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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6.01 [연극] 마르고 닳도록


  * 공연명: 마르고 닳도록
  * 장  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관람일: 2002년 2월
  * 주요 출연진: 오영수, 김종구, 김재건, 이영호, 최운교, 노석채 등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마르고 닳도록' - 심상치 않은 제목의 연극

제가 알고 있는 최고의 과장법인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을 연상시키는 제목의 연극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내용을 검색하니 역시나 였습니다.

공연장이 국립극장이라는 점이 약간은 걸렸지만, 그래도 대극장이 아닌 달오름극장으로 되어 있어서 약간의 안심과 기대를 가지고 갔습니다.

줄거리를 보고, 공연 안내책자를 보면서 정말 신선한 소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반적인 주제인 사랑, 우정, 젊은 시절의 방황, 소설 등이 아닌,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가정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참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연극의 스토리는 1965년 9월 17일. 스페인 국적을 가지고 있던 애국가의 작곡자 안익태 선생이 사망한 역사적인 사실에서 시작합니다. 이때, 스페인의 마피아들은 애국가의 저작권을 사기쳐서 한국정부로부터 막대한 저작권료를 받아낼 계획을 하고, 33년에 걸쳐 한국에 원정대를 파견합니다. 그러나, 대통령으로부터의 거절, 배신, 최루탄,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등으로 인해서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피아들은 마르고 닳도록 포기할 줄 모르고 대를 이어 과업(?)을 달성할 것을 맹세합니다...

배우들 마다 여러명의 인물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인지, 익숙하지 않은 얼굴 때문인지 약간은 헷갈리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즐거운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준 배우가 인상적이었고, 마피아들의 약간은 코믹하게 묘사된 점도 참 좋았습니다.

스페인하면 '집시'가 떠올라서 잠시 '스페인에도 마피아가 있나?'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아마 비슷한 개념의 집단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연극 '마르고 닳도록'은 저작권을 이용한 마피아들의 음모(?)를 그리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그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었던 아픔과 슬픔을 돌려서 이야기한 블랙코메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juyong88/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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