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3. 팬/서포터스 (Fan/Supporters)


  * 관중 참여: Gate (평균관객 수 및 단가)
  * 공식/비공식 서포터
  * 축구교실 등 인프라
  * 지역사회에의 기여


팬과 서포터스의 차이!!!
얼핏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서포터스라고 하면 왠지 멋있어 보이기도 해
이를 선호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일단 사전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In British English, fans of sports teams are often referred to as supporters.
  (From Wikipedia)

뉘앙스의 차이, 그리고 공식적으로 선호하는 용어는 따로 있겠지만 일단 편의상
Wikipedia에 나온 것을 참조로 같은 의미로 정의하고 혼용해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팬없는 프로 스포츠는 그 존재의 의미를 찾기 어렵습니다. 물론, 모기업이 엄청난
후원을 해주거나 소유주가 무한정 자신의 자산을 투입한다면 재정적으로 버틸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좋은 경기 & 성적 → 팬의 증가 → 수익 증가
(입장수익 & 스폰서 등) → 선수영입 → 좋은 경기 & 성적'과 같은 선순환을 이루기
부족할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팬들이 프로구단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습니다.

팬들의 구단 사랑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 경기장(Matchday): 연간회원권(Season Ticket), 일반티켓, 원정/견학(박물관,구장튜어)
  * 제품구매: 유니폼, DVD, 악세사리, 생활용품 등 (예: 유나이티드의 Megastore)
  * 온라인(게시판, 동영상/이미지): 팬사이트, 카페 및 블로그 등
  * 적극적 의지반영: SU (Shareholders United)
  * 지분인수: Watford(Elton John), Robbie Wiliams(Port Vale), Trust
  * 기타: 주식구매(기업공개시), 새로운 구단 창단(AFC Wimbledon, FC United)

이렇게 팬들의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구단은 다양한 방법으로 서비스를 펼칩니다.

* 경기장: Matchday (평균관객 수, 단가 및 부가수익)
팬들의 성원을 가장 쉽고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즉, (구장규모에 따라 절대인원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수용인원 대비 입장인원을
산정함으로써 구단의 인기와 수익의 규모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유나이티드의 경우 전통적으로 관중동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클럽구장으로서
잉글랜드 최대이고 입장율과 편차 또한 타팀에 비해 앞서가고 있습니다. BBC 자료에
나온 바와 같이 입장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워낙 구장이 크고, 입장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강한 면이 있기 때문에 수익 및 선수영입에 큰 힘이 되었던
분야입니다. 76,000명이 되는 0607 시즌 새로운 관중 기록을 이어나갈 모습이
기대됩니다.

경기장에 오는 팬들은 이기는 것과 함께 재미있는 경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선수와 감독은 (Wenger 감독의 기사에도 알 수 있듯이)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머, 연예인처럼 쇼를 하라는 것은 아니고, 심판의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종료 5분
남기고 공을 빙빙 돌리며 시간을 때우는 모습을 짜증나는 장면이죠.

압도적인 점수 차이도 의미있지만  추가시간(Injury Time/Stoppage Time)에 터지는
결승골이 더 극적이고 기억에 남는 것처럼 관중의 기억에 남는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 강렬한 인상을 보인 선수의 경우 은퇴나 출장여부에 무관한 지지를
보냅니다. Cantona와 Solskjaer가 은퇴 혹은 부상으로 출전을 장기간 모습을 보이지
못했음에도 꾸준하게 OT에 그들의 응원가가 울리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 OT에 와서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해서 야유의 응원을 받았던 Teddy Sheringham!
점차 응원이 좋은 쪽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선사하고 이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West Ham과의 0506 시즌 31라운드 때 - 비록 상대 선수가
되었지만 - Teddy Sheringham에게 박수를 보낸 것은 명문팀의 팬으로써 하나의
응원문화가 아닌가 합니다.)


* (공식/비공식) 서포터를 위한 지원
인터넷의 발전으로 지역적인 개념이 희박해진 현재 온라인을 통해 많은 것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박물관, 구장튜어, Red Cafe,
메가스토어 등이 있죠.

유나이티드와 관련된 온라인을 정리해 보면,
     - 공식 웹사이트(영어, 중국어-중국 & 홍콩, 그리고 우리나라 등)
    - 공식 사진 사이트
     - 메가스토어
     - 축구교실
     - United Alert: 경기결과 등을 Push 개념으로 제공
등이 나옵니다.


* 같이 만들어 가는 기억/함께 기억하는 추억
Ryan Giggs 10주년 기념경기, George Best 추모, Munich 참사 추모, Busby Babes
첫우승 50주년 기념, G. Neville 500 경기 기념식 등등...

함께 했던 선수들을 위한 기념식과 추억의 장이 꾸준히 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았던 아쉬웠던 기억을 공유함으로써 팬들은 자신이 구단의 일부라고 믿고,
구단은 이를 지원합니다. 우리가 쉽게 잊고 지내는 것에 익숙한 문화인데 비해,
어찌보면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것까지 챙기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느낌입니다.


* 지역사회에의 기여 (축구교실 등 인프라)
유나이티드의 경우, 1992년이래 지역 젊은이들을 위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럽기준의 코치 자격증을 가진 코치들이 매일 4개 정도의 학교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약 1백만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고 합니다.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우리편을 만드는 작업이겠고, 팬들에게 받은 성원을
돌려주는 계기가 아닌가 합니다.

* 기타
  - 성탄절 등 기념일에 병원 등을 방문하여 위로하기
  - Unicef나 반 인종주의 활동(이건 성과가 많지는 않은 듯...)


4. 기타

명문구단의 조건을 경영, 구단, 그리고 팬의 측면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충분하겠지만 한두가지 추가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구단 홀로
잘한다고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협회 행정, 미디어
그리고, 운을 추가했습니다.

* 협회 행정
인프라에 관련된 사항입니다. 리그시스템 구성, 경쟁환경 조성, 긴장감,
(신규 혹은 현재 작은 클럽에의) 희망부여 등 적지 않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소위 종가라고 하는 England는 이 부분에 있어 꾸준히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뒀습니다.
현재의 강자에게는 긴장을, 약자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엘리트라고 하는 최상위리그 뿐만 아니라 하위리그, 심지어 Non-League에 이르기까지
피라미드 형식의 Up/Down 시스템은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부럽다는 느낌이 드는
사항입니다.

또한, 3부 이하의 팀들조차 최고의 구장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우리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듯 합니다. [3부, 4부 그리고 5부격인 Conference의
일부팀이 참여하는 FA Trophy(LDV vans Trophy) 결승전은 Millenium Stadium
(내년부터는 아마도 Wembley)에서 열립니다]

>> 잉글랜드 축구 피라미드 (from Wikipedia) <<

* 미디어
시즌티켓을 가지고 있지 않은 팬, 해외의 팬들에게 점점더 중요한 수단이 되가고
있습니다. 과거 신문, 잡지, 방송 중심에서 인테넷과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출현했고 이에 따라 구단의 고객(팬) 접점은 다양화되었습니다.

즉, 미디어의 활용정도에 따라 인지도가 증가하는데 큰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과거의 명문팀, 현재의 강팀이 상대적으로 미디어(특히, 방송)의 주목을
받고 이에 미치지 못하는 팀은 소외되는 등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현상이 더욱 더 심해지겠지요.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다는 Football League(Championship, League 1 & 2)이 자주
시스템과 명칭을 변경하는 것도 결국은 브랜드 가치를 높히고 생존을 위한 노력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부분 Football League를 탈피해 프리미어리그를 지향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아직 잉글랜드의 경우는 단체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최근 이탈리아의 경우와
같이 구단과 방송사의 개별협상이 가능해진다면 중소이하의 클럽은 따뜻함을
느끼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마치, 현재 프리미어리그 이외의 팀들이
느끼는 아픔(?)을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이미지-BSkyB, BBC, ITV 등과 프로그램의 이미지)

* 운(Fortune)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4자성어가 있습니다. 머, 명문구단이 되기 위하여
운이 70%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지만 운도 나름대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전쟁으로 대회가 열리지 못하거나, 타팀으로 인해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예는, 두차례 약 10여년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공식시함은 중단되었고,
그 시기에 열렸던 모든 경기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전력으로 비상할 수도
있는 팀도 있었고, 강등권에 있었던 팀(전쟁으로 인해 안도의 한숨을 쉼)도
있습니다. 2차대전으로 중단된 시즌에는 Blackpool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비록 초반 몇경기만 진행되었지만...

두번째 예는, Heysel 사태입니다. Liverpool v Juventus와의 European Cup
(현 Champions League; 이하 CL)에서 Liverpool 팬들의 폭동(Hooligan이라고 하죠)으로
일어난 불행...

그러나 불똥은 England 전체 클럽으로 튀죠. Liverpool은 7년간 나머지 팀은 5년간
유럽대회 출전이 금지되고... 따라서, 리그는 경쟁력을 상실하고...
당시 Liverpool과 리그를 양분하던 Everton으로서는 적지않게 억울했을 겁니다.

또 다른 경우는... 아직은 일어나지 않아서 조심스럽지만, 0506 시즌이후 프리미어리그
4위팀이 CL에 나가지 못할 가능성입니다. CL 우승팀이 자국리그에서 순위에 들지
못했을 때에도 우선권이 있다고 결정났기 때문에(In future, the title holders
will be entered automatically), 4위팀의 경우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있는데
이또한 운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5. 한국의 유나이티드를 기다리며...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적지 않은 유럽의 클럽이 프로화와 취미사이에서
갈등을 했고, 그 결정의 결과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Sheffield FC의 경우
최초의 축구클럽이라는 상징성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888년 최초의 리그가 시작되었을 때, 12개 창단멤버 특히 최강이었던
Preston North Ends를 부러워했을 유나이티드(당시 Newton Heath)는 꾸준한 노력의
결과, 그 당시와는 정반대의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명문이라고
하는 구단들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세차례에 걸쳐 정리한 바와 같이 명문구단은 (경영, 축구구단, 팬 등의) 어느
한쪽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140여년이 넘는 프로의
역사, 엄청난 팬 기반, 지속적인 승격/강등 시스템을 운영중인 나라와 우리나라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축구를 사랑해! 서포터의
응원 문화를 지원할거야. 확실하게!! (단, 월드컵때만...)"에 익숙한 기업문화에서
한국의 Man Utd와 같은 명문 팀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이라는 느낌이 자꾸 뇌리를 스칩니다.

언젠가 우리곁에 나타날 한국의 명문구단을 기다리며...


[참조]

more..


juyong88 / 2006-03

top

Write a comment




2. 축구구단

  * 성적 (꾸준한 성적 & 트로피)
  * 국제무대 (유럽)
  * 선수/스태프/감독
  * Youth System
  * 구단시설 (경기장 & 연습구장)
  * 전설적인 선수 (Legend)
  * 역사
  * 라이벌


* 성적 (꾸준한 성적 & 트로피)
최상위 리그(Top Flight)에서의 경기는 필수 조건이고, 여기에 여러 대회의
우승 트로피는 구단의 명성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사항입니다.
트로피 없이는 오랜 역사와 자본은 크게 인정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외의 팬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사항일 것입니다. 잉글랜드
국내 팬의 경우, 걷기 시작할 무렵 아버지 손을 잡고 구장에 가 처음 응원한 팀이
평생 자신의 팀이 된다고 하지만, 해외의 팬들에게 이와 같은 것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전력이 강한 팀, 승리에 익숙하고 미디어에
노출이 강한, 그리고 우승을 하는 팀에 많은 관심이 가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팀의 경우 시즌당 리그, FA Cup, League Cup(1960년 이후),
유럽대회 등 4개의 트로피를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 물론 Community Shield나
Super Cup도 있지만...

유나이티드의 경우 두명의 위대한 감독(Mangnall & Busby) 전후에,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 낮은 성적을 거두었고 때로는 강등당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꾸준한 투자, 선수단의 노력, 그리고 팬들의 성원으로 어려움을 극복했기에
지금의 영광이 있는 것이겠지만...

세명의 뛰어난 감독(Mangnall, Busby & Ferguson)에 의한 15회의 리그우승, FA Cup
최다우승(11회) 등의 기록은 유나이티드의 인기와 가치를 창조하고 높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참고로, 우승 기록(2부리그 제외)을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리그(15회): 1907/08, 10/11, 51/52, 55/56, 56/57, 46/65, 66/67, 92/93, 93/94,
               95/96, 96/97, 98/99, 99/00, 2001/02 & 2002/03.
  * FA Cup(11회): 1909, 48, 63, 77, 83, 85, 90, 94, 96, 99 & 2004
  * Community Shield(15회): 1908, 11, 52, 56, 57, 65*, 67*, 77*, 83, 90*, 93,
                           94, 96, 97, 2003 (* 공동)
  * League Cup(2회): 1992 & 2006
  * European Cup(2회): 1968 & 1999
  * European Cup Winners Cup: 1991
  * European Super Cup: 1991
  * Intercontinental Club Cup: 1999

이외에도, 최상위 리그 잔류 시즌 5위(Everton, Aston Villa, Liverpool, Arsenal 순),
Liverpool, Arsenal과 더불어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1위 횟수를 다른 등수보다
많이 한 세팀중 한팀(1위: 15회, 2위: 12회, 3위: 6회 등), 1992년 프리미어리그로
재편된 후 최다우승(8회) 및 승점 1,000점이 넘은 유일한 팀(0506 시즌 현재),
그리고 Treble 등 너무나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국제무대 (유럽)
기존선수의 계약을 연장하고, 유명선수 혹은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조건이 국제대회(유럽)에의 참여입니다. 유럽무대는 팀 경쟁력, 수익 뿐만 아니라
선수영입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1980년대 중반 Heysel 사태 이후 유럽무대 출전
금지로 인해 잉글랜드 리그의 경쟁력이 나빠졌던 것을 보면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유럽무대의 의미는 리그 우승이 단 한차례 뿐인 Nottingham Forest가 아직까지도
많은 팬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것으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몇몇 선수는 Champions League 우승이 가능한 팀을 찾으며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즉, 유럽무대 티켓이 없이는 한창 올라가고 있는 선수를
원하는 대로 영입하기 어렵죠.

(선수영입을 했는데 성적이 않좋아지고 수익도 주는 등 악순환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유럽무대를 통해서 팀은 한단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난시즌 팀창단 이래 최초의
우승(League Cup)을 통해 UEFA Cup에 진출한 Middlesbrough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무서운 기세로 1차전에서 AS Roma를 이기는 등 상승세를 탄 결과, 8강까지 진출해도
가능할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0506 시즌 리그성적이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강등을 면한다면 팀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한단계 성장한 것으로 이번 시즌
가장 성공한 팀중의 하나로 기록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유나이티드는 Champions League 2회(1968년 European Cup 포함), Cup Winners Cup
1회 등 나쁘지는 않지만 잉글랜드 리그내에서의 위상에 비해서는 조금은 아쉬운
상황입니다. 역사를 돌이킬 수는 없지만 "1958년 2월 Munich Air Disaster가
아니었다면..."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 선수/스태프/감독
유나이티드의 선수 구성은 크게 1군, Reserve, U-17/19 (or Youth Team)와 같이
구분합니다. 1군의 경우 보통 'Youth 출신-유망주 영입-유명선수 영입'으로 선수
구성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영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선수구성(Squad)은 튼튼해야 합니다. 정상급으로 Double Squad
이상이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비슷하게는 구성해야 시즌 운영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팀(1위~4위)의 경우 시즌당 최대 **경기(재경기
제외)를 해야하기 때문에 부상에 조심해야 하고 (Best 11과의 실력차가 크지 않은)
선수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리그: 38경기, FA Cup: *경기, Leegue Cup: *경기, CL: **경기/전 게임 출장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낮은 경기는 주전급 선수와 Reserve 팀의 선수가 함께 합니다.
유나이티드는 보통 League Cup을 활용합니다.

명문팀 선수의 특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보통 데뷔에서 은퇴까지 임대나
이적없이 한팀에서 하는 선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입니다. 물론 명문이 아닌팀에서도
이적이 흔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높은 수준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서는 전성기에서
지난 선수가 자리잡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레전드 급의 선수일 지라도 큰 예외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팀>선수'라는 공식이
체계화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유나이티드의 경우 1958년 비행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던 선수 몇명을 제외하고는 떠오르는 선수가 없군요.

나름대로 지금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중 Giggs, G. Neville, Scholes이 가능할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변수가 생길 수도 있겠지요.

또한 한두시즌만을 위한 영입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이 많고,
당장 투입이 어려울 경우, 임대 등을 통해서 역량을 키우게 합니다.


[스태프(지원세력)] CM(Championship Manager)을 보면 코치, 의료진, 그리고 스카우터
등이 있습니다. 아마 심리치료사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에겐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스카우터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빅리그, 명문팀의 선수를 탐색하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자국리그의 하위팀이나
세계 각국의 리그까지 섭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즉, Big Name 뿐만이 아니
(흙속의 진주와 같은) 유망주 영입에도 관심을 기울입니다.

하위리그 팀에서의 영입은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위험부담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선수를 장기적인 포석으로 영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유나이티드에서 이적제의를 받을 경우 거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1988년 Torquay United(당시 4부리그; Div 4)에서 이적해 온
Lee Sharpe 선수입니다. 왼쪽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죠. 부상만 아니었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좀더 유명해 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맘이 드는 선수입니다.
최근 박지성 선수의 모 가전사 TV CF의 세레모니를 보니, 다시 한번 생각이 나는
선수 입니다. Elvis를 연상시키는 세레모니로 유명했었죠.

최근의 경우는 Ben Foster 선수를 들 수 있습니다. 현재 가수 Elton John이 구단주로
있는 Watford FC에 임대중인데 이번시즌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하면서 Play-off
순위권에 팀을 올려놓았습니다. Oliver Kahn을 연상시키는 외모가 인상적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 감정조절에 아쉬움을 보이는 경향 (Red card 1장,
Yellow Card 3장)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 점을 극복하고 경험을 축적해 3-4시즌
후에는 Van der Sar의 후계자로 성장해 있을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독] 구단의 총책임자입니다. 회사경영이야 CEO가 하겠지만, 축구에 관련된 부분은
감독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CM을 통해 봐도 감독의 역할은 매우 다양합니다. 시즌 일정에 맞는 전략의 수립,
스카우터와의 연락/지시, 선수영입/방출, 경기당 작전, 선수심리 조절(출전못해서
삐지거나 땡깡부리는 선수 달래기 포함), 서포터스와의 커뮤니케이션, 언론상대,
그리고 다른 팀 감독과의 심리전 등등...

초대이자 12 시즌동안 감독을 역임한 Ernest Mangnall을 포함해 16명(17회/Busby: 2회
역임)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 세명의 감독이 장기집권을
했기 때문에 평균 재직기간도 상대적으로 깁니다.

특히, Matt Busby(24시즌)와 이번 시즌까지 20시즌째 유나이티드를 책임지고 있는
Alex Ferguson은 전설 그자체입니다. 최상위 리그의 한팀에서 1,000 경기라는 기록...
0506 시즌 현재 5시즌 이상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감독이 7명,
그중 10시즌 이상은 단 2명(Ferguson & Alan Curbishley)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감독의 장기집권의 의미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긍정적인 면: 전략/전술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음
     * 부정적인 면: 그림자가 너무 큼. 매너리즘

언제가 될지는 현재로서는 모르지만, Ferguson 이후의 유나이티드는 큰 도전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Busby 시대 이후, 소위 트리오가 비슷한 시기에
유나이티드를 떠난 것과 같은 현상이 새로운 감독하에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감독이 자신의 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쩌면 당연히 예상가능한
상황이겠지만요...


* Youth System
유나이티드 성공의 주요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부분입니다. Busby 감독에 의해
본격적으로 육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위 50년대 Busby Babes와 90년대 Fergie's
Fledglings(풋내기들)를 통해 대박을 이끌어 냈고, 그 이외의 시기에도 중요한
선수를 배출하는 등 전력의 한축을 담당함으로써, 유나이티드 선수운용의 포트
폴리오인 'Youth 출신-유망주 영입-검증받은 선수 영입'이라는 공식을 체계화하는데
기여합니다. 또한, 선수들의 팀에 대한 충성도(Loyalty) 및 선수수급에도 큰 도움이
되는 등 구단운영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선수가 훌륭하게 성장한다면
비용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는 매력입니다.

참고로 유나이티드의 Youth System 출신은 50년대 Busby Babes(Bobby Charlton,
Duncan Edwards, Roger Byrne, Eddie Colman, Dennis Viollet, Bill Foulkes,
Jackie Blanchflower 등), 80년대(Mark Hughes, Norman Whiteside), 90년대
Fergie's Fledglings(David Beckham, Paul Scholes, Gary & Phil Neville,
Nicky Butt 등), 2000년대 들어서는 Darren Fletcher, Phillip Bardsley 등이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유망주들이 Reserve League, U-17/19팀, 임대(리그내, 하위리그,
자매구단) 등을 통해 제2의 Charlton, Edwards, Beckham을 꿈꾸며 1군 진입을
노리고 있고, 향후 유나이티드의 주역이 될 선수들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 구단시설 (경기장 & 연습구장)
(Old Trafford): 멋진 경기장.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OT는 1910년 완공이후 유나이티드와 함께한 잉글랜드에서 가장큰 클럽
및 대표적인 구장입니다. 세계대전 중 폭격의 영향으로 보수공사를 했을 때
(이때 City의 홈구장 Maine Road를 공유함)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유나이티드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Theatre of Dream이라는 애칭이라고 불릴만큼 멋지고,
꿈이 있는 구장입니다. 0607 시즌부터 75,000 좌석으로 확장된다고 합니다.

(Carrington Training Centre): 구장뿐만 아니라 연습시설도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죠. 2001년 이후 유나이티드의 메인 연습구장입니다.
OT에서 약 1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2.4km의 펜스에 약 30,000 그루의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Carrington 요새(Fortress Carrington)라고 불린다고 하죠.
이렇게 한 이유는 언론이나 경쟁팀으로부터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작은 것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역시 정상급 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설로는
  * 트레이닝/재활영역, 물리치료/마사지실, 치료용 풀
  * 스쿼시/농구 코트, 사우나, 웨이트룸, 식당, 회의실 등
  * TV studio: MUTV 인터뷰용
등이 있다고 합니다.

2003년 Man City도 (따라장이처럼) Carrington Training Centre 근처에 연습구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The Cliff): Carrington 이전 유나이티드의 메인 트레이닝 경기장입니다.
지금은 junior and academy 경기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 전설적인 선수 (Legend)
구단은 끊임없이 발전해야 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미래의 밝은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한 기반도 과거와 현재의 성적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면 더욱더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레전드! 선수들에게는 하나의 지향점이 되겠고, 팬들에게는 자부심으로 다가서는 등
오랜 역사, 트로피와 함께 구단, 선수, 그리고 팬들로 하여금 클럽에 대한 긍지를
더해주는 존재가 레전드일 것입니다. 주로 은퇴 또는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에게
붙이죠.

거의 모든 (심지어는 Non-League 소속 팀 마저도) 구단은 자신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영웅 혹은 레전드가 있다고 합니다. 유나이티드 역시 마찬가지죠.
아니, 다른 어느 팀의 레전드와 비교해도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깝게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에는 Cantona, Schmeichel, Pallister, Irwin,
Keane 으로부터, 멀리는 Duncan Edwards, Charlton, Best, Law 등 주로 하이라이트와
스페셜, 그리고 아주 가끔 경기 풀 동영상을 통해서만 접하거나 입소문을 통해
알게된 선수들이 있습니다.

팀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들로 아직까지도 구단, 팬,
그리고 선수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현 유나이티드 선수중에는 (현재까지 이룬 것만으로도) Giggs, G. Neville,
Scholes, Solskjaer 등이 은퇴/이적 후에 레전드로 대접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Liverpool과 같은 팀으로 이적하지만 않는다는 전제조건하에서 입니다. ^^


* 역사
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의 클럽중에는 100년 이상된 팀이 너무나도 많기에 창단년도
자체가 큰 차별화의 요소는 아닐 것입니다. 물론, 최초의 프로축구팀인 Notts County
(1862)는 의미를 갖겠지만요. 단순히 오래된 역사보다는 더불어 꾸준한 최상위리그
(Older Div 1 & 프리미어리그)에의 잔류가 그 명성을 더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1888년 리그 창단멤버로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1892년 1부리그(Div 1)에 진출한 이후
0506 시즌현재 총 103시즌 중 81시즌에 걸쳐 최상위 리그에 속해 온 유나이티드의
역사는 정상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 필수조건은 아닐지라도 먼가 드라마틱한 사건도 명문팀이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자랑할 만한 일도 있겠고, 가슴아픈 상황(위기관리 능력)도 있을
것입니다. 유나이티드의 경우 세계대전중 OT의 붕괴, 1958년 비행기 사고 등 충격이
적지않은 사건들이 힘든 역사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픔을 이겨냈기에
지금의 모습이 있는 것이겠지요.

* 라이벌
라이벌! 반드시 이겨야 할 대상이기도 하지만 함께 발전할 수도 있는 존재입니다.
동양권에서는 라이벌을 자신의 또다른 스승이라고까지 하죠. 왜냐면, 견재해 줄
대상이 없다면 성장은 커년 매너리즘에 빠진다든지 정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유나이티드는 정말 복받은(?) 구단입니다. 지역 라이벌인 Man City,
장미전쟁 이래 사이가 껄끄러운 Yorkshire 지방의 Leeds United, 선수이적을
거론하기 조차 어려운 Liverpool, 그리고 남쪽의 Arsenal에 이르기 까지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 관계에 있는 구단이 많습니다. 하긴 1990년대 유나이티드가
리그를 지배할 때, 소위 ABU(Anyone But United)가 심했고, 프리미어리그의
19개팀의 공적이 되었던 점도 팀으로서는 발전의 자극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나이티드 최대의 라이벌은 어느 팀...?"
조심스럽게 Liverpool을 머리속에 그립니다. 물론 Derby Match를 하는 Man City도
지역의 주인(?)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팀이긴 합니다.
또한, 얼마전가지도 'Fergi vs Wenger'로 알려진 독설대결의 Arsenal도 무시못할
라이벌이긴 합니다. 그러나, 1964년 Phil Chisnall 이후 양팀간의 직접적인 이적이
없었고, 한다리 건너서 이적을 했던 Paul Ince가 아직도 배신자 취급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유나이티드 최대의 라이벌=Liverpool"의 공식은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참조]

* Manchester United (http://en.wikipedia.org/wiki/Manchester_united)
* United All-Time Transfer List (
http://red11.org/mufc/alltransfer.htm)
* ABU FC (
http://www.abufc.com)
* Ferguson celebrates 1,000th game
  (
http://news.bbc.co.uk/sport1/hi/football/teams/m/man_utd/4033297.stm)
* League Managers Association - Managers List of United
  (
http://www.leaguemanagers.com/club/managers.html?clubid=13)

* A history of mind games
  (
http://newsvote.bbc.co.uk/sport1/hi/football/eng_prem/4180781.stm)
* Old Trafford (
http://www.manutd.com)
* Carrington Training Center & The Cliff
  (
http://www.manutdzone.com/atoz/c.html)
* Watford FC (
http://www.watfordfc.premiumtv.co.uk/page/Squad/Professtional/0,,10400~22461,00.html)


juyong88 / 2006-03


top

Write a comment


유나이티드를 통해 본 명문구단의 조건 - 1. 경영


"Nottingham Forest가 명문클럽일까?"
단 한번의 리그우승만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의 인식속에 (과거의)
명문으로 강하게 남아있는 Forest.
(물론, European Cup 2회, FA Cup 2회, League Cup 4회 달성)


"Aston Villa는?" (European Cup 1회, 리그 7회, FA Cup 7회, League Cup 5회 달성)
"유럽대회가 없을 1920년대 잉글랜드 최초로 리그 3연패을 이룬 Huddersfield Town은?"

"명문구단의 조건은 무었일까?"
소위 유럽축구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가 특정팀의 명문 논쟁일
것입니다. 특정팀이 명문이다 아니다 하는 것외에, 과거의 명문, 현재의 명문,
그리고 미래의 명문 등...

간단히 말하면, "성적 좋고(트로피), 구단 운영 잘하며 열성적인 팬들이
많은 구단"이 될 것입니다. ^^

시각에 따라 명문을 구분하는 것이 달라지긴 하겠지만 크게 지역적인 부분
(지역명문, 리그명문, 세계적인 명문)과 시기적인 부분(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등으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상대적인 기준이 적용될
것입니다.

글로벌 시대, 인터넷 등의 영향으로 창단배경이나 종교, 연고 지역에 무관하게
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현재 그래도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그리고, 명문논쟁에서 크게 이견이 없는 팀인 유나이티드를 중심으로
명문구단의 조건을 정리해 봅니다.

크게 경영, 축구구단, 그리고 팬 이라는 세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기타 요소(주로 인프라)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각각의 요소도 몇가지의 항목으로 세분화 하였습니다. 순서는 우선순위와는
무관합니다.


1. 경영

  * 수익의 포트폴리오
  * 재무구조
  * 브랜드 파워
  * 마케팅
  * 파트너십(Partnership)/커뮤니티(Community)
  * 비전, 전략 혹은 마스터플랜(Master Plan)
  * 최고경영자 (CEO)

* 수익의 포트폴리오
조기축구회나 친목모임이 아니라면 축구클럽도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에서
자유로운 구단은 없을 것입니다. 적지않은 구단이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수익은 명문구단이 되기 위한,
그리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가장 큰 조건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유나이티드는 구단운영을 비즈니스와 가장 효과적으로 접목한 구단 중
하나입니다. 구단의 수익은 크게 Matchday(입장료, Tour, Catering 등),
미디어(리그, FA Cup & MUTV 등), Commercial(스폰서십, 머천다이징 등)과
같이 구분하였습니다(IR 자료 활용).

Glazer Family의 인수로 상장이 폐지되면서 더이상 정확한 자료를 얻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2005년 1월의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하면 Matchday(48.4%),
미디어(26.4%), Commercial(25.3%)의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Champions League의 부진으로 인해 미디어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Matchday의 경우 거의 100% 관중동원율을 보이는 Old Trafford의 상황을 볼 때
증가했으며, Commercial 부문도 약간 감소했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세부분이 나름대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Matchday 수익이 꾸준하기 때문에, 다른 어느 한부분의
하락이 있더라도 나름대로 선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어느 한 부분에서 대박(?)을 터트리면 전체의 파이가 커지는 효과도
보일 수 있습니다. Nike와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때 그랬고, 이번 메인
스폰서 교체도 하나의 예가 되겠지요.


* 재무구조
'재정 자립!' 구단 존재를 위해 중요한 사항 중 하나입니다. 적지않은 클럽이
파산 혹은 법정관리까지 가는 상황에서 재무구조는 구단운영진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구단도 기업화 되었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재정을 관리해야
합니다. 엄밀히 말해 '구단자금=구단주의 자금'이 성립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부분도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구단주 혹은 최대주주의 개인 돈이 들어가지
않고도 투자가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구단주의 몰락 → 구단의 몰락'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재정은 선수영입이나 구장증축, 해외마케팅 등이 가능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대형선수의 영입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적상승 → 수익증대/브랜드 가치 상승(상금 & 스폰서) →
선수영입 → 성적상승' 등의 선순환 구조를 바라고 있지만, 재무구조가
취약한 구단의 경우 이중 하나의 사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어이없이 무너져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CM이나 FM 에서는 운영이 안될 경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그럴 수가 없겠지요.

유나이티드는 그런 면에서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보입니다.
안정적 자금 확보를 위해 기업공개를 했고, 구장증축도 단계적으로 추진했습니다.
또한, 선수영입도 역량이 되는 선에서 했죠. Cantona, Schmeichel, Irwin,
Solskjaer 등의 경우 적은 비용으로 영입해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물론, Veron, Ruud, Rio, Rooney 등 리그 정상급의 이적료를 지급했고 이중
실패도 맛보았지만, 충격을 완화할 만한 범위였기 때문에 여전히 재무구조에
강한 기업으로 남아있습니다.

비록 2005년 Glazer Family가 차입금을 통해 인수를 하였기 때문에 수익중
적지않은 부분을 원리금 갚는데 사용해야 한다는 아픔(?)이 있지만,
재정을 완전히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그나마 안심인 상황입니다.

* 브랜드 파워
브랜드 가치가 높은 구단은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스폰서 계약을 할 때도,
투어를 떠날때도, 그리고 유니폼과 부가상품을 판매할 때도 브랜드 가치가
낮은 구단에 비해 적은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모든 스포츠 구단중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유나이티드는 이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할 수 있겠지요.

유나이티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성적이외에 머천다이징
(상품화-메가스토어), Youth System, 축구교실 개최, 자체 방송국(MUTV) 개국,
파트너십, 그리고 해외시장 진출 등에 힘썼습니다.

유나이티드 브랜드 가치의 대단함은 (팬들로서는 기분이 언짢아지겠지만)
Glazer Family가 적지않은 빚은 져가면서 £790m(약 1조 5,800억원
/£1=2,000원 기준)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인수를 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브랜드 파워를 활용하여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기도 합니다.
머 Champions League 16강 진출 실패 후, 2월중순에 잠시 나왔던 중동팀과의
친선경기와 같이... 그리고, 이번 Vodafone과의 유니폼 스폰서 해지 및
새로운 메인 스폰서를 찾는 과정도 브랜드 파워의 활용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팬들의 항의에 의해 Vodafone이 계약을 중단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Glazer Family가 유나이티드라는 브랜드 파워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고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0년 계약당시 1위였던 것이 현재 5위권 정도로
밀린 것을 감안해야겠죠. [0304 시즌까지 연간 €3m 선 이었던 Juventus가
Tamoil과의 10년동안 연평균 €24m 계약을 한 엄청난 사례가 있기에...]

이번 작전(?)이 성공하면 2008년 해지가 가능한 Nike와의 계약도 유나이티드
쪽에서 먼저 제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Reebok과 합병한
Adidas를 대상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낮은 가치의 유니폼 메인 스폰서십을 유지하고 있는
하위 팀(평균 €600,000/년; 5팀-WBA, Blackburn, West Ham, Portsmouth,
Sunderland)으로서는 그저 부러울 따름 일 것입니다.


* 마케팅
2005년 8월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 선수의 입단을 보고
'마케팅용이다 아니다' 하며 여러가지 말이 있었습니다. 위의 논쟁은
핵심에서 약간 벗어났던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Stockport County(League 2; 4부리그/2006년 3월 현재)와 같은 구단도
해외마케팅에 관심을 갖는데, 유나이티드와 같은 명문 구단이 선수를
영입하는데 있어 (그것도 외국선수를) 마케팅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순진한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케팅 only' 인지 아니면
'마케팅과 함께'인지가 중요한 것이겠지요.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신용카드, 중계(리그컵 까지도...), MUTV 한국어
버전 등 직접적인 것 이외에도 Nike와의 공조를 통한 간접적인 부분까지
마케팅 영역을 더욱 더 확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팬으로서 다행인 것은 박지성 선수의 성적도 처음에 기대했던
것보다 좋다는 것이죠.

글로벌 시대, 새로운 시장 즉 블루오션(Blue Ocean)을 찾기 위한 구단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고 아마도 중국이나 인도와 같이 절대인구가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강한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머, 중국어 사이트는 이미 개설되어 있지만 (Man City의 순지하이와 같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중국선수의 영입도 고려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도의 경우, Cricket과 연계시킨 진출을 한다면 효과적일 수 있겠지요.

* 파트너십(Partnership)/커뮤니티(Community)
나 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축구구단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외 마케팅을 할 때 현지의 유명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진출한다면 유리하겠죠. NY YanKees와의 제휴를 통한 미국시장의 진출,
공동마케팅...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리한 전략입니다.

'기업의 이익을 FIFA가 지켜줄 가능성은?' '해당국 축구협회의 역할은?'
시기마다 역할에 다소간 차이는 있겠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원칙만 정해주겠지요. 따라서 자신의 이익은 자신들이 혹은 연합체를
구성해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소위 유럽 명문클럽의 모임인 G-14는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단체 혹은
모임입니다. 소위 유럽 엘리트 구단의 모임인 G-14. 가입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수준에 맞추고 이를 유지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비전, 전략 혹은 마스터플랜(Master Plan)
구단의 미래모습이 무엇인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사항입니다.
과거에 잘나갔었지만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기억속에서 사라진 구단이
적지 않습니다. 이는 성적 뿐만 아니라 구단이 나아갈 모습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였거나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프리미어 리그의 팀들 뿐만 아니라 5부 이하인 Non-League의
팀들도 미래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0405 FA Cup
상대였던 Exeter City의 경우 2010년 까지 3부리그(League)로의 재진입을,
Socrates,Careca, 축구교실과 같은 Brazil Connection으로 유명한
Garforth Town AFC(현재 Northern Counties East Football League 소속
-9부리그격)의 경우 2028년까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표방하고 있는 등
회사경영층, 구단, 그리고 팬들에서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Busby 시절 Youth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강화한 것, 지속적인
구장 증축, 어린팬 들에의 투자, 기업공개, 그리고 해외진출 등 적지 않은
부분에서 성공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함으로써 일시적이 아닌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렸해 왔습니다.

또한, 꿈의 극장(Theatre of Dreams)라는 표현으로 유명한 Old Trafford
(이하 OT)를 중심으로 한 관련시설의 테마파크화(Red Cafe, Mega Store,
박물관, 구장튜어 등)를 통해 주주, 직원/구단진, 그리고 팬들에게 꿈을
실현시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큰 효과를 만들어 낸 주요 요인입니다.

* 최고경영자 (CEO)
파산 직전까지 갔던 경우도 있었지만, 70년대 이후 Martin Edwards,
Peter Kyenon, David Gill 등 유나이티드 최고경영자가 보여준 결단과
행동이 지금의 유나이티드가 되는데 큰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꾸준한 투자,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동원(Edwards Family), 친정(Umbro)을
버리면서까지 Nike와 막대한 금액의 계약을 한 것(Peter Kenyon),
해외시장 진출 등...

Glazer Family 하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하여 약간의 두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나이티드의 최고경영자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할 것이고, 그래야만
할 것입니다.

[참조]

more..


juyong88 / 2006-03


top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