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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0.01 [뮤지컬] 페퍼민트 (Peppermint)


  * 공연명: 페퍼민트 (Peppermint)
  * 장  소: 팝콘하우스(경향신문사)
  * 관람일: 2003년 9월
  * 주요 출연진: 남경주(터주), 바다(바다), 고영빈(빈), 김영주(코디),
                임철형(경비), 김형묵(메신저), 임휴상(스토커)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페퍼민트(Peppermint)!!!
처음에 이 포스터를 봤을 때, 영화 '박하사탕'이 생각났습니다. 기존영화와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단순한 저에게 무지 생각을 많이하게끔 한 영화... 그리고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본 광고에서 한 낮선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음악감독: 이두헌'... 학창시절 한창 좋아했던 다섯손가락의 리더... 아직도 비오는 특정요일이 되면 그 노래가 생각나게 만든 그 노래... 그리고 결정했습니다. 음악 중심으로 보자고...

극장입구에 보니 PPL을 암시하는 차가 한대 있었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나올지를 기대하면서 극장문을 들어섰습니다. 가까스로 시간맞추어 극장 입구에 들어서니 예상보다 많이 비어있는 자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첫날이고, 꽤 많이 홍보하고 노력한 것 같던데 약 60% 정도만 차 있는게 불황이라고 할 수 있는 요즘 뮤지컬계를 대변하고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손익분기점을 넘길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들더군요. *.* 창작뮤지컬인데 잘되어야 앞으로 좋을텐데요. ^^

10여분이 지나자 예정보다 늦게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꼬마 바다와 터주(남경주)의 춤과 이야기로 공연은 시작됩니다. 마치 바다와의 인연이 오래된 것을 암시하듯이...

페퍼민트는 귀신인 터주와 유명 여자가수인 바다와의 사랑을 이룰수 없는 그린 작품입니다. 그리고, 터주와 바다와의 사랑을 막는 악당(?)인 메신저의 존재... 물론 가수를 사랑하는 또다른 인물인 기획사 사장과의 갈등과 사랑도 삼각관계아닌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큰 줄거리를 이룹니다.

느낀점을 전체적인 분위기, 배우, 그리고 음악 부문으로 적어보았습니다.

관람을 하면서 그리고 관람후에 느낀 점은 먼가 밍밍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두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아주 조용한 클래식 음악을 듣는 듯이 잔잔하게 흐르는 이야기가, 먼가 강렬한 장면을 원하던 저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않았습니다. 머랄까요. 각 뮤지컬마다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인상적인 장면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저만의 느낌이었으면 하는 맘이었습니다. ^_^

배우들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였다는 느낌입니다. 처음에 튜닝 문제인지 약간의 삑사리가 났던 부분과 매니저 역할을 담당한 배우(바다의 친오빠라는 말도 있음)의 불안정한 노래와 연기가 조금은 눈에 거슬렸지만, 그 부분도 이내 안정을 찾았습니다. 늘 그렇듯 자기자리를 잘 지키는 남경주씨의 남경주 Style, 예상보다는 안정된 바다, 그리고 코디역을 맡은 김영주씨가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갔습니다(사실 김영주씨 연기가 가장 돋보이더군요 ^^). 경비 역을 담당한 분의 연기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쇼코메디'에서의 김민수씨가 웬지 그리워졌습니다. 스토커 부분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지만, 너무 자주 보여주니 진부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음악은 좋았습니다. 원래 그쪽을 중심으로 관람하려고 생각했던 것도 있었지만, 무난한 구조를 이어갔습니다. 대표적인 뮤직넘버가 생각나지 않는게 아쉽긴 했습니다만...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한 노래는 아주 귀에 익더군요. 찾아보니 예전에 드라마에 나왔던 노래(장난-여우와 솜사탕 주제곡)를 가사를 바꾸어서 부른 것이었습니다. [음악때문에 ☆ 하나 추가. ^^]

그 이외에 기억에 남는 부분은 코러스를 담당했던 분들이 입은 옷이었습니다. 솔직히 주연인 바다, 남경주, 고영빈씨보다 코러스분들이 입은 드레스가 참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케팅 관점에서는, 요즘 공연의 트렌드는 PPL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입구에서 보이던 자동차(칼로스라고 함)가 결혼하는 장면에 나오는데 솔직히 신혼부부의 차로는 적합하지는 않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던 부분이었습니다.

OST 까정 만든 것을 보면 창작뮤지컬로서의 포부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지금은 한달정도만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다듬으면서 롱런하려고 하지 않나 싶습니다.

비록 처음은 아쉬움이 있지만, 좋은 결과를 이루기를 바라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페퍼민트 파이팅! ^^


juyong88/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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