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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Mamma Mia

  * 장  소: 예술의 전당
  * 관람일: 2004년 1월
  * 주요출연진: 박혜미,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주성중, 박지일, 배해선, 이건명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맘마미아!
볼까말까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예전 레미제라블의 황당함이 어른거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고민끝에 프리뷰 공연을 가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의 공연을 보아서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배역에 대한 소개만 프린트해서 가지고 갔습니다.

보면서 그리고 보고난 후의 느낌은 '좋았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았던 공연'입니다.

보면서 느꼈던 점은,
* 배역선택에 있어서 참 고민 참 많이 했군: 대부분 최상이라고 할 정도의 배우
* 배해선씨(Sophie 역) 많이 컸군: 페임이후 거의 처음 보았음. 페임에서는 그리 눈에 띄지 않았는데...
* 역시 커스터마이징은 고려해야 해!: 노래의 한글화
였습니다.

런던에서 보는 작품과는 크게 세가지 정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배우의 정보: 런던의 경우 배우들의 공연을 접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선입관 없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물론 우리나라 공연의 경우 배우의 발전을 함께 느낄 수 있지만요.

* 영어의 압박: 외국에서 볼 경우, 언어(주로 영어)의 압박에서 자유롭기 어렵죠.

* 공연장: 외국의 경우 작품에 공연장을 맞추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공연장에 작품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 듯 함. 맘마미아도 굳이 예술의 전당이 최고의 선택이었을까 하는...

참 많이 노력한 것같은 흔적이 보이는 이 작품에서 몇가지 아쉬운 점을 적어봅니다.

* 배역: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Sam 역을 맡은 성기윤씨의 경우 기존 작품에서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연기자체는 늘 느끼는 거지만, 참 잘하시더군요. 그러나, 액면가 이상의 역할을 분장으로 100% 커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입니다. 그리고, 도나역의 박해미씨와 같이 있는 장면에서는, 연인이라기 보다는 마치 큰 누나와 막내동생과 같이 보였습니다.

* 노래가사의 자막: 언론에도 나왔다 시피 Music Number는 ABBA의 노래 22곡을 우리식으로 바꿔 불렀습니다. 노랫말은 '참 이쁘게 옮겼군!' 이라고 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러나, 자막은 그냥 원 노래를 그대로 적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어 -> 한글 -> 영어'의 과정을 통해 변화된 영어 자막은 무지 어색해 보였습니다.

* 공연장: 예술의 전당이 좋은 공연장이지만, 이 공연에 최상의 선택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작자의 관점에서는 수익을 고려해야 하겠지만요...

영화든, 뮤지컬이든 평가는 관객이 한다고 합니다.
관점에 따라 평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맘마미아 서울공연은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juyong88/2004-01

* 맘마미아 런던 공연 관람평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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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고고비치 (Go Go Beach)
  * 장  소: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 관람일: 2004년 03월
  * 주요 출연진: 박건형, 김소현, 이소은, 한혜숙, 이무현, 이지선, 김일권, 이태길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고고비치 (Go Go Beach)! 주머니 사정으로 프리뷰를 선택할 수 밖에 없어서 본 공연입니다. 프리뷰가 하루만 잡혀있어서, 본 공연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약을 했죠. 프리뷰에 대한 아픔의 기억이 있는 와이키키 프리뷰의 악몽을 접고... *.*

눈으로 덮힌 예술의 전당이 참 멋지다는 생각을 하면서, 극장으로 들어섰습니다. 3월초에 함박눈이라는 경험하기 쉽지 않은 날, 여름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공연을 본다는게 참 재미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홍보를 했기 때문인지, 공연장의 객석점유율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원래 프리뷰날은 1층만 오픈한다고 했음에도 2층 자리에도 적지 않은 관객이 있더군요.

고고비치는 196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의 해변마을(고고비치)를 배경으로, 타고난 서퍼인 우디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사회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약간은 언급되어 있지만, 마을의 공주(기질이 있는 여자친구)와 유명배우 사이에서 약간의 긴장을 즐기는 우디를 중심으로 그 이야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우디! 한마디로 복받은 놈이라고 할 수 있겠죠 ^^

그 우디역에는 토요일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 SNF)로 스타가 된 박건형씨가 맡았습니다. 요즘 소위 몸짱 유행의 수혜자(?)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머, 몸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우수하다고 할 수 있지만 연기부분은 아직은 기대주라는 단어를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KB Card CF에서와 마찬가지로 약간의 어색함을 감출 수 없더군요. SNF는 주원성씨 버전으로 봤기 때문에 비중있는 역할로는 처음 본 공연이었습니다만, 박수는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험난한 길을 거쳐 진정한 의미의 연기짱인 배우가 되었으면 합니다.


공연은 처음부터 경쾌하고 Funny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마 진지함보다는 쉽게 관객에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장면은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고-고-비-치- 하는 모습이 개그콘서트에서 본 그것과 너무나도 비슷하더군요. Copy인지 우연인지...

연기잘한다고 소문난 김소현씨, 기대이상의 솜씨(?)를 보여준 가수 이소은씨, 한혜숙씨, 이무현씨, 이지선씨 등도 자신들의 역량을 스토리 속에 잘 버무려 좋은 공연을 만들었습니다.

달력으로 제작한 공식안내서는 참 Cool한 아이디어라고 느꼈습니다. 한번보고 책장에 모셔두는 기존의 것과는 달리, 1년이라는 기간을 같이하며 감동을 간직하게끔 하는 배려이니깐요. 또한, 조연급 연기자까지 한달을 배려한 것은 좋았지만, 주요장면을 여러장면 모아서 보여준게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amma Mia의 London 공연에서는 머그잔은 물론이고, 열쇠고리를 비롯한 여러 악세사리도 팔던데 그런 면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난 싶었습니다. 다양한 기념품 판매에 의한 부가수익의 창출도 공연산업에서는 적지 않은 역할을 할텐데, 조금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뮤지컬 고고비치를 보면서의 느낌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좋았던 점]
* 무대장치: 크지 않은 무대에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구성. 토월극장의 넓은 깊이를 잘활용함
* 공식에 맞는 구성: 멋진 남자(혹은 여자) 주인공, 삼각관계, (외모가) 튀는 배우 등
* 스토리 전개방식: Big 4와는 달리 진지한 면보다는 Funny하면서도 경쾌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아쉬웠던 점]
* 명확하지 않은 가사전달과 일부의 어색한 연기력: 특히 공연 초반부에 아쉬움이 많음
* 극적인 면이 아쉬운 구성: 요즘의 트렌드인 쉬운 구성은 좋았지만, 갈등의 해소라는 측면에서는 2% 정도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
* 마케팅적인 측면에 대한 세심한 고려: 기념품 및 안내서


공연이 끝나고 나오니 세상은 순백색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밤은 깊었지만, 무지많이 쌓인 눈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설경이 참 훌륭(?)했었습니다. 디카가 있었으면 꽤 많이 셔터를 눌렀을 것 같았습니다.

눈오는 날 본 바다 서핑(Surfing). 어찌보면 부조화 속의 조화로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가서 '인터넷 서핑을 해야쥐!'하는 맘으로 눈속을 달려 지하철 역으로 향했습니다.

juyong88/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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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남자 넌센스 (Nunsense A-Men)
  * 장  소: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 관람일: 1999년 2월
  * 출연진: 이정섭, 김민수, 남경주, 김장섭, 김도형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남자 넌센스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새로운 느낌으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고, 가벼운 맘으로 관람을 하게되었습니다.

남자 넌센스는 넌센스와 내용은 같지만, 남자들이 수녀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즉, 다섯명의 수녀들이 냉동실에 누워있는 4명의 수녀의 장례기금을 위해 자선공연을 갖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 등장인물이 관객과의 호흡을 맞추려고 말도 걸고 악수도 하고 그리고 중간중간 관객을 무대로 초대도 합니다.

출연진은 바로 아래의 5명이었습니다.
  * 이정섭: 원래 이미지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역할
  * 김민수: 모든 역할을 잘 소화하는 배우
  * 남경주: 대부분의 역할을 자신의 스타일로 변화시키는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
  * 김장섭/김도형: 지명도는 상대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꾸준한 전문배우

주로 휴버트 수녀역을 맡은 김민수씨의 연기를 중심으로 관람을 했습니다. 명성황후에서의 홍계훈, 쇼코메디에서의 수위 등을 통해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이미지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역시 수녀역도 잘하더군요. 다른 분들도 약간의 닭살 스러운 느낌은 있었지만 생각외로 좋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넌센스는 팀웍보다는 출연진 개개인의 역량에 많은 것을 의존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도 그런 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좋았던 점도 많았고, 아쉬웠던 면도 있었습니다.

[좋았던 점]
* 발상의 전환: 남자가 수녀역할을 맡음
* 배우들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었음
* 공연과 관람에 적합한 극장: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아쉬웠던 점]
* 지나치게 개인기에 의존하는 듯한 분위기
*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

남자 넌센스 (Nunsense A-Men)!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진부하지만, 참신한 개념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케한 작품이었습니다.


juyong88/19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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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유린타운 (Urine Town)

  * 장  소: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 관람일: 2002년 9월
  * 주요 출연진: 남경읍, 이태원, 이건명, 성기윤, 김성기, 황현정 등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맥도널드를 생각나게 하는 뮤지컬!

유럽여행시 도착지마다 Information과 함께 늘 위치를 알아놓았던 맥도널드... 바로 유럽에서 화장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료인 곳도 있다고는 하지만 아주 예외적인 사항이죠...

유린타운은 원래 브로드웨이에서도 제목이 점잖치 못해서 계속 거절당하다가, 극장주가 'You're in Town'으로 잘못 알아 듣는 덕분(?)에 공연하게 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유린타운은 경관의 역할과 극의 나레이터 역할을 동시에 겸하고 있는 록스탁 경관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배경은 물부족 현상으로 가정집에 화장실을 갖지 못하게 되는 어느 도시로, 개인회사가 운영하는 공공화장실을 사용하는 마을 주민의 아픔을 그렸습니다. 개인이 소유해서 운영하다 보니, 가격이 비싸지고, 이로 이해 돈을 내지 못하거나, 무단 방뇨를 할 경우 유린타운이라는 곳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무료로 화장실 이용할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우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유린타운으로 보내지는 사람들... 유린타운이라는 마을은 나중에 밝혀지지만 '죽음'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왕비에서 화장실 관리자로 변신(?)에 성공한 이태원씨, 늘 멋진 남경읍씨, 요즘들어 실력이 부쩍는 것 같은 이건명씨, 황현정씨, 성기윤씨, 김성기씨 등 출연배우들의 캐스팅은 소재와 더불어 참 좋았던 부분이었습니다.

[좋았던 점]
* 참신한 소재: 주제는 그리 깔끔하지는 않지만, 이전에 볼 수 없던 내용의 공연
* 배우들의 변신: 왕비에서 화장실관리자로 변한 이태원씨, 관록이 빛나는 남경읍씨 등
* 공연장: 개인적으로 큰 극장을 선호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적당한 공연장이 관람을 위해 좋았음

[아쉬웠던 점]
* 시작시 조금은 분위기가 가라않았다는 느낌이 들었음
* 영어와 친하지 않기 때문인지, '유린타운=오줌마을=약간 지저분한 제목'이 그다지 와닿지 않음(영어권에서는 강하게 다가왔겠지요)
* 안내책자: 무지 크게 만든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결정적인 오타... (아래 이미지 참조; 첫페이지를 넘기자 마자 나온 영어오류, 차라리 우리말로 하지 *.*)

[유린타운] 안내책자에서

통제된 환경에서 특정 권력자가 절대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이를 대항하는 주인공의 노력으로 이를 극복된다는 점은 한달 전쯤(2002-08) London에서 본 We will rock you(WWRY)와 비슷한 주제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WWRY를 더 좋아합니다. 바로 Queen의 노래가 나오기 때문이죠. ^^ 특히 마지막 커튼콜에서 나온 보헤미안 랩소디부분은 감동 그 자체였으니깐요...

어쨌든 유린타운은 여러 종류의 뮤지컬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신선하게 다가온 뮤지컬입니다. 요즘 물부족이 심각하다고 하던데, 아마 어쩌면 미래에 이런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그런 날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맘으로 극장을 나섰습니다.


juyong88/2002-09

* 유린타운 공식 홈(http://urinetown.iseens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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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우모자 (Umoja)
  * 장  소: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 관람일: 2003년 8월
  * 출연진: 남아공에서 온 33명의 배우들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우모자(Umoja). 함께하는 정신(The spirit of togetherness)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명성황후가 런던에 진출했을때 같은 시기에 선보였고, 함께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포스터를 보았을 때, 재미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과연 흥행이 될까?'라는 의구심도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공연이 시작할 때즘에는 거의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관객이 있었습니다. 95% 이상이라고 할 정도로 관객이 많았습니다. 역시 런던의 위력은 강했습니다.

관람의 포인트는 크게 음악과 춤, 두가지를 즐기려고 생각했습니다.

우모자는 엔트랩먼트에 나왔던 빙 레임즈(Ving Rhames)를 닮은 나레이터 비스무리한 역할의 아자씨의 사회(?)로 진행됩니다. 아무래도 주제가 아프리카이고 어쩌면 생소한 내용이기 때문에 상황을 그때그때 설명해 주는 것이 이해를 위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상당부분을 그들의 언어를 사용했으니깐요 ^^

우모자는 부족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의 음악이야기입니다. 즉,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보여지는 것은 다를지라도 먼가 연결되어 있다라고 그들은 믿고 있습니다. 공연은 2막 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시시대의 풍습부터,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를 지나 지금의 힙합까지의 시대를 통해 그들이 생활이 담긴 음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작부분은 머랄까요... 동물의 왕국할 때 나는 음악소리와 함께 원시춤(걸치는 옷이 별로 없고, 창과 활을 가지고 추는 춤)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4명이 치는 북이 춤과 음악을 이끌어 갑니다. 이때 우리나라의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같은 분위기를 느꼈던 것은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이들의 음악의 변천사를 보는 것이 이 뮤지컬의 큰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남성다움을 강조하는 춤과 음악, 여인의 성년식, 탈랜트 대회에서의 모습, 요하네스버그, 술집, 광산, 교회에서의 복음성가, 그리고 힙합스타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악과 춤이 이어집니다.

아파르트헤이트라는 그들 역사에서 가장 아픈 기간을 암울하거나 칙칙하지 않고 경쾌하게 처리하는 묘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지 유연한 몸놀림과 함게 Whitney Houston을 연상시키는 목소리를 지닌 여자 배우들의 연기 등이 생소한 아프리카의 공연이 가지고 있는 장벽을 많이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2 막에서는 공연시작시 배우들이 뒤에서 입장을 하는 것으로 관객과의 친화를 시도하였습니다. 그리고 6명(?)의 공연... 그리고 관객의 박수... 그러나 이 부분에서 우모자는 커스터마이징을 시도합니다. 공연자 중 한명이 앞으로 나오더니 손 제스쳐와 함께 어눌한 우리말로 "박수조금"이라는 말로 박수를 유도합니다. Funny한 분위기 속에서 큰 박수와 함께 분위기는 일단 Up 됩니다. 이어 6명이 함께 손을 머리위로 올려 하트모양을 내며 깜찍(?)스러운 모습으로 결정타를 날립니다. 이때 주변의 많은 분들이 쓰러지시더군요 ^^

춤도 노래못지않게 다양하게 선보였습니다. 전통춤, 화려한 의상을 자랑하는 것, 태권도 비슷한 춤, 치어리더를 연상시키는 춤, 그리고 에어로빅 분위기까지 한마디로 All-in-one이었습니다. 특히, 깡통을 가지고 추는 깡통춤 부분에 있어서는 주위에 앉은 분들이 '어머, 어머'를 연발할 정도로 그 발상이 참신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 역시 시작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부족사회에서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다른 문화를 보였지만 결국은 하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사회를 맡은 아자씨가 참 이 공연의 주제이며 의미있는 나레이션으로 뮤지컬의 마지막을 알립니다.

"여기 나는 늙은 남자. 여전히 내 어린 시절의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네.
드럼과 강에서 물 길어 오던 소녀들의 노래 소리를"
이 모든 여정은 그대를 그대가 출발했던 그 곳으로 다시 이끈다. 그대들은 내 조국의
음악을 들었다. 내 머리 속에선 여전히 이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음악, 고통, 그리고 과거가 우모자 '함께하는 정신'에 모두 녹아있다.
[공연책자에서 퍼옴]

공연이 끝날 무렵부터 한두명씩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거의 모든 관객이 기립박수를 치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커튼콜... 이 때는 배우들이 삼삼오오로 지금까지의 모든 의상을 보여주는 팬서비스로 이어집니다. 춤과 노래와 함께...

약 2시간 20-30분간의 공연 중 절반이상을 리듬과 음악에 맞추어 박수를 치다보니 집에 오는 길에 손이 약간 얼얼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기분은 매우 유쾌했습니다.

우모자(Umoja)... 함께하는 정신은 남아공의 과거, 현재 및 미래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멀리 아시아의 관객들도 함께 이어주는 위대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보고 싶지만, 아마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1년간 관람한 작품중 감히 최고라 꼽고 싶습니다.


juyong88/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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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겨울나그네
  * 장  소: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 관람일: 1997년 2월
  * 주요 출연자: 서창우, 윤손하, 김민수, 임희숙, 이희정, 김법래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한국판 러브스토리라고 일컬어지는 겨울나그네의 뮤지컬 버전입니다. 최인호씨의 소설로 유명하죠. 또한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분들이 보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뮤지컬을 위해 신인을 선발하여 그 신선미를 강조했다고 주최측은 강조했습니다. 200대 1의 경쟁률을 통과했다니 실력은 어느정도 인정해야 겠죠 ^^ 제가 본 바에 의하면 제작진들의 의도는 어느정도 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첫공연만 상연되었지만 말이죠.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에 서 본 남자주인공 똘비(강石雨C)의 이미지와는 달랐습니다. 음악이라든지 안무 등도 신인치고는 상당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신인이어서 그런지 아님 첫날 첫공연이어서 그런지 가끔 다소 어색한 몸동작이 나왔고 어쩐지 극전체를 이끌어 나가지 못한채 몇몇 경력이 풍부한 조연들에게 주도권을 빼았긴 느낌이 든 것입니다.

짜임새있게 바뀌는 무대장치, 극 전체에 걸쳐 흘러나오는 음악을 중심으로 극을 관람하여도 좋을 듯합니다. 머, 최인호씨의 원작소설은 원래 좋구요, 음악을 맡았던 김형석씨의 멜로디도 아주 멋있었습니다. 보고 난 후에 OST까정 구매했으니깐요 ^^ 단지 아쉽다면 민우가 자동차로 자살하는 장면에 좀더 노력을 하였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습니다. 자동차 추락장면을 미스사이공의 헬리콥터에 비교하던데 그건 좀 오버가 아닌가 하는 맘도 들었습니다.

겨울나그네 뮤지컬 버전... 전문가는 아니지만 별5개를 만점으로 한다면 글쎄요 한 3개반 정도는 주고 싶은 작품입니다. 물론 평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juyong88/199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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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오페레타 박쥐
  * 장  소: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 관람일: 1996년 12월
  * 주요 출연자: 안형열, 유미숙, 김관동, 김원경, 이홍렬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오페라, 연극, 가요콘서트, 연주회, 발레, 그리고 코메디를 한번에 보고싶지 않으세요? 한번에 여섯 장르를 말입니다. 오페레타 박쥐에서 그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박쥐]는 요한스프라우스의 대표작중 하나로 대중성과 예술성이 잘 어우러진 오페라하우스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19세기 빈의 세태를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데, 주인공 아이젠슈타인과 아내 등 그의 주변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러시아 왕자(공작이었나?)의 저택 파티장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극은 3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막의 경우는 일반적인 오페라 형식이구, 2막의 경우는 파티장을 무대로하여 줄거리가 전개되는데 대중연예인, 순수음악인, 발레단 등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들이 즉흥적인 공연을 펼치더군요. 출연진은 일기예보, 인순이, 사물놀이 팀, 이강일(트럼펫), 이정식(색소폰) 등으로 매일 두세팀씩 교대로 출연한다고 하더군요.

3막에서는 개그맨 이홍렬C가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연기도 하고 (시작부분) 전체적인 분위기를 돋굽니다. 2막과 3막의 경우는 다소 한국적인 분위기로 각색이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막이 끝난후 쉬는 시간에 1층에서 사교춤을 보여주는데 그또한 팬서비스 차원에서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참 멋있었거든요.)

가족 연인과 함께 오페레타 [박쥐]로 96년을 마무리하거나 97년 한해를 시작하는 것도 좋을것 같아 몇자 적어봤습니다.


※ 오페레타: 작은 오페라를 의미하는 것으로 뮤지컬과 오페라의 중간쯤 되는 형식(참조: 안내서). 즉 음악적인 면에서는 오페라에 가깝지만 연극적인 대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뮤지컬에 가깝다고 합니다.

juyong88/19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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