있는 연기자인데 말입니다.
그냥 속옷만 입고 몇번 왔다갔다 하기에는 좀 그렇더군요 ~~~

또 Music number도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많은 이들의 기억에 살아있는
Phantom의 'All I ask of you'나 Cat의 'Memory', 명성황후의 '백성이여 일어나라',
Starlight Express의 'Starlight Express' 등등 주옥같은 음악들로 빛나는
작품들과 조금 비교가 되더군요.
All that Jazz가 있었지만, 이런 풍의 음악에 익숙해 있지 않은 때문이겠지요.

라이프의 마지막 이별장면 같은 노래가 그리웠던 공연이었습니다.
(두명이서 서로 주고받듯 노래를 하는 장면...)

[시카고]를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글쎄요. 중간이상은 되는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 정도...(만점은  ★★★★★)
참고로 제가 본 뮤지컬중 망설임없이 별 ★★★★★를 주고 싶은
작품은 명성황후(이태원/김원정, not 윤석화), Miss Saigon(London),
New Starlight Express(London)입니다. 렌트는 ★★★ 정도...

뮤지컬 시카고의 주제곡은 아니지만,
팝그룹 Chicago의 Hard to say I'm sorry를 들으며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juyong88/2000-12-14

'공연(뮤지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마네킹  (0) 2003.11.01
[뮤지컬] We will rock you  (2) 2003.10.01
[뮤지컬] 시카고  (0) 2003.09.21
[뮤지컬] 42번가  (0) 2003.08.21
[뮤지컬] 명성황후  (0) 2003.08.15
[난타] 스톰프를 능가하는 한국적 퍼포먼스  (0) 2003.07.21
top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