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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5 Years'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4.05.16 [뮤지컬] The Last 5 Years


  * 공연명: The Last 5 Years
  * 장  소: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 관람일: 2003년 4월
  * 출연진: 성기윤, 이혜경
  * juyong88의 평점: ★★★★ (별 5개 만점)


The Last 5 Years!!!
길이 막히는 바람에 공연시작 직전에 겨우 티켓을 구매했고 극장에 입장을 해서, 가쁜 숨을 쉬며 만난 뮤지컬입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집중하지는 못했죠. 그래서인지 미리 내용을 읽고는 갔지만, 초반에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강했던 작품입니다.

The last 5 years는 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뮤지컬입니다.
성공가도를 달리는 제이미(Jamie)라는 젊은 소설가인 유태인 남자와 나이와 신인의 등장 등으로 좌절을 겪게되는 캐서린(Cathy)이라는 천주교 집안의 아일랜드 여배우가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결국은 이별하는 5년 동안의 과정이 그대로 묘사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남녀 주인공인 성기윤씨와 이혜경씨 단 두명의 배우만이 나옵니다. 듀엣(They're playing our song)도 남녀 주인공만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래도 그림자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나온데 비해서 The last 5 years는 정말 주인공 두명만 등장한다는데서 배우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쉴 시간도 없고 다른 출연자에 의존할 수도 없고 하니 말이죠...

극의 진행은 이제까지 보아왔던 뮤지컬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연출자는 관객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생각할 숙제를 내줍니다. 5년간의 사랑과 갈등을 남자는 둘의 첫만남부터 시작해서 현재 이별의 상태로 진행하고, 여자는 현재 이별 상태에서부터 남자를 처음 만나던 날의 과거로 진행하는 등 서로 다른 관점을 보여줍니다. 즉, 총 14장 10개의 장면중 둘이 같은 시간대를 노래하는 곳은 둘의 결혼식 단 한장면뿐입니다. 그래서 얼핏보기는 동문서답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는 선문답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게임을 하는 것 같은... 관람하는 동안 계속해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생각났던 건 저뿐만이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대형무대도 아니고, 현란한 무대장치는 없었지만 몇가지 점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남녀 주인공입니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으로 나왔던 이혜경씨와 렌트의 성기윤씨(그러고 보니 듀엣에서 그림자 역으로 나왔던 기억이 나는군요)간의 호흡이 아주 잘 이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대형 뮤지컬과 오랜 작품생활에서 나온 경험이 잘 발휘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배우의 입장에서는 대형뮤지컬보다 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두번째로는 작품의 전개방향이 아닌가 합니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다른 시각의 회고가 관객으로 하여금 미리 내용을 알고 오게끔 했고, 관람중에도 잘 수 있는 자유(?)를 주지 않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무대가 좋았습니다.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이라는 작지만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극장의 선택이 배우과 관객의 거리를 좁혀줌으로써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The Last 5 Years...
연인이나 잔잔한 감동을 좋아하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상당기간 후에 앵콜공연이 있다면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공연이었습니다.


juyong88/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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