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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에 이어 지금도 앵콜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넌센스 잼보리입니다.

  * 공연명: 넌센스 잼보리
  * 장  소: 연강홀
  * 관람일: 2003-04-04 (첫날공연)
  * 출연자: 전수경, 김선경, 류정한, 박해미, 김미혜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김선경의 망가진 모습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를 보고나서의 느낌입니다.

'넌센스 잼보리'는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가 회복한 앰네지아 수녀가 뮤지컬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새로운 음반 판매(컨츄리음악)를 촉진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기존 작품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경쾌하면서도 관객과 함께하려는 노력이 많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세가지 관점에서 이 뮤지컬을 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먼저, 캐스팅입니다. 넌센스는 언젠가부터 팀웍보다는 배우 개개인의 능력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넌센스나 남자넌센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전문배우보다는 유명 탈렌드나 가수 등이 주연으로 나와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 사실 배우들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느낌이었죠 ^^]

이번 잼보리의 경우는 그렇지는 않지만, 예상외의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선경씨가 로버트 앤 수녀역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로마의 휴일에서의 공주역, SK 텔레콤의 CARA CF 등 귀족이나 숙녀 이미지가 강한 배우가 푼수에 가까운 역에 캐스팅 되었다는 것이 의외였고, 이것이 관심을 갖게 된 이유였는데 역시 배우의 변신은 무죄고,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역을 맡았던 류정한씨도 기존의 이미지를 바꾸는 기회가 되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현지화입니다. 극중에 앰네지아 수녀는 컨츄리 가수가 되는데 연기중에 나오는 노래는 상당수가 우리나라 노래로 대체하였고, 정서에 맞는 스토리로 내용을 변환한 것이 쉽게 관객에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수경씨가 중간에 입고 나온 바지(아주머니들이 일할 때 편해서 입는 옷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군요)가 참 코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객과의 조화입니다. 자연스럽게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도 이 뮤지컬에게 좋은 느낌을 받은 것 중 하나입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도 훨씬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낸 작품이었습니다.


juyong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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