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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 공연명: 점프 (Jump)
  * 장  소: 문화일보홀
  * 관람일: 2003년 9월
  * 주요 출연진: 진영섭, 전주우, 김지은, 김철무, 백천기(or 문상윤), 홍상진, 황희정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8월의 어느 날, 홍대근처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가보니 참 많은 것이 변해 있었고, 어디선가 다수의 포스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중 몇몇개가 눈에 들어왔고, 그중 하나가 Jump 였습니다. 그리고, 문화일보홀에서 공연하기까지 몇주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평범하게 살자' 극장안에 들어가자 마자 정면에 바로 눈에 띄는 문구... 조폭영화에 자주나오는 '차카게 살자'라는 문구가 떠오르더군요. 아마도 평범하지 않은 가문의 작은 소망(?)을 나타내는 것처럼 생각되었습니다.

관객은 그다지 많지 않고 얼핏봐서 좌석의 절반정도만 찼습니다. 그리고, 무대는 역동적인 공연때문인지 거의 정사각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무지 크더군요.

점프는 무술가족의 집에 들어 온 두명의 도둑이 겪게 되는 아픔(?)을 그린 작품입니다. 무엇인가 값비싼 물건을 털러 한 가족의 집에 들어갔는데, 모든 가족이 무술 고수로써 결국은 도망치는 것이 목적이 되어 버린 상태... 광고와 언론기사를 볼 때 무지 재미있는 구성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지팡이를 든 한 노인의 등장으로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은 아니고 공연에 있어서 양념 역할을 하는 배역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족의 아침상황... 각자의 출근을 위해 바삐 왔다갔다 하는 동안에도 몸에 밴 무술이 표현되는 게 재미있는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두명씩 일요일이라는데 생각이 미치고 (가족 모두) 허탈함과 함께 귀차니즘을 느끼더군요. 왜냐면, (할아버지의 철학인) 일요일마다 예외없이 이어지는 무술연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장면... 제가 본 공연에서는 Canada에서 온 남자분이 게스트로 참여했는데, 놀랍게도 태권도 장면을 잘 연출하더군요. 여기서 박수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어 나온 어느 여성 관객... 이 분도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해 내고 자리에 돌아가더군요. 이 장면은 결과는 같지만 공연마다 다른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용기있는 관객이라면 한번 도전(?)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시간은 어느덧 밤이 되고, 창문을 넘어 기다리던 두명의 도둑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여러가지 우연에 의해 무술가족들과 대치하게 되고...

전체적으로 중요하다고 싶은 부분은 슬로모션으로 다시 보여주는 형식을 사용했는데, 참 신선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쉬는 시간(Intermission)없이 진행된 1시간 30분의 공연... 쉴새없이 덤블링과 점프하는 모습이 참 Active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여기저기 나오는 감탄사와 박수들...

공연을 보고 느낀점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예고편이 더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내용이 안좋았다기 보다는, 포스터, 기사, 그리고 웹사이트(http://www.hijump.co.kr)를 통해서 접한 부분이 더 좋았다는게 사실입니다.

점프를 통해 느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좋았던 점은, 첫째, 컨셉입니다. 퍼포먼스에 무술을 결합한 개념이 참 좋았다는 느낌입니다. 둘째,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 점. 뮤지컬이든 연극이든 퍼포먼스든 관객과 함게 만들어 나가는 예술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시도는 공연을 좀 더 능동적으로 만드는 요소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 적절한 게스트의 초빙으로 관객 모두 기분이 Up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슬로모션과 같은 독특한 방식의 접근입니다.

아쉬웠던 점은, 첫째,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1시간 30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속에 가족전체에 대한 것, 개개인에 대한 것, 도둑, 그리고 사랑에 이르는 너무 다양한 내용을 언급하고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서론이 조금 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상황 파악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노인이 등장하는 세번의 장면대신 차라리 나레이터에 의한 설명이 관객의 이해를 돕는데 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도둑들이 무지 골탕을 먹는 것을 예상했었는데, 무술순위를 따지자면 오히려 도둑이 더 높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첫술에 배부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난타가 그랬듯이, 공연을 하면서 좋은 부분을 강화하고, 아쉬운 부분을 보강한다면 기획자의 의도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명성황후와 난타를 능가하는 대표적인 문화상품으로서 점프하기를 바라면서, 극장문을 나섰습니다.


juyong88/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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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델라구아다(De La Guarda)
  * 장 소: 세종문화회관 델라구아다관
  * 관람일: 2003년 8월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2002년 7월 국내 초연한 델라구아다(De La Guarda)... 장기공연이었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9월 10일 종영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야 관람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티켓을 구매한 후, 입장한 전용관은 PPL(Product Placement) 마케팅이 잘 활용된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저기 보이는 후원사인 Cyon의 이미지... 문화마케팅이 요즘의 트렌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내책자에 보니 델라구아다(De La Guarda)는 우리말로는 수호천사로 번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래 '지켜주는 이', 또는 '관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영어 'Guardian Angel'의 스페인어 'Angel de La Guarda'에서 'Angel'을 생략하고 정한 이름이라고 하는군요.

공연은 8시에 시작하는데 입장은 약 5분전부터 시작이 되었고, 극장안에 들어가니 사방이 온통 어둠뿐이었습니다. 아마도 극을 진행시키는데 어둠이라는 요소가 필요했기 때문에 입장을 공연시작에 가까운 시간으로 정하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티켓을 예매하는 사이트에서도 홈페이지에서도 확실한 줄거리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나름대로 공연을 보면서 스토리를 만들어 가기로 생각하였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천장에서는 무언가 날라다니는 모습과 비, 반딧불, 밤하늘의 별빛 등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표현하는 건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역시 공연에 있어서 영상과 조명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때 몇가지 생각이 떠올랐고, 나름대로의 이 공연의 스토리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산으로 소풍을 갔고, 꿈속에서 밤에 산책을 나갔는데 마침 불이 없어진 상황이 떠올랐습니다.

이 후 관객과의 사이에 존재했던 종이막이 부분적으로 찟어지고 배우의 손이 나오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를 만드는 상황을 설정하게 됩니다. 이윽고 모든 장벽이 사라지면서 모든 배우들이 무리져서 지상으로 내려옵니다. 수많은 풍선들과 함께...

이윽고 배우들은 관객이 있는 지상세계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있는 수많은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관객의 악세사리를 빌려서 돌아다니고, 함께 줄에 매달려 하늘을 날라다니고 어쨌든 매공연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 안내서의 내용이 보여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따라서 분위기는 업(Up) 됩니다. 이때 펼쳐지는 조명과 음향은 예전에 보았던 디텍에서의 사이키를 연상시킵니다. 그리고 틈틈히 펼쳐지는 비오는 장면들...

퍼포먼스-델라구아다[델라구아다] 공연 상황들 (공식안내책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중앙으로 가거나 나름대로의 악세사리를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떨어진 풍선을 가지고 있었는데, 배우중 한명이 풍선을 보고 다가오기에, '너 줄까?' 라고 하며 건네었더니 터뜨리자는 듯한 자세를 취하더군요. 그래서 '하나, 둘, 셋'하며 같이 풍선을 터드렸습니다. TV에서 하는 게임에서는 재미있는 것처럼 보였었는데, 상대방이 무지 터프한 듯한 칙칙한(?) 남자였기에 그다지 감흥은 없었습니다 *.*

벽을 기어오르는 장면,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이를 이루지 못해 계속 벽에 부딪히며 힘들어하는 듯한 장면은 인간의 한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치 부처님의 손바닥을 벗어나려고 엄청 노력한 손오공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어느덧 공연이 끝나고(사실 끝나는 상황이 다른 공연처럼 명확하게 구분되지는 않았습니다), 출연했던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했습니다. 자신들 소개, 조명과 음향에 대한 감사, 스태프 및 또다른 참여자인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말... 또, 웬디라고 하는 배우의 생일 축하순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앵콜무대 속에서 쏟아지는 물세례...

데자뷰(Deja vu)... 공연을 본 후의 느낌입니다. 콘서트나 디텍의 분위기여서였는제 델라구아다는 처음 본 것인데도 어딘지 낮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연... 가방을 맡겨야 하고, 일정한 위치없이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관람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기분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었다면 지나치게 관여하는 스태프였습니다. 물론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와 좀더 적극적으로 공연에 참여하도록 하는 배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수시로 등을 밀쳐대는 상황속에서 과잉이라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은 한번 참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델라구아다] 공연 상황들 (공식안내책자)

juyong88/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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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라는 명칭이 잘 어울렸던 Tap Dogs입니다.
Stomp와 같은 류인데 이미 Stomp를 보아서인지 충격은 약간 덜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보고 싶군요.


  * 공연명: Tap Dogs
  * 장  소: 예술의 전당
  * 관람일: 1997년 8월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Tap Dogs를 봤다. 여섯명의 젊은이들이 탭댄스를 추는 퍼포먼스다.
호주에서 시작된 이 퍼포먼스는 지금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 등을 강타하고 있다고 한다.

시대적 배경은 산업화시대이고, 공장노동자들의 하루일과를 그리고 있다.
그들은 탭댄스를 출뿐... 아무것도 없다.
노래도 없다. 대사도 없다. 그래서 뮤지컬이라 하기는 무리가 있다.

또한 탭댄스는 화려하지도 않다.
42번가를 본사람은 그 분위기가 180도 다름을 알 수 있다.
다만 다양한 환경에서 추는 춤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나무바닥, 철판, 사다리 위, 물이 고여있는 철판, 그리고 심지어 꺼꾸로 매달려서...
이것이 우리의 마음을 뒤흔든다.


이 퍼포먼스를 보며 공연에 대해 몇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첫째,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악기/음악의 영역은 어디까지인지...
일반적으로 우리는 악기하면 바이올린, 피아노 등을 연상하고 음악이란 노래와 같은 것을 연상한다. 물론 틀린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 누군가가 말했듯이 모든것은 악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작년에 공연했던 스톰프를 생각해보자.
나 무막대기로 쓰레기통을 두드리고, 긴장대로 마루바닥을 치고, 성냥각으로 절묘한 소리를 내고... 그것은 새로운 시도였고 우리의 인식을 바꾼 뛰어난 시도였다. Tap Dogs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으리라...(물론 스톰프가 순수하게 자연그대로의 소리를 추구한 반면 Tap Dogs는 전자음과의 조화를 시도한 점은 다르지만)

둘째, 열광하는 관객을 보며 모든 예술의 성패는 독창성에서 오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분야가 위험부담은 크지만 성공할 확률도 높다는 것이다. 또한 성패는 비용에서 오는 것이 아니란 점이다. 이 퍼포먼스는 그다지 돈을 많이 들인것 같지는 않다. 단지 뛰어난 사고의 전환이 가져온 산물이라고 믿는다. 우리도 이렇한 작품을 만들면 좋을텐데....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퍼포먼스를 추천하고 싶다. 어찌보면 혼란스럽고 부조화인것 같지만 거기서 편안하고 조화로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있는 분은 새로운 시도를 향한 문을 두드려보기를 바란다.

juyong88/199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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