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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0.16 [오페라] 트로이의 여인들 (The Trojan Women)



  * 공연명: 트로이의 여인들 (The Trojan Women)

  * 장  소: 드라마센타 (명동 서울예술대학)
  * 관람일: 1997년 9월
  * 출연진: 뉴욕 라마마극단 & 동랑연극


뉴욕 라마마극단의 서사적 오페라 '트로이의 여인들'. 세계 연극제 '97 서울/경기의 공식초청작이다.

그리스군주 아가멤논의 제수인 헬렌이 페리스를 따라 트로이로 도망왔구 이것이 비극의 싹을 잉태한다는 것이 큰 줄거리다. 즉 그리스의 트로이 침략, 트로이의 멸망, 그리고 트로이 여인의 비극...

이 작품은 다양한 종류(네가지 정도)의 예술양식의 믹싱을 조화있게 처리함으로써 새로운 형식의 공연양식을 창조했다는 데서 가장 큰 의의를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한다.

'트로이의 여인들'에서 볼 수 있는 첫번째 형식은 오페라다. 제목 역시 오페라다. 크게 튀는 사운드는 없지만 극전체적으로 흐르는 장중한 음악이 그것을 느끼게 한다. 절제있는 노래와 조화를 이룬 화음...

두번째는 마당놀이이다. 미국에도 마당놀이가 있는지 모르지만 이것은 마당놀이에서 컨셉을 따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처음부터 뇌리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우선 극은 시작부터 특이했다. 시작시 관중들은 무대안에 서있고 출입구로 연기자를이 들어오는 것으로 서막을 장식했다. 또한 거의 한시간 무대의 위/아래를 넘나들며 중앙에 서있는 관중들사이로 극의 주된 내용이 전개되었다. 그리고 극의 흐름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관중들이 서있는 위치도 그때그때 옮겨졌다. 이것은 관중들도 스스로가 배우가 된듯한 느낌을 갖도록 하기위함이었으리라......

다음으로 연극을 들 수 있다. 후반부의 극전개는 연극의 형식이다. 관중은 자리에서 연기자들은 무대에서 자신들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마지막으로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행위예술이 생각났다. 극 전반부에 관중을 무대가운데에 두고 사방에서 보여준 연기(그때는 극의 주된 흐름이 조명을 받은 부분이었고 나머지는 어두워서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았는데 그 와중에서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음)가 길거리예술을 떠오르게 한것이다.

어쨌든 이 오페라는 연출하기 쉽지않은 내용을 다양한 형식에서 컨셉을 가져와 그것을 자기화하는 재창조를 성공적으로 이룩한 작품이 아닐까한다.

새로운 형식의 문화생활을 경험해 보고 싶을 때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juyong88 / 199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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