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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5시 50분이 되자, 어김없이 눈이 떠졌습니다.
6시에 알람을 맞추었는데, 오늘도 탁상용 시계를 산 보람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머리는 약간 찌끈했지만, 저녁에 비교적 많은 휴식을 취해서인지
어제보다는 좋아진 상황이었습니다.

식사시간은 8시로 정해져 있었기에, 약간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와는 달리 (집에서라면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지만) 책을 넘기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단 식사 후 Masjid Jamek이나 MATIC(Malaysia Tourist Information Complex)에
가서 하루일과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식사 후 시간을 보니
일단 Masjid Jamek이 좀더 적당한 듯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비 이슬람 신도의 경우
시간제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KL Central로 가서 물어보니 MATIC은 잘 모르겠고, 그곳에도 Information
Centre가 있다면서 알려주더군요. 멀지 않은 거리를 찾아가니 여행사 같은 부스가
있었고, (각 극장에서 하는 공연을 제외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Masjid Jamek에 가다

10시 45분. 관람시간이 맞지 않아 몇번의 도전의 실패(?)를 했던 Masjid Jamek에 도착했고,
겨우 들어갈 기회를 얻었습니다.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는 신성한 곳이지만,
이슬람에 대한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충분한 감동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나름대로 이곳저곳 외부에서 관람을 한 뒤, 엽서 한장을 구매한 후 나왔습니다.

[Masjid Jamek] 입구 및 내외부 모습들.
남자들도 반바지는 안된다고 들었는데, 꼭 그런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줌

그 다음, 화요일 구매했던 엽서를 친구에게 보내기 위해 우체국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가르쳐 주기는 했는데, 명확한 위치는 알기 어려웠습니다.
여기저기 물어보아 결국 찾았는데, 바로 Central Market 건너편에 있더군요.
'아! 그 표시가 우체국의 표시인데 왜 못봤는지..' 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에 또 다른 의미를 찾았다 ^^

어쨌든 우체국에서 엽서 두통을 부치면서, 본격적으로 선물을 위한 쇼핑에 들어섰습니다.

* 쇼핑하기. 선물은 사야겠고...

Central Market의 쇼핑은 쉽게 생각하였습니다.
먼저 한바뀌 둘러보면서 종류별로 가격대를 물어보았습니다.
대다수의 상인들은 표시가의 약 20-30% 정도 DC한 가격을 제시하였습니다.

일단 그 가격에 10% 정도 깍아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난감해 하는 (어쩜 난감해 하는 척하는) 상인들...

우리 돈을 환산하니 그 차이가 크지 않더군요.
현지에서 거주한다면 아마 이것저것 재면서 거래했을텐데,
아무래도 여행객의 신분(?)인지라 약간의 바가지는 감안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원가가 얼만지 알 수 없었기에...)

그리 많지 않은 비용이었고, 여행경비가 계획보다 적게 들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몇몇 상인들과의 협상을 하였고, 약간의 DC 후에 구매하였습니다.
나름대로 저렴한 가격에 모두 14명의 선물을...

[Central Market] 센트럴마켓 가는 길과 입구.
여기서, 문진(文鎭)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보이지 않아서 대신 다른 것을 구매함

이후, KLCC로 왔습니다.
약간의 시장기가 느껴져서, 3층에 올라가 음식을 시켰습니다.

요리하는 것을 보니 맛있어 보이는 것이 보였는데, 물어보니 Roti Jala였습니다.
종이에 써서 보여주면서 몇몇 음식(6RM)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고 많은 것이 나오는지 순간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
거의 3인분은 될 것 같은 용량이었는데, 11RM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상해서 이전에 쓴 노트를 보여주니 자기들끼리 머리를 극적극적이더니, 이미 주었던
음식의 상당부분을 다시 가져갔습니다. 역시 낮선 곳에서의 낮선 음식을 주문하는데는
필기가 최고라는 것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

그런데, 이것도 많았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남아서 옆사람 눈치를 슬금슬금 본 다음
가지고 간 비닐봉지에 담은 후, 식당을 나왔습니다.

[Roti] KLCC에서 먹은 Roti Jala와 바나나 등

일단 배가 부르니, 또다시 본연의 목적인 여행이 생각났습니다.
저녁에는 뮤지컬이나 연극, 아니면 전통 공연을 보려고 계획했기 때문에
결국 MATIC에 가야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물어볼 수가 없었기에...

KLCC 보안요원에게 물어보니, 아주 가깝다는 말과 함께 방향을 알려주었습니다.
물론, 이곳 사람들은 친철은 해도 거리 감각은 아쉽기 때문에 완존히 믿지는 않았고,
역시나 적지않은 거리를 걷게 되었습니다.

물어물어 찾아간 MATIC. Information에 가서 극장(Theatre) 정보에 대해 문의하였습니다.
KLIA Express에서 적어놓은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 공연중인 작품을 물었습니다.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더니, 각각의 극장에 전화를 걸어 티켓구매가 가능한지도
알아봐 주었습니다.

두개의 작품 중 National Theatre의 경우, 멀기도 하고 11시로 밤늦게 끝나기 때문에
일단 접었습니다. Komuter 막차가 KL Central에서 11시 30분 정도이고, (콘도까지의)
택시는 이미 질려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 MATIC에서의 성과(?)와 공연장가기

다행히도 Bangsar Shopping Centre에 있는 다른 극장은 그다지 멀지 않았고,
끝나는 시간(10시)도 적절하고 좌석도 있었기에 그것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좌석이 단지 3석만 남았고 현매만 가능했기 때문에 당장가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공연관람을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다른 것을 제쳐두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LRT와 버스를 이용한 가는 길은 무난했고, 무난히 3명안에 들 수 있었습니다.
이름과 거주지를 대고, 연락처를 보여준 후 티켓을 구매한 후 시계를 보니
4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공연시작 시간은 8시. 7시 45분에 입장가능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얼핏 생각해보니 아래와 같이 두가지 선택이 있었습니다.

  * 하나: 콘도에 갔다 오기(샤워, 선물로 무거워진 가방 문제 해결 가능)
  * 둘: 그냥 Bangsar 지역을 구경하다가 시간이 되면 극장으로 들어감
       (물티슈와 옷 갈아입는 것으로 민생고는 해결)

먼저, 첫번째 방법을 고민했지만 이내 접게 되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두어시간이면 왕복이 가능했지만, 버스가 왠간해서는 시간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로 방법을 전환했습니다.
Bangsar 지역 여기저기를 거닐면서, 공연이 끝난 후 콘도로 가는 방법도 고민하고
정거장에서 현지인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커뮤니케이션도 하고,
또 쇼핑센터를 자세히 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Bangsar] 어라! 한글로 표기된 유치원 & 쇼핑센터내의 한국 디자이너(Gina Chun) 상점

이윽고 시간이 되었고, Edinburgh Festival 수상작이었던 Pluck이라는 공연을 보았습니다.
아주 인상적인 공연이 끝나고, 미리 알아두었던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약 20여분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않고...
옆의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거의 한시간이나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이래서는 마지막 Komuter를 놓칠 것 같아 그냥 택시를 타고 KL Central로 왔고,
Champions League Highlight를 보면서 Komuter를 기다렸습니다.

콘도에 돌아와서, KL 아니 말레이지아에서의 마지막 날을 위해 하루를 정리한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희망찬 내일을 위해...

juyong88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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